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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의 도발]
정전 70주년에
돌아본 좌파와의 협상법
6·25전쟁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친일파)’라는 문구가
삭제됐다.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이뤄진,
늦었지만 당연한, 기구한 역사가 불러온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있는
고 백선엽 장군 동상----
< 동아일보DB >
그는 나라를 지켜냈을 뿐 아니라
휴전회담에 한국 측 대표로 참여했던
초기 멤버였다.
70년이 지난 지금이야 우리가 체제 경쟁의
승자임이 너무나 명백하지만 그때는 회담의
승기(勝機)를 잡는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상대는 우리와 사고가 판이하게 다른
공산주의자들이서다.
보통사람에게 협상이라 함은, 서로
소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윈-윈
게임이다.
공산당은 다르다.
총성 없는 전쟁일 뿐이다.
오죽 애간장이 탔으면 유엔대표단 협상
단장 터너 조이 제독(1895~1956)이 유언
같은 저서
‘공산주의자는 어떻게 협상하는가?’
를 내놓고 1년 만에 세상을 떠났겠나.
● 공산당과의 협상에선 ‘힘’만이 해결책
백선엽도 회고록
‘조국이 없으면 나도 없다’
(2010년)에서 그때의 경험을 언급했다.
1951년 7월 회담 전만 해도 우리가 속한
유엔대표단 분위기는 열흘이면 끝내고
고향 갈 듯 낙관적이었다.
백선엽은 착잡했다.
우리는 휴전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휴전하는 건 국토를 분단하는 일이니
나는 절대 반대야. 우리 목표는 통일이야!”
이승만 대통령은 인사차 부산 경무대로
찾아간 그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6·25전쟁 당시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최고사령관과 대화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을 가리키는 백선엽 장군----
< 동아일보DB >
정부 입장은 중공군 완전 철수,
북한 괴뢰군 무장해제,
북한 공산당에 대한 유엔 원조 금지,
한국 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엔 한국대표
참석, 한국 주권과 영토 보전 등 5개항이다.
그러나 백선엽은 우리 입장을 주장할 수
없었다.
발언은 조이 대표만 가능했고, 백선엽이
할 수 있는 건 마주 앉은 북한 측 이상조를
노려보는 것뿐이었다
(이상조는 빨간 색연필로
‘제국주의자들의 심부름꾼은 상갓집
개보다 못하다’고 써서 보여주기까지 했다).
2004년 월간조선을 통해 공개된 비망록에
나오는 내용이다.
공산군 측은 군사분계선을 38선으로
하자고 지리한 주장을 폈다.
전쟁이 시작된 곳에서 다시 끝내자니!
그러자고 우리가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켰단
말인가??
했던 주장 또 하기, 끝없는 지연전술,
모욕과 무례함은 그들의 전매특허였다.
“저들이 하는 꼴을 보면 회담이고 뭐고
차라리 어서 전쟁을 하는 편이 낫겠다.
공산당과의 협상에서는 ‘힘’만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고 백선엽이 비망록에 썼을 정도다.
● 협상학의 대가도 북한은 모른다
협상학의 대가로 유명한 스튜어트
다이아몬드라는 사람이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스쿨 교수로
그 학교 학생들이 만든 연극 대사
“다이아몬드의 강의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비싸다”
로도 유명하다.
그가 자신의 책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가 한국서 출간된 2010년, 국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협상하는 법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가장 바보 같은 것은 아무 대화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군사력으로 위협하는 것도 좋지
않은 방법이다.
시간을 충분히 투자해야 한다.
북한은 돈과 식량 지원을, 한국은 북의 핵무기
포기와 정치적 협력을 원한다고 해보자.
그럼 첫 단계는 양국 대표가 점심을 같이
먹는 것이다.
정치 이슈는 피하고 월드컵 축구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
이렇게 스무 번쯤 만나며 서로 알게 된 뒤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당시 나란히 앉아 북한 옥류관 냉면을 먹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동아일보DB >
하이고. 그렇게 북핵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30년을 매달렸지만 결국 실패했던 우리다.
점심만 같이 먹었을까.
