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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탁스 (DOTAX) 원문보기 글쓴이: 아이돌 호사가
오늘은 엔믹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지난번 엔믹스의 컴백에 대해서는
대중적으로 그렇게까지
성적이 좋았다고 보기는 힘듬에도 불구하고
목놓아 칭찬하는 분석글을 썼었기 때문에
이번 엔믹스의 컴백이 저에게도 굉장히 큰 관심사
였는데요.
.
음...
할 이야기들이 많은 만큼
여기서 긴 말할것없이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 달궈진 팬... 이제 그 위에 고기만 올리면 되는데...
이번 별별별 컴백에서 가장 먼저 집중해봐야할 포인트는
엔믹스의 코어화력 입니다.
사실 JYP 걸그룹은 대대로 트와이스 정도를 제외하면
항상 국내 코어팬덤 형성에 항상 어려움을
겪어왔었습니다.
심지어 보이그룹 마저도 3세대 이전까지는 대부분
대중성과 음원차트에서의 성공을 통해 체급을 키우는
케이스가 많았다고 볼수있는데.....
이번 엔믹스의 경우 코어화력 부분에서
꽤나 향상된 징조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덕에 당장 뭔가를 이뤄냈다?
확실한 스코어가 기록되었다?
그런건 크게 단정짓기 어렵지만
음원차트 데이터에서 중복스트리밍 화력을 봐도 그렇고
유튜브,릴스 등의 어린팬들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
데이터에서 꽤나 유의미한 화제성 지표를 보여줬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짐작해볼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몇몇 분들이 팬덤형 걸그룹으로
키우는거다. 스키즈처럼 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여기에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요.)
저는 사실 엔믹스 멤버들이 예능적 이미지를 부각하고
그룹으로서의 이미지보다 다른 부분으로 미리
인지도를 얻는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워크돌,월간 오해원등 꾸준히 유튜브에서
화제거리를 만들어내는 해원
그리고 비주얼 3대장으로 유명한 장카설의
설윤을 중심으로
여러 팬튜브들의 영업
(저는 JYP 팬덤이 이렇게 영업 잘하는건
거의 처음 본것 같습니다.)
그안에서 만들어지는 멤버들의 캐릭터들
(예를들면 릴리 딸깍 이런것도 전부요.)
이런것들이 그냥 재미로 아이돌 컨텐츠를 시청하는
젊은 팬층에게 꽤나 매력적인 카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현재로서는
유튜브를 통한 화제성과 팬덤 유입이 굉장히
활발한 편인것 같아요.
지금 흘러가는 상황을 보면
이 부분은 제가 괜한 우려를 했던것 같네요.
어쨌든 지금 엔믹스의 상황은
지난 앨범이 대중적인 성공을 이룬것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호평을 받았던만큼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도
전에 비해 꽤 있는것 같고....
뿐만 아니라
르세라핌이 쌓아올린 라이브 검증 열풍 속에서
가장 압도적인 입지를 갖는 그룹이기도 하고....
대학축제다. 뭐다 해서 여러가지로 모든 분위기가
그룹의 상승곡선을 가리키고 있는게 사실이죠.
(눈에 보일정도로 유입이 늘어나고 있기도 했고요.)
그랬기 때문에 이번 컴백이 정말로 중요한 포인트
였고 가장 화력이 집중되는 시기였던것 역시
사실입니다.
자 그럼 엔믹스의 이번 컴백이 그 상승세가 반영될만한
스코어들이 나왔나? 를 봐야할텐데....
네... 항상 여기부터가 문제죠.
물론 국내 음원차트 기준 여전히 반등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종합적인 스코어들로 봤을때
팀의 상승기류만큼 거대한 위상변화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유튜브,틱톡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급동 타는것만
봐도 꽤나 화제성이 있다고 보는게 맞고
음원 스밍 화력도 분명히 전과는 다른데....
완전히 메이저로 올라가기에는 여전히 확장성이
많이 부족하다. 라는게 크게 느껴져요.
심지어는 해외스트리밍 수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파티오클락에서 바닥을 쳤던 글로벌 스포티파이 수치가
지난 컴백인 대쉬에서 꽤나 반등에 성공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컴백에서 해외파이 확장성 추이도
좀 지켜볼만하다고 느꼈는데....
