크림의 美女 검찰총장
'親러' 33세 포클론스카야… SNS 팬페이지까지 등장
크림반도 출신 33세 여성이 '깜짝 스타'가 됐다. 지난 11일 크림 자치공화국의 신임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나탈리 포클론스카야다.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포클론스카야의 취임 기자회견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 수 30만건을 기록했다.
수많은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그녀의 외모다. 네티즌들은 포클론스카야를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에 비교하며 "새 검찰총장의 미(美)가 크림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것"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검찰총장"이란 댓글을 달았다. 페이스북에 개설된 포클론스카야의 팬 페이지에는 이틀 만에 1만8000명이 가입해 그녀의 다양한 사진을 올렸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고타쿠'에는 포클론스카야의 얼굴을 만화로 그린 팬아트(fan art) 작품이 10여점 넘게 올라왔다.

크림자치공화국의 신임 검찰총장 나탈리 포클론스카야(33)가 11일 취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위). 당시 기자회견을 찍은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이틀 만에 조회수 30만건을 기록했다. 아래 사진은 페이스북에 개설된 팬페이지에 올라온 포클론스카야의 사진. /유튜브·포클론스카야 팬 페이스북 |
미혼인 포클론스카야는 12년 전 얄타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심페로폴 지방 검사에 임용됐다. 환경 사건과 폭력 사건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우크라이나 대검찰청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포클론스카야가 초고속으로 출세한 데는 친(親)러시아적 성향과 운(運)이 작용했다. 크림 자치공화국 정부는 친서유럽 세력이 우크라이나를 지배하자 우크라이나에 가까운 검찰총장을 해임했다. 그런데 "이런 판국에 총장 일은 큰 부담"이라며 후보 4명이 거부해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검찰총장 자리는 강한 친러 성향을 보인 러시아계 포클론스카야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취임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헌법을 짓밟은 쿠데타 세력"이라고 말했다.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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