“목구멍에 냉면이 넘어가나”
소리까지 들어가며 별걸 다 해봤다.
한국은 북의 핵 포기와 협력을 원했지만
북이 원한 것은 돈과 식량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씨 왕조의 권력 유지와 적화통일!
김정은 권력은 어쩔 수 없이 봐준다 해도
(북한 주민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북핵 포기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는
죽었다 깨도 협상으로 주고받지 못할
사안이다.
세계적 협상학 대가도 북한에 대해선
쥐뿔도 모른다는 얘기다. 왜냐고?
그들은 공산주의자 중에서도 별종인
주사파니까!
● 어디서든 회담? 장소가 관건이다
‘공산주의자는 어떻게 협상하는가?’에서
조이 제독이 가장 강조한 것이
‘무대 설정’이다.
점심을 먹어도 어디에서 먹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거다.
스탈린이 2차 세계대전 후 세계질서를 논의하는
테헤란 회담(1943년 12월) 얄타 회담(1945년)을
이란과 크림반도에서 하자고 괜히 주장했겠나.
소련 영향력이 강한 곳이어서,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곳이어서다.
자유세계는 공산주의자의 사악한 본질을
몰랐던 거다.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휴전협정 조인식에서
윌리엄 해리슨 2세 유엔군 수석대표(미육군 중장)과
남일 조선인민군 및 중국인민지원군 대표단
수석대표(조선인민군 대장)가 서명하는 모습----
< 사진 제공 국사편찬위원회 >
‘개성에서의 6.25 휴전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중대한 전술적 실수이자
전략적 과오였으며, 미국의 협상 역사상
가장 두드러진 실패 사례로 기록될 것
’이라는 평가도 있다.
당초 유엔군 측은 원산항에 정박할
예정이던 덴마크 국적 병원선에서 회담을
원했다.
그랬다면 회담 중 우리 군은 개성을
넘어 평양 근처까지 전선을 밀어붙일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이 제안한 개성은
중공 측 통제 지역이었고, 워싱턴은 덜컥
양보했다.
한번 양보하면 그걸 ‘선의’가 아닌 무력(無力)의
증거로 보는 게 공산주의자들이다.
회담장이 선전선동의 장으로 이용되는 건
물론이다.
북측은 땅딸막한 북한 대표 남일을 4인치나
높은 의자에 앉힌 반면, 조이 제독에게는
푹 꺼진 의자를 주어 왜소해 보이게 연출했다.
신변안전이라는 명목으로 유엔군 차량에
백기를 달아 항복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유치한 짓도 서슴지 않았다.
----1951년 11월 판문점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휴전회담에서
유엔군과 북한군 장교가 새 휴전선 설정을 논의하기 전
지도에 기존 38선을 긋고 있는 모습----
< 동아일보DB >
●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유가 뭔가
이 책을 봤는지 안 봤는지….
진보를 자처했던 좌파 정권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재임 시절 굳이
평양까지 쫓아가 남북정상회담을 했다.
2000년 북측 낮은 단계의 연방제와
남측 연합제가 공통점이 있다는, 참으로
납득하기 힘든 6·15공동선언이 어떻게
나왔는지,
노무현-문재인의 평양 퍼포먼스가
어떻게 벌어질 수 있었는지 능히
이해되지 않는가.
그 쇼가 벌어진 곳이 바로 평양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윤석열 대통령은 4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쇼를 위한 남북 정상회담은 열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
들여다볼수록 가슴을 치게 만드는
‘공산주의자들은 어떻게…’ 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그들이 주장하는 의제를 조심하라.
결론이 숨겨져 있다.
‘38도선을 군사분계선으로’ 같은 식이다.
△ 사건을 만들어낸다.
우리 측의 해결 조급증과 인도주의를 악용하려는
지연전술이다.
△ 비본질적 ‘가짜 쟁점’을 끼워 넣어
진짜 쟁점과 거래한다.
△ 진실은 소용 없다.
부인하거나 왜곡할 뿐. 진실에 부력(浮力)이
있어 언젠가 떠오르면 일부만 짜 맞춰
정반대의 결론도 만들어낸다.