이 수치에서도 다시 반등전의 추이가 찍히면서
전체적인 스코어 확장이 꽉 막혀있는 상황 입니다.
보통 JYP 아이돌들은 그 세대안에서 해외파이 만큼은
항상 거의 선두주자에 가까웠는데
반대로 엔믹스는 여기서 좀 헤매는 모습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사실 멜론차트 순위 보다도
여기서 활로를 열지못하면
정말 쉽지 않아 질거에요.
(몇몇분들이 이야기 하는 스키즈 루트다? 이런것과도
다른 부분이 여기 입니다.
스키즈는 자체제작에 강렬한 컨셉을 무기로
해외에서는 한번도 '주춤' 조차 한적이 없이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엔믹스가 장기적으로 그 방식이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전혀 그런 징조가 없습니다.)
음.... 사실
좀 조금 조심스러운 이야기긴 하지만
지금 세대 JYP 그룹들의 음원이 각종 커뮤니티등에서
거의 믿고 거르는것 같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신뢰도가 떨어져있는 상황인것 같아요.
(심지어 해외 KPOP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그런것
같습니다.
스키즈 정도를 제외하면 전부 성장이
멈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거든요.)
물론 이건 지난 수년동안 트렌드를 제대로 선도하지 못한
기획측의 책임이 크지만
누구 책임이다. 라는 이야기를 떠나서
감당은 그룹이 더 크게 하게 됩니다.
이런게 쌓이다보면 리스너들도
'에이 이번곡은 구리네.' 하고 다음번에 다시 들어주는게
아니라
점점 그냥 안듣기 시작하거든요.
예전에야 3대 기획사가 판을 꽉 잡고 있고
TV 채널도 3~4개만 꽉 잡으면 무조건 대중성이
보장되던 시절이니
이 정도로 외면을 받는 경우가 흔치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다르죠.
지금 JYP는 리스너들 입장에서 기대되지 않는
레이블 입니다.
(트와이스가 얼마나 대단한데
스키즈가 얼마나 잘나가는데
이런걸 떠나서 말이죠.)
사실 엔믹스는
워낙 이미지가 유쾌하고 라이브에 강점이 있다보니
팀에 대한 이미지 자체는 되게 좋은편에 가까운데
노래를 궁금해하는 대중의 파이 자체가 여전히
너무 작은게 문제라.....
개인적으로는
에스파의 Dream's come true
NCT DREAM의 CANDY
처럼
증명 되어있는 선배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해서
스페셜 싱글 한번 내보는게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원더걸스의 아이러니 같은거요.
(사실 밝은 음악에 꽤 강점이 있어보여서 트와이스
음악도 좋을것 같긴 한데 .... 트와이스는 여전히
너무 현역 느낌이 강해서 리메이크는 아직 좀
이른듯 합니다.)
이런 곡은 요즘 어린 세대들이 많이 듣지 못한 곡
이기도 하고....
당시 히트곡이기 때문에 노래가 구리다느니 하는
프레임도 어지간하면 쓰지 않을수있기 때문에
이런 작업을 통해서 엔믹스의 음악이 나쁘지 않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차트에서도 좀 기대치를
모아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뭐.... 이런건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인거고....
4본부가 지금 이 수치들을 어찌 해석하고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죠.
예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저는 이 팀의 포텐을 항상 높게
보고 있습니다만 지금 현재 지표는 사실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갈길이 멀어서 시간은 없는데 말이죠.
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차트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설사 그리 되더라도 본질적인 기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그림이 나올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지금 당장 이 의견을 수정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 멋진 포장지 속 비슷한 선물
그 다음으로 이야기 해볼만한건 기획력의 때깔 입니다.
제가 이전에 있지나 트와이스 이야기를 할때마다
항상 언급했던게 'JYP의 앨범 기획능력이 정말 의심스럽다'
였었죠.
당장 비슷한 세대의 대형 기획사 그룹들과
티저부터 프로모션 방식, 앨범의 스토리와 세계관,
앨범 아트, 비주얼 디렉 등을 비교하면
정말 처참할 정도로 심각한 퀄리티의 결과물이 많은데
엔믹스는 그에 비해 그나마 선방하는 본부라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팬분들은 아쉽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실테고
저 역시 4본부의 기획 때깔이 타 대형 기획사 만큼
멋지다 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있지나 트와이스의 컴백 작업과는
확실히 때깔이 다릅니다.
