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입니다.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말씀 앞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하나님의 저울은 우리의 마음을 달아보신다 ”는 말씀입니다.
다니엘 1장에서는 바벨론에 끌려간 다니엘이 믿음을 지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2장에서는 세상의 나라들이 흥하고 망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3장에서는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풀무불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는 믿음을 보았습니다. 4장에서는 느부갓네살 왕이 교만 때문에 낮아졌다가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5장에서는 또 다른 왕이 등장합니다. 바로 벨사살 왕입니다. 그런데 이 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어느 날 벨사살 왕이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왕은 천 명의 귀족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왕과 귀족들이 술을 마시며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벨사살 왕은 갑자기 명령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느부갓네살이 가져온 금 그릇과 은 그릇을 가져오라는 것입니다. 그릇에 술을 따라 마시고, 그 자리에서 금과 은과 구리와 철과 나무와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은 단순히 술자리에서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드려졌던 거룩한 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조롱한 사건입니다.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왕궁 벽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왕은 얼굴이 창백해졌습니다. 무릎이 서로 부딪힐 정도로 두려워했습니다. 조금 전까지 큰 소리로 웃고 떠들던 왕이 갑자기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외쳤습니다. “누구든지 이 글을 읽고 해석하는 사람에게 큰 상을 주겠다.” 그러나 바벨론의 지혜자들은 아무도 그 글을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왕비의 말을 통해 다니엘이 불려옵니다. 다니엘은 이제 나이가 든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시대부터 하나님께 쓰임받았던 사람입니다. 왕은 다니엘에게 상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왕의 상을 먼저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먼저 느부갓네살 왕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느부갓네살도 큰 권세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교만해졌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를 낮추셨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벨사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왕이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이 매우 중요합니다. 벨사살은 몰라서 죄를 지은 것이 아닙니다. 알면서도 하나님을 무시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어떻게 낮아졌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신 분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모를 때가 아닙니다. 알면서도 무시할 때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 없이 살려고 하는 것, 말씀을 알면서도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서도 감사하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모습입니다. 벨사살의 문제는 하나님을 몰랐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볍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벽에 글씨를 쓰셨습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다니엘은 그 뜻을 설명합니다. “메네.” 하나님께서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끝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데겔.”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우바르신.” 왕의 나라가 나뉘어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특히 우리에게 강하게 다가오는 말이 있습니다.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도 달아보십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겉모습을 봅니다. 얼마나 성공했는지, 얼마나 돈이 많은지,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지를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우리의 정직함을 보십니다. 우리의 사랑을 보십니다. 우리의 순종을 보십니다. 사람에게는 성공한 인생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저울 앞에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세상에서는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저울 앞에서는 귀한 인생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은 언젠가 하나님의 저울 위에 올라갑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무엇을 보실까요?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가가 아닙니다. 얼마나 높은 자리에 있었는가도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았는가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보실 것입니다. 얼마나 말씀에 순종했는가를 보실 것입니다. 얼마나 다른 사람을 사랑했는가를 보실 것입니다. 얼마나 정직하게 살았는가를 보실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이 가진 것들을 하나씩 적어 보았습니다. 집, 자동차, 통장, 사업, 명예, 인맥, 자녀의 성공. 그런데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 질문 앞에서는 아무것도 쉽게 적을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언젠가는 그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너는 무엇을 위해 살았느냐?"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누구에게서 받았느냐?” “내가 너에게 맡긴 시간과 물질과 사람들을 어떻게 사용했느냐?” 그때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저울 위에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소중하게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 5장은 단지 벨사살 왕의 심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잊고 살지 말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 “교만하지 말라.” “오늘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라.” 그리고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말씀을 주시는 이유도 우리를 정죄하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돌아오라고 말씀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다니엘 5장의 메시지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저울 앞에서 스스로 완전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의로는 부족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라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저는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 5장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을 잊고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둘째,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저울 앞에서 날마다 돌아보아야 합니다.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평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셋째, 부족함을 발견했을 때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의로 부족한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채워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밤 잠들기 전에 우리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인가?” “오늘 하루 하나님을 얼마나 생각했는가?” “오늘 내가 누군가를 사랑했는가?” “오늘 내가 정직했는가?” “오늘 하나님께 감사했는가?” 그리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갑시다. “하나님, 제 삶에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제 믿음이 부족합니다.” “제 사랑이 부족합니다.” “제 순종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를 의지합니다.”라고 기도하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의 저울은 돈과 성공과 명예를 달지만 하나님의 저울은 우리의 마음을 달아보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잘 보이는 인생보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인생을 살아가십시오.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저울 앞에서 부족함이 없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그리고 부족한 우리를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덮어 주시고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시간과 물질과 삶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사람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살게 하옵소서.” 이 기도가 우리의 삶의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저울 앞에서 아름답게 인정받는 믿음의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