△ 불리한 합의는 멋대로 해석하면
그만이다.
△ 감시나 검증은 거부한다.
△ 그럼에도 그들은 평판, 계급,직책보다
지적 능력을 우선해 협상단을 구성한다.
그래서 1955년 뉴욕타임스는 이 책의
서평에서 이렇게 썼다.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 수 있고, 조용한
외교로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조이 제독의 조언은 현실적이지만 위안을
주지 못한다”
고. 심지어 후임으로 회담에 참여했던
윌리엄 해리슨 미 육군 중장은
공산주의자들과 어떻게 협상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딱 한 마디로 답했다.
“하지 마시오!(Don’t!).
● 좌파 능가하는 지적 능력 갖춰야
2018년 11월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의 감시초소(GP)를
철거하는 모습.
문재인 정부 당시 열렸던 남북 정상회담 논의 결과로
만들어진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른 조치였다----
< 동아일보DB >
지난 정권 시절 북한 김정은도 멋대로
위기를 조성하고, 그 위기를 이용해
선심 쓰듯 대화 국면을 마련하고는
요란하게 합의 팡파레를 울렸다 결국
깨버렸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줄기차게
종전선언(과 이에 따른 미군철수)을 주장했고,
북한 김여정 역시 2021년
“조선반도에 평화가 깃들자면 미국이
남조선에 전개한 침략 무력과 전쟁 장비들부터
철거해야 한다”
고 주한미군철수를 요구했다.
북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합의가
아니라, 그것을 지키게 만드는 강한 힘과
한미동맹임을 자인한 꼴이다.
국민은 현명했다.
정권을 갈아치웠다.
그럼에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은 휴전이 아니라 종전을 원한다”
며 6·15공동선언과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북쪽은 멋대로 합의를 (하는 척)하고는
깨버리는데 이 땅의 좌파세력만 애간장이
타는 모양이다.
어디 북한뿐인가.
역사의 정의가 왼편에 있다고 믿는 자들은
선전선동으로 위기를 만들어내고,
‘윤석열 퇴진!’
같은 터무니없는 주장을 외치면서, 가짜
쟁점과 진실 왜곡과 검증 거부로 혼란을
부추기는 일이 허다하다.
이런 자들과 협상하는 법을 꼭 써야 한다면,
해리슨 중장의 조언을 꼽고 싶다
(“하지 마시오!”).
그게 안 된다면, 평판, 계급, 직책보다는
제발 지적 능력이 뛰어난 협상단이 나서길
바란다.
한미동맹 같은 강력한 힘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 건 물론이다.
김순덕 대기자
[출처 : 동아일보]
[댓글]
xao****
공산당과 민주당은 같은 좌빨인 것이다~
예수님이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하면 민주당놈들은
예수도 죽일 놈들인걸 명심해라.
여사
이런 다 아는 거 말고 대기자면 대기자 답게
415부정선거를 심층추적해 주사파들이 장악한
사법부와 의회를 개혁 해야 한다니깐...
이대로 내빌 두면 북,중,로와 손잡은 주사파들이
내년 4.10선거도 말아 먹는 대니깐요..
이해찬이 가 왜 얼마전에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
했겠어요...
나라에 도움되는 것좀 쓰세요..
해오라기난초
대한민국에 있는 민주당이 하는 행동과 말을 보면
북괴 공산당과 아주 똑 같습니다.
그래서 좌파라 그러는 겁니다.
막무가내로 우기기, 무조건 아니라고 잡아떼기,
증거가 나와도 무좌라고 박박우기기.
좌간 민주당놈들이 우기고 억지 쓰는거 보면 북괴
공산당과 아주 똑 같아요.
화평맨
당시 이승만과 김구의 차이죠.
공산당을 간파한 이승만은 김일성을 만나지 말자고
했고 김구는 애국의 마음으로 김일성을 만나러
갔지만 결국 이용만 당했죠.
독불장군 이승만의 그 고집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줄 압니다.
