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교육감 학교장 100분 토론회 시·군교육지원청 순회 18일까지 열려
“매 시간 평가하는 배움성장평가제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민병희 교육감이 30일 강릉교육지원청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2017 강릉교육지원청 주요업무추진협의회에 참석한 강릉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장 62명은 학교 현장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이같이 토론했다.
도교육청의 5대 핵심정책을 주제로 `100분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배움성장 평가제, 숨요일 운영, 관계중심 생활교육 등에 대한 교육 현장의 고민을 담은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솔직히 어떻게 잘 운영해야 할지 고민돼 잠이 안 온다”며 “숨요일 운영은 교사들에게 숨찬 요일이 됐다”고 토로했다.
반면 숨요일 운영으로 수도권 대학 진학률이 높아졌다(문성고), 중식시간과 연결해 숨요일을 운영, 학생들의 자기계발시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강릉고) 등의 긍정적 측면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서도 지역 내 80여명의 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분 토론회가 진행됐다.
민병희 교육감은 “우리의 교육이 이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옳다고 생각된다면 열정과 헌신을 갖고 이 정책들이 교육현장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사들이 옳다고 여길 수 있도록 취지를 잘 설명하고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병희 교육감은 31일 동해, 삼척, 다음 달 4일 홍천, 횡성, 원주 등 4월18일까지 시·군교육지원청을 찾아 100분 토론회를 진행한다.
고달순·조상원·이규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