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입니다.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말씀 앞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하나님을 믿었다고 해서 사자굴이 없어졌던 것은 아니다” 라는 말씀입니다.
다니엘 6장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 주신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다니엘 6장의 중심은 사자굴이 아닙니다. 사실 사자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니엘의 기도 생활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이 무너지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이 된 시대에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다리오 왕은 나라를 효율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많은 방백과 총리를 세웠는데, 그 가운데 다니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났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다니엘에게 특별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왕은 다니엘을 다른 모든 총리와 방백들보다 높여 나라 전체를 다스리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관리들이 다니엘을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에게서 흠을 찾아 그를 고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다니엘에게서 행정적인 잘못이나 부정이나 비리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이렇게 말합니다.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그의 흠을 찾지 못하면 고발할 수 없으리라.” 참 놀라운 말입니다. 다니엘을 무너뜨리려고 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다니엘의 신앙이 얼마나 분명한지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흠을 찾으려고 할 때 무엇이 발견되어야 하겠습니까? 우리의 약점만 발견되는 사람이 아니라, “저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라는 사실이 발견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다니엘을 시기하던 사람들은 왕을 찾아가 한 가지 법을 만들도록 유도합니다. 앞으로 삼십 일 동안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자굴에 던져 넣자는 법이었습니다. 왕은 그들의 계략을 알지 못한 채 그 법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당시 메대와 바사의 법은 왕이 한번 공포하면 쉽게 변경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다니엘은 아주 어려운 선택 앞에 놓였습니다. 기도를 멈추면 살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어떻게 했습니까? 성경은 아주 중요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전에 하던 대로”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명령을 알고도 집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다니엘의 위대한 믿음입니다. 다니엘은 사자굴에 들어갈 것을 알면서 갑자기 기도를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도 기도했습니다. 평안할 때도 기도했고, 왕에게 인정받을 때도 기도했고, 나라가 안정되어 있을 때도 기도했습니다. 그러므로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전에 하던 대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갑자기 만들어지는 믿음은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평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에도 하나님을 붙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거센 폭풍이 불어 작은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그런데 한쪽에 서 있던 큰 나무는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알아보니 그 나무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도 보지 못했던 뿌리가 폭풍이 왔을 때 나무를 붙잡아 주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도 그렇습니다. 평소의 기도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폭풍이 불어오면 평소에 하나님과 쌓아 놓은 기도의 뿌리가 우리를 붙들어 줍니다. 그래서 평소가 중요합니다. 좋을 때 기도하십시오. 건강할 때 기도하십시오. 문제가 없을 때 기도하십시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십시오. 그 러면 인생에 폭풍이 찾아와도 기도의 자리를 쉽게 떠나지 않게 됩니다. 다니엘은 결국 기도한 사실이 발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왕은 자신이 만든 법 때문에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왕은 다니엘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공포한 법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결국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왕은 다니엘에게 말합니다.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그리고 밤이 되었습니다. 왕은 궁으로 돌아갔지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음식도 먹지 않았고 즐거움도 누리지 않았습니다. 밤새 다니엘을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이 되자 왕은 급히 사자굴로 달려갔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그때 사자굴 안에서 다니엘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지켜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을 믿었다고 해서 사자굴이 없어졌던 것은 아닙니다. 기도했다고 해서 위기가 사라진 것도 아닙니다. 믿음이 있었지만 사자굴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사자굴 안에 하나님께서 함께 계셨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됩니까? 우리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인생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즉시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이 있다고 해서 병원에 갈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가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전혀 찾아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가 평안할 때도 함께하시고, 눈물을 흘릴 때도 함께하시며, 병원에 있을 때도 함께하시고, 아무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순간에도 함께하십니다. 다니엘이 사자굴 안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에 사자굴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이 특별히 감동적인 것은 사자굴에 들어가기 직전에도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감사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환경이 좋아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때때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가 응답되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면 하나님께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그보다 깊습니다. “하나님,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기에 감사합니다.” 이것이 다니엘의 감사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도 각자의 사자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건강의 문제가 사자굴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가정의 문제가 사자굴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사자굴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자녀의 문제가 사자굴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분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외로움과 마음의 고통이 사자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다니엘을 기억하십시오. 사자굴보다 하나님이 크십니다. 문제보다 하나님이 크십니다. 사람보다 하나님이 크십니다. 죽음보다 하나님이 크십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마십시오. 기도할 힘이 없어도 기도하십시오. 눈물이 나도 기도하십시오.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도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져도 하나님을 붙드십시오. 다니엘 6장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죄 없는 분이셨지만 사람들의 모함을 받으셨고, 억울한 재판을 받으셨으며,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음 가운데 그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고난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사자굴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십자가가 마지막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을 결정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 6장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평소의 기도가 위기의 순간에 우리를 붙들어 줍니다.
위기가 왔을 때만 하나님을 찾지 말고 평소에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람도 사자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고난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사자굴에서도 우리를 지키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길을 만드시고 우리를 보호하실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을 한번 돌아봅시다. 나는 평소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까? 문제가 생겼을 때만 하나님을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가 응답될 때만 감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니엘처럼 “전에 하던 대로”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에게도 다니엘과 같은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좋을 때도 하나님을 찾고 어려울 때도 하나님을 찾겠습니다.” “응답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하겠습니다.” “사자굴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아침에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낮에도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저녁에도 하나님께 하루를 맡기십시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을 붙드십시오. 우리의 기도가 당장 환경을 바꾸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먼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붙들어 놓습니다. 다니엘은 사자굴에 들어갔지만 하나님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다니엘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우리의 삶에 어떤 사자굴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과 자녀와 일터와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함께하시며, 사자굴 가운데서도 우리를 지켜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