구데리안H
공산주의자들과 어떻게 협상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
딱 한 마디로 답했다.... ㅋ
“하지 마시오!(Don’t!)... ㅋㅋㅋ 리짜이밍과
전라도 부패범죄 간첩당 홍어색휘들과 어떻게 협상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
대답은 딱 한 마디여.... ㅋ
“하지 마시오!(Don’t!)... ㅋㅋㅋ
깔끔007
문가여... 시방 목구멍에 그게 넘어가냐...
구데리안H
‘공산주의자들은 어떻게…’ 의 핵심이야 말로 ㅋㅋㅋㅋ ...
지금 현재 .... 리짜이밍과 전라도 부패범죄 홍어간첩당
하고 딱 들어 맞자너 ㅋㅋㅋㅋ
입짧은망고904
김할매 이정권에서 어디 오래?
갑자기 왠 칭찬이야?
하하.. 변덕이 죽을 끓여요 ~^^
양산똥개문재앙
호국보훈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쳐먹고도
모르는 개버린 머져리 양산똥개 문재앙
게쉽세끼는 좃잡고 반성해라..
국민이 뭉개버린 삶은 소대가리 쪼다
문어벙이 게자슥은 뚱돼지 정수기 암퇘지년이랑
셋뚜로 부엉바위 따이빙으로 얼른 뒈져라!
달창들은 죽창들고 양산 똥개, 똥돼지 축사로
돌격해서 뭉개버린 만들고!
양산똥개문재앙
패륜 잡견 찢죄명 게쉽세끼는요?
사기로 공짜 떡 즐기고 오리발 내밀다가 개망신,
형수 조개를 찢다가 패가망신도 부족해서
갈보암캐 폐경궁김씨년은 삥땅 법카로 한우,
초밥을 똥배터지게 쳐먹고 조뎅이 씻다가 걸려서
시궁창에 대가리 박았지..
개딸 쓰레기들한테 쪼다된 달창들은 죽창들고
찢죄명 시블세끼를 도살하고 맷돌에 갈아서
개딸년들한테 사료로 줘라..
kriskim
힘으로만가능.. Don't!! .....
가장 맞는 말이다.
우파는 양심에 찔리면 물러나지만 죄파는 끝까지
인정 안 한다.
조구기 박원순 문재인gsgg 정수기 이재명 추미애
김의겸 최가놈 노웅래 송 전대표놈 ...
끝도 없다.
이런 넘들과 무슨 협상을 ..
오히려 더 날뛴다.
이런 것들은 다 쓰레기통으로 쓸어 쳐넣어야 한다.
그린스톤
참으로 오랜만에 대하는 좋은 논설이다.
모름지기 정론직필의 언론이라면 좌고우면 하거나
공연히 양비론을 펼치지 말고 김순덕 기자 같이
본질을 꿰뚫어 보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김순덕 기자 파이팅! 동아일보 파이팅!
리멤버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우기는 놈들이 북한
김일성 족속이고
주사파 운동권들은 생각없는 아베바들~~~
청풍명월ks
뭉가야 냉면이 목구멍에 넘어가나~~~
동사랑
이승만 대통령 아니였으면 백선엽도 없었다!
대단한 분이다.
하바드대, 조지워싱턴대, 프린스턴대 미국의
수재들만 다니는 학교를 나오신 분이다.
지적 능력이 그당시 독립 유공자 중 최고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자다.
이 승 만 대통령님의 토지개혁이 없었으면
공산화 되였다.
김일성뺏지를 달고 아침저녁으로 충성을 맹세 하는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구데리안H
바로 아래 ㅋㅋ
진실을 깔아 뭉개려 드는 ...
개딸 빨갱이 꼰대 홍어색휘 하나 있네 ㅋㅋㅋ
paul리(뽀리영감)
죄파랑 협상이 되것냐??
찬대 봤냐??
입술에 침도 안바르고 국민들께도 구라 치는거..
참.. 개시끼들만 모아놔도 민주당만 하것냐??
에버렛
좌파들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박멸해야 하는
대상이다.
예쁜용가리68
이 여기자(여동생) 간만에 바른소리 한번 하네!
그러나 자네는 워낙 튀는 걸 좋아하니 다음엔
무슨00소리할지 불안하오!
황소지킴이
내면이 목구멍에 걸리지도 않았나
더러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