메시지 자체는 약간 진부할수있긴 하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암시하는 트레일러 비디오와
또 중심 주제에 맞는 타이틀 스토리 라인 까지
꽤나 두께감을 주는 연출을 하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무드를 호러로 잡고
(심지어 해외에서 더 친숙한
코스믹호러,좀비,사탄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여고괴담 바이브인것도 인상적 입니다.)
ARS로 전화를 걸면 멤버들의 의미심장하고 으스스한
이야기가 나오게 만든 이 기획 역시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팀들에게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분위기이고
평소 엔믹스에게 큰 관심까지는 갖지 않던 층들도
굉장히 흥미를 느낄만한 포인트 니까요.
이 무드와 믹스팝이 합쳐졌을때 엄청난 결과물이
나올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도 들었고요.
사실 아이돌 음악이 진짜 공포를 표현해낸다는게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거든요.
특히나 한국 공포영화 같은 바이브는 더 더욱 그럴텐데
과감하게 이 패턴을 차용했다는점이 되게 신선했고
앨범의 기획력에 있어서 확실히 2,3본부보다
나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브 라는 키워드를 각종 컨텐츠에서
엄청 강조하는 포인트 역시 강점을 잘 활용하는것
으로 보입니다.
사실 그냥 실력파 이런 키워드가 아무때나 지금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거든요.)
컴백에 맞춰 팝업스토어도 열고
유튜브 각종 컨텐츠들에도 굉장히 잘 투자를
했던것 같고요.
다만 아쉬운것이 있다면
이 호러풍을 실제 결과물에서는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점 입니다.
굉장히 어려운 미션이긴 했지만
이걸로 시선을 끌어놨으니 당연히 기대치는
그에 맞춰 상향되는것 아니겠어요?
호러? 거기에 믹스팝? 미쳤다.
어떤게 나올까?
이런 기대를 엄청 만들어놨는데
막상 결과물이 나오고나니 그렇게까지
차별화되지는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조금 실망했습니다.
더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호러컨셉이랑 지금 뮤비가
무슨 상관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제가 예전에 있지의 CAKE 관련 분석글을 쓸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티저 사진을 복싱 컨셉으로 다 찍고
심지어 복싱 배우러 가는걸 다큐멘터리 영상에도
넣어놨는데
정작 본 결과물 들어가니까 복싱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쉽게 생각해라, 껌이라 생각해라 하는
진부한 메시지를 향해 앨범이 진행되었죠.
이걸 두고 그때 저는
대체 컨셉,이미지 디렉팅을 어떤식으로
하고 있는걸까요? 라는 이야기를 한적 있었습니다.
물론 엔믹스의 경우 있지만큼 깊이감 없이
그냥 예뻐보이는 이미지를 끌어오는듯한
기획은 아니지만....
티저나 트레일러에서 어떤 분위기를 내고
시도를 했으면 그게 앨범으로 온전히 이어지는게
정상인데 이 연결부가 (유독 jyp가) 약합니다.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클리셰 덩어리다 싶을 정도로 진부한
아이돌 특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고요.
음....
티저나 트레일러에서는 되게 큰 뭔가가 있을것처럼
하는데 막상 까보면 늘 그랬듯
그냥 적당히 좋은 음악이 들어있어요.
앨범 기획을 너무 1차원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지금 흐름에서 JYP의 성과를 이끌어가는 팀들이
(트와이스는 제외하겠습니다.
이미 몇년 전부터 파이나 수익규모가 너무 완성형인
팀이라서요.)
자체 제작을 하는 스트레이키즈와 DAY6 라는건
회사에서도 고민해봐야한다고 느낍니다.
당연히 이 팀들의 성공에 회사덕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지금 만들어내는 결과물들이 회사가 주도하는 그룹보다
자체 제작해서 끌고 가는 그룹들 쪽이 훨씬 좋다는건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여지가 있는거죠.
트와이스 10년차
데이식스 10년차
스트레이키즈 8년차
이렇게 선배들의 어깨에 여전히
너무 많은게 달려있다는 점 역시
jyp의 고민일수있겠죠.
