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여러분은 소속 사무실에 전화해서 에누리 해보신 적 없으신지요? 혹은 단골 콜센타에서요...
에누리란,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한 마디로, "깍아주세요~" ^^
작년에 남양주 마석에서 서울 흑석동 19k를 잡았습니다. 출발지에 가보니 손님이 동료기사 친구더군요.
전화는 물론, 그 기사분이 했겠죠. 동석했으니까...
물론 중간에 금곡, 상가앞에 세워서 재웠?습니다. 주사가 넘 심해서...
나중에 동료한테는 그 손이 개XX 같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차가 아깝더군요. 쿠페모양의 벤츠.
전 작년 2월말에 이 바닥 막차를 탄 기삽니다. 해보니 알겠더군요. 막차라는 것을...
여론은 지금, 콜이 쓰레기만 있다. 전화방이 지랄이다. 새벽(복귀콜)에 넘한다 등등.
'대리기사가 돈 버는 세상은 지났다'를 실감하며 16개월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나쁜예) 1.부평역앞, 제일나이트에서 인천 논현동 10K(로지,간석동경유, 2주전, 05:40경)
10분후에 13K, 20분후에 15K로 올라가더군요. 말이 안나옵니다.
2.인천 논현동에서 계산동, 10K 잡고 왔습니다. 한 달전. 그때도 똥인지 된장인지 몰랐습니다. 내비 찍어보니 약20km
당시 상가 앞 정류장에 기사 셋이 있었는데 덜컥 잡았습니다. 논현동 탈출해야한다는 강박에...
용현동 가는것까지 투콜이었습니다. 그콜도 만원이었겠죠. 만원의 행복~
동태탕인지, 생태탕인지하는 오너의 여동생이 손님이었는데...ㅜㅜ
인천만 넘 씹었네요. 인천 콜센터 반성!!!
좋은예) 1.남양주 도농동 부영@상가~ 구리시 동구동 한진@ 15K, 실거리 약 3km
2.인천 논현동~ 안산 선부동 25K
이밖에 좋은예, 나쁜예는 부지기수죠.
작년에 여기에 회원가입 후, 가장 충격은, 저가콜 양산으로 오더에 15K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어떤 분.
작년에 총 8콜을 탄적이 있는데 합이 딱 100K 나오더군요. 택시도 두세 번 탔습니다. 진이 빠집니다.
20K 이상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1577코리아 만이천콜, 집으로 만이천 등등 오래되신분들이 더 잘 아시겠죠.
똥콜은 절대 타지 말자!!! 목적지가 집 근처라도! 특히 4시 이후에...
맞는 말입니다.
근데, 선택의 여지가 없는 기사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밤새 손가락 빨다가 귀가합니까?
지금은 제가 초보 기사분한테 조언?은 합니다.
이른바, 3차콜만 타신다면, 빨리 삼실 옮기라고...
지금 제 사무실도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키자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가족이나 지인들이 가끔 전화하면 그냥 걸던데 전화하라고 합니다.
왜냐구요? 제 삼실은 거리대비 정상콜?이기 때문입니다.
16개월 하면서 최고의 감동은, 석계역에서 상계동 12k를 잡고, 다시 월계동, 집으로 오는것입니다.
상계동에서 월계동으로 오는 잠깐동안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24K를 부를까? 아님 25K? 아파트에 도착 후, 신사임당을 건낸 여자손님왈, "저도 아이엠에푸 때, 대리했었어요,
잔돈요? 됐습니다. 힘내시고, 수고하세요~" 乃
천원으로 고민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차도 10년이 훌쩍 지난 크레도스.
나도 이담에 저런분처럼 덕을 베풀고 살아야지 다짐했습니다.
쓰레기 타다 보면 자주 "VIP 혹은 단골"이라는 메시지가 보이는데...
이른바, '단골우대'아니겠습니까? 모 통신사 카피처럼요.
제가 콜센터 오너라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농동 부영@에서 동구동 한진@ 손님은 경험상 기다리다 지쳐...
그냥 15K로 콜센터에 못박은 거 같습니다. 스스로 VIP를 만든셈이죠.
지금은 콜센터도 약아져서 에누리 예상하고 처음에 2~3천원은 올려서 얘기 하는 듯합니다.
수요와공급, 시장기능이 무너진 지금의 현실.
이 개판, 누가 만들었습니까?
손님, 콜센터, 대리기사 우리 모두의 자화상입니다.
넌 정체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저요, 전업대리기삽니다!!!
이상, 제 넋두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