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변에서 넉넉하게 즐기는 빈티지풍 시간여행)
-논산-
충남 논산의 본디 이름은 누런 빛깔의 땅이 많아서 ‘놀뫼’라고 불렸다. 1914년 일제 강점기 때 한자식 표현을 빌려 ‘논산’으로 변경됐고 지금까지도 그대로 쓰이는 실정이다.
논산시에는 북옥감리교회,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구 남일당한약방, 강경 중앙초등학교 강당, 구 강경공립상업학교 관사, 구 강경노동조합, 연산역 급수탑 등 모두 7개의 등록문화재가 남아있다.
이 가운데 연산역 급수탑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젓갈로 유명한 강경읍내에 위치한다. 등록문화재들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일제강점기의 시대상과 흘러간 시절의 향수가 풍성하게 담긴 빈티지풍의 사진을 찍으려는 디카 동호인들이 즐겨 찾기도 한다. 문화재뿐만 아니라 이발소, 다방, 가게, 폐가 등의 거리 풍경도 하나같이 지나간 시간들의 정서를 대변한다.
-군산-
전북 군산은 그야말로 빈티지한 매력이 느껴지는 도시다.
백제 시대의 유통의 중심지였고, 여전히 일제 시대의 상흔이 남아있어 일본식 적산가옥이나 건축물이 많아 이를 둘러보면서 역사를 짐작해볼 수 있다.
여행을 가기전, 역사 관련 서적을 읽어보면 이 도시의 현재 모습에 관한 연관성을 되짚어보며 더욱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을겄이다.
폐철로 사이마다 옹기종기 지어진 가옥을 볼 수 있는 경암동 철길마을, 영화<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이 되었던 초원 사진관, 새만금 방조제 초입의 비응항 등을 즐겁게 들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여행이다.
참고로 비응항은 일몰의 명소로 알려져 있으니, 저녁 시간을 이용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첫댓글 우리정서엔 이런곳에 정감이 갑니다..
오손도손 지내왓던 곳. 고향같은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