# 별별별
자 이번에는 타이틀 별별별에 대한 제 감상평을
이야기 해볼텐데요.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아주 잠깐만 다른길로 새보자면
'이즘' 에서 별점을
1점 줬다느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안좋은곡 이라는게 굉장히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엔믹스는 곡이 구려서 안된다느니 하는 반응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저도 밑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이 곡에 대해
굳이 따지자면 실망감이 큰것은 사실입니다만
몇몇 반응처럼 최하점? 그런 곡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이즘의 경우 대중적으로 호평을 받는 히트곡에도
짠 점수를 주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들면 이동진 평론가가 혹평해도 내가 보기에는
좋은 영화가 있듯
그냥 무작정 그 평론을 정답처럼 여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들어보시고 판단하시는게
베스트에요.
그냥 댓글만 보고 구리다. 이런건 웃기잖아요.
자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의 감상평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타이틀은 Dash 의 연장선 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dash 에서 꽤나 좋은 평가들을 받았고
실제로 유입과 화력이 집중되는 제대로 된 타이밍이
왔기 때문에 좋은 반응이 왔던 이 무드를
약간 이어가고자 한것 같아요.
무게감 있게 가다가 믹스팝 시스템을 이용해서
후반부에는 좀 밝게 무드를 바꾸는 기조도
역시 유지했고
어찌보면 같은 소속사인 스트레이키즈 느낌도
조금 가미한것 같습니다.
(가사... 특히 이중의미를 가지는 라임 사용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난 Dash 와 이번 별별별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Dash에서 보여줬던 그 시니컬함과 세련된 분위기가
별별별 에서는 순식간에 증발해버렸다는 점이 될텐데요.
dash의 경우 믹스핍의 정석이다. 마스터피스다. 라고
저 역시 표현했을 정도로 신선하면서도
세련된 레일 위를 기차가 쾌속질주 하는 느낌이라면
이번 별별별의 경우 약간은 희미함이 느껴집니다
조금 뻔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사실 이번에는 가장 큰 포인트가 올드스쿨 힙합이
가미 되었다는 점 이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이 전혀 멋있지가 않아요.
제가 이전에 영파씨의 XXL 같은 경우
이런 올드스쿨 힙합 적용을 너무 멋지게 해와서
엄청 극찬을 했었는데
이번에 엔믹스는 음.... 너무 뻔하다? 정직하다고 할까요?
아무튼 그정도로 멋있지가 않았어요.
또 다른 힙합 음악의 예시로
르세라핌이 Easy를 들고 왔을때
솔직히 저 역시 너무 난해한데? 하는 느낌은 있었지만
지금 엔믹스처럼 너무 정직하고 멋이 없다는 느낌은
아니였거든요.
차라리 앞서나가서 난해하게 하지....
이게 무슨....
싶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타이밍에 말이죠.
또 메인후크도 좀 지적하고 싶어요.
첫 벌스에서부터 메인후크 들어가기 직전의 허밍 까지는
저도 솔직히 와~ 하면서 들었는데요.
요즘에는 별별별~
나오자마자... 아., .. 하고 차갑게 식어버리더라고요.
JYP 걸그룹 곡 리뷰를 할때 자주 하는 이야기 입니다만
되게 나쁘지는 않아요. 분명...
되게 중독성이 있어서 저도 정말 자주 듣고 있고
특히 배이 파트는 계속 귀에 맴돌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분명히 저도 즐겨듣긴 할텐데
그 와중에도
그런데 진짜 이게 최선인가? 싶은 아쉬움은
사라지질 않아요.
엔믹스는 이번 프로모션의 중심적인 키워드가
라이브 실력이고 또 그런 기량이 있기 때문에
이 팀은 타이틀로 선택할수있는 곡들의 난이도폭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한다면
왜 후렴에서 임팩트를 주는 시원하고 확실한 음악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별별별은 잠잠한데 동스케 나가서 엔믹스가 커버한 후로
DAY6의 HAPPY가 역주행 한다는건.....
그게 무슨뜻일까요?)
그런 음악보다는 스타일 적으로
올드스쿨 힙합을 가미한 믹스팝을 하기 위해서 였다면
확실하게 멋이라도 있든지....
이런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요.
아.... 진짜 너무 좋은 타이밍 이였고
지금 한방이 터졌다면 아예 판도를 흔들수도 있는
상황이였는데....
