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와~벌써 또다른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니,,,1년이 넘 빠른것만 같습니다...
작년의 그 흥분과,, 눈물과,,감격이 막 뒤섞이면서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구여......
솔직히 작년에는 김병현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포스트시즌에 데뷔할까,,라는 기대감에 마냥 좋기만 했었는데,,,이번에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사람들은 그 두번의 실패를 두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들이었다고 얘기하기도 했지만, 여기있는 병현의 많은 팬들처럼 저한테도 그런 일들, 아니 사건들은 정말 전혀 예상하지도,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일이었기에 아픔이 너무 컸었죠...-.-;;
커다란 풍선을 타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붕 떠오르다가 한순간에 땅끝으로 떨어져버린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암튼,,그랬습니다...그때는.....
사실 냉정히 생각해보면 김병현이라는 저 선수와 난 아무 상관도 없는데, 그저 난 그의 수많은 팬들 중 하나일뿐인데도 그 광경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심지어는 몸살까지 나더라구여,,,,,
그리고나서 열심히 병현을 응원하다보니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여...
며칠있음 시작되는 포스트시즌,,,기다려지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기대감과 불안감이 반반씩이지만, 그래도 항상 밝은 쪽으로만 생각하렵니다.
가장 힘든 일을 경험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몇배 더 강해지잖아여?
병현도 분명 그럴거라 믿습니다.(그리고 올 시즌 내내 보여준 그의 경기모습이 그걸 말해주고 있구요,,그 모습들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요즘 들어 애리조나 팬들의 병현의 대한 불안감이 무척 커지는 걸 보고, 첨에는 그냥 웃음이 나오다가 이제는 그 집단적인 히스테리컬한 반응에 화도 나고 짜증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이렇게 잘해왔는데,,하는 맘에선지 그들의 불안감이 이해되다가도,,, 도무지,,,,,,:(
아마 그들은 최악의 상황만을 생각하는게 아닐런지,,,
에구,,어쩌다보니 주절주절 말이 많아졌네여,,,^^;;
어쨌든 이 글을 병현선수가 볼지 안볼지는 알수 없지만,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은 모두 같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지 간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팬들은 모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기뻐할겁니다...
이번 가을 축제에서 최선을 다하는 병현의 모습을 기대하며, 저의 소리없는 응원은 계속됩니다,,,쭈~욱~~~! *^.^*
너무 화내거나 짜증 내진 마세여... 김병현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면
그렇게까지 불안해하지도 않을꺼니까요. 솔직히 요즘 불안하긴
불안합니다. 뭐 일부에서는 김병현도 불안하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김병현 보다는 페터스나 마이어스 같은 투수들이 더
불안하죠. 하지만! 지금은 지금이고, 포스트시즌 가면 또 달라질겁니다.
이번 콜로라도 3연전만 보면 걱정이 태산이지만 그래도 디백스
선수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까 10월 2일부터는 우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고 잘 할겁니다. 요즘 김병현의 제구력이 들쭉날쭉한
이유가 너무 홈런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기술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만큼, 좀더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을 써서 올
포스트 시즌에는 눈물 흘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체력만 받쳐주고, 정신자세만 가다듬는다면 올해는 좋은결과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네요...(여기서 말하는 정신자세는
점수차가 넉넉하다고 너무 넋놓지 말아달라는 뜻입니다...)
뭐 짜증내는 사람두 있구 언제나 BK 칭찬으로 일관하는 사람두 있구
그렇습니다. 하지만 소망은 다 한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병현 팬들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BK 응원에만 신경쓰자구요...
김병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