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돈은 재화의 단계를 넘어서 다른 무언가가 되었다. 그것은 권력일 수도 있고, 안락함일 수도 있다. 이 작품은 가난한 자들의 설움을 말한 것은 아니다. 열심히 일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왜 많이 가지지 못하는지 대해, 사회적 시스템에 대해 고민해 볼 여유도 없는 사회구조를 써보고 싶었다.
<연출의 글>
어쩌면 자살을 시도하는 것은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마지막 발버둥은 아닐까?
요즘 사회에서 자살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들린 지는 벌써 오래전부터 인 듯하다. 지금 까지는 죽음을 결심하고 자살을 택하는 것이 삶속에서 더 이상 희망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의 안타까운 선택이었다고 여겨져 왔었는데,
지금 에 와서는 또 다른 하나의 고민의 방법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생의 끝에 세워두고 혹은 가장 낮은 곳에 두고 생각해보는 방법, 그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크게 보는 법을 터득해서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발버둥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나에게 조심스럽게 해본다.
<작품 줄거리>
인생이 암울한 세 남자는 같은 직장의 동료이다. 어느날 술자리에서 농담처럼 같이 죽자는 말을 하고 그들은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조기사는 이 삶이 가짜이고 천국에서의 삶이 진짜라고 믿고 있고, 박기사는 가난한 형편에 간암말기 판정을 받았다. 양기사는 빚에 쫒겨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깊은 산속 수면제 100알씩을 나눠먹고 그들은 죽어가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그들은 죽지않고 다시 살아나고 그들에게 웃지못할 일들이 펼쳐지는데...
<작품의도>
우리사회가 벼랑으로 몰아내 쓸쓸한 죽음을 기다리는 이는 얼마나 될까? 나라는 존재는 우리라는 집합체의 한 일원인데 우리는 그것을 얼마나 자각하고 살고 있는 걸까?
내가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내는 것은 아닐까?
자살이라는 극단의 방법이 이렇게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존재가 되도록 나는, 우리는 아무런 느낌 없이 방관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오늘날 사회속의 많은 문제, 그 문제를 만드는 중요한 존재가 내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던져 본다.
<배우소개>
이돈용(양기사)
현 극단 목수 대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라구요, 어머니, 지피족, 오셀로 - 피는 나지만 죽지않는다, 등신과 머저리, 북어 대가리, 택시 드리벌, 삼총사, 정판공 이야기, 반민특위, 맥베드, 당나귀 그리자 재판 외 다수 출연
윤돈선(박기사)
현 극단가족 대표
베니스의 상인, 외설 춘향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오감도, 맥베드, 파우스트, 셰익스피어 in 햄릿, 그때 그 크리스마스의 추억, Stranding 외 다수 출연
전진우(조기사)
현 극단 꼭두 단원
고도를 기다리며, 사랑과 우연의 장난, 상당한 가족, 맥베스, 베니스의 상인, 떼도적, 그 여자 황진이, 푸르른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코카서스의 백묵원, 완판 창극“심청가” 외 다수 출연
극단가족은
각기 다른 예술 분야 (작가, 연출 배우, 무대, 조명, 음악감독)에서 현재 활동 중인 30중후반의젊은이들이 뜻을 같이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탈피히고 새로운 연극을 창조하고자 모인 극단입니다. 2008년 4월 연극의 중심 대학로에 극단 전용극장을 오픈하였습니다.
대 표 : 윤돈선(연극배우,연출) 연 출 부 : 용선중 (조명디자이너,연출), 문진호(연출) 작 가 팀 : 도정선 음악감독 : 강석훈(프리랜서 작곡가) 사 진 : 엄성룡(프리랜서 사진 작자) 연기단원 : 강경덕(연극배우) 류다무현 ( KBS성우,연극배우) 장설하 (연극배우) 이승준(연극배우) 이승구(연극배우) 조미정(연극배우) 김환준(연극배우)
<작품연보>
회차 |
작품명<원작> |
작 |
연출 |
공연기간 |
공연장 |
1 |
셰익스피어 인 햄릿
< 햄릿 > |
세익스피어 |
문정대 |
2006년 6월 23일 ~ 7월 23일 |
대학로
블랙박스 시어터 |
2 |
그때 그 크리스마스의 추억
< 유리동물원 > |
테네시 윌리엄스 |
문정대 |
2006 12월 7일 ~ 12월 31일 |
동숭무대 소극장 |
3 |
사고 - 그래도 가능한 이야기 |
프레드리히 뒤렌마트 |
용선중 |
2006 7월 6일
~ 7월 22일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
4 |
셰익스피어 인 햄릿 |
거창 국제연극제 참가작 |
문정대 |
2007년 8월 9일 |
거창 감나무극장 |
5 |
19. 25. 64
< 벽과 창 > |
최인석 |
윤돈선 |
2008년 7월 17일 ~ 7월 26일 |
대학로
아름다운극장 |
6 |
콤비네이션
< 굿 닥터 > |
닐 사이먼 |
윤돈선 |
2008년 8월 26일 ~ 8월 28일 |
대학로
아름다운극장 |
7 |
Stranding |
문진호 |
문진호 |
2008년 9월 9일
~9월 15일 |
대학로
아름다운극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