아직은 좀 돌아가야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럴거면 지난 앨범에서 sonar 를 낭비하지 말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난 앨범 분석글에서도 소냐르의 경우 그냥 선공개곡으로
날리기 너무 아쉽다는 이야기를 한적있고
사실 지난 앨범에서는 Dash 이후 Run for roses 라는
서브곡이 있었잖아요.
만약 이라는게 아무 의미 없다는걸 알지만
막상 상승세를 이어나가야하는 이 중요한 순간에
기대이하의 결과물과 성적이 나오다보니
Sonar는 아껴뒀다가 지금 터뜨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컨셉이랑 착장만 좀 청량하게 바꿔서요.)
다만 이런건 있어요.
위에서 평점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에도 잠깐 비유를
했었는데.....
영화는 한번 보고나면
하나의 작품으로서 평가되고 끝이지만
엔믹스는 훨씬 더 길게 이어진 대하드라마 입니다.
앨범은 영화처럼 별개로 딱딱 끊어지는
작품이 아니에요.
지금 이 앨범이 실망스럽다면
그냥 나쁜 영화가 나왔다.
가 아니라 엔믹스라는 긴 러닝타임을
달리고 있는 와중에 지루한
부분이 재생되고 있는거고요.
몇분후에 다시 흥미진진해질 여지는 많이
남아있는 셈 입니다.
영화에 비유하자면 하나의 앨범이 아니라
엔믹스 커리어 전체를 비유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단순히 차트성적,평가등을 떠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앞으로 더 큰 목표 달성을 위해 뒷받침이 될
팬덤이 유입되고 있다면 아이돌에게는 그게 더
주요한 포인트 입니다.
예를들면 대중적으로 빵 터지고 역주행 해서 화제되는데
정작 팬덤 유입은 없었던 히트곡보다
제대로 차트 상위권도 못들었지만 유입을 이끌어내는
활동이 결국 아이돌에게는 더 유효하다는거죠.
(물론 둘다 되는게 베스트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엔믹스는
유입이 꽤나 활발하기 때문에
여전히 굉장히 순항중이다. 라고 볼수있고
저 역시 이 팀의 데뷔초부터 주장했던
'이 팀의 포텐셜이 훨씬 크다고 느낀다.' 라는 이야기를
철회할 생각이 없습니다.
(아직은요.)
JYP가 이번 엔믹스 활동을 푸쉬하는 강도만 보더라도
소속 가수중 노력 여하에 따라 지금 파이를 가장 크게
성장시킬 가능성이 있는 팀은 엔믹스다.
라고 보고있는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사실 올해는 에스파 정도를 제외하면
4세대 걸그룹 전부 자신들의 기대에 비해서는
약간 아쉬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엔믹스 역시 그냥 비슷한 흐름을 탄것뿐이라고
생각해요.
(그 높이가 다르니 아쉬운 이야기가 나올수밖에
없지만요.)
아직까지는요.
그러나 진짜 이제 해가 넘어가면
연차도 더 이상 유망주의 연차가 아닐거고요.
5세대라는 키워드가 훨씬 피부로 와닿게 되는
시즌이 올거에요.
낙담할것까지는 없지만 절대 여유있지는 않습니다.
세대가 바뀌어도 메이저 라인에 남아있을수있는 팀은
결코 많지 않아요.
JYP가 그럴만한 기획력이 있나?
라는부분은 여전히 엄청나게 의심스럽지만
위기다 위기다 하다가도 정신차려보면
뭔가를 터뜨려왔던 JYP라서
과연 어떻게 될지 저도 많이 궁금하네요.
곡의 메시지대로 고집스럽게 성공을 향해 잔발을
밟고 있는건지....
스텝이 엉켜서 휘청이고 있는건지....
아마 다음 앨범을 보면 거의 명확해지지 싶습니다.
2024년 8월 31일
아이돌 호사가
sonar 아까운 거 너무너무 공감이다..
러닝할때 엔믹스 노래 많이 듣는데 좀 마이너한 느낌있더라... 그리고 묘하게 다운된 느낌?? 신나려다가마는?? 그래서 난 천천히 달릴때 듣기 좋긴한데... 대중한테 통하기에는 약간 애매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