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돈벌레
냉혈한
독종
현주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임.
평생을 인권 운동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할아버지와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너도 그렇게 크겠지
하는 주변의 기대 속에서...
정작 현주는 돈 밖에 모르고
자신의 앞날을 위해선
뭐든 하는 변호사가 되었음.
그래 민주주의.
노동 인권 좋아.
좋은 말이야.
그런데 그거 하느라
밥 먹듯 교도소 들락 거리고
걸핏하면 도망다니느라
연락 두절에
쥐뿔 월급 봉투라고 한번
제대로 집에 가져다 준 적
있냐고 그거 아니?
나 국민학교 때부터 형사들이
나 따라 다녀서 왕따였잖니.
쟤네 아빠가 대통령 나쁘다고
하고 다니는 못된 사람이래~
하루를 안 울고 집에
간 적이 없어요 내가.
대의를 위해서
정의를 위해서.
정작 가족들은 돌보지
못하고 산 아빠에 대한
반발감은 오히려 현주를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캐릭터로 만들어버림.
그렇게 변호사로써
승승장구하던 중
거의 왕래를 하지 않고
지내던 아버지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래요?
어디가 아픈데요?
쿨한 척 했지만 그래도
낳아준 아버지라고 신경은 쓰임.
하지만 설마 바로 어떻게
되시겠어? 하고 생각했지만
병원에 당도하기 전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심.
덤덤한 척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현주의
앞에 아버지의 오랜 지인이
유언장을 건냄.
그리고 거기엔
유언의 내용이 아닌 의뢰가
들어있었음.
아버지가 맡은 사건인데
아프셔서 결국 변호하지
못할 것 같다며 너에게 부탁하셨다.
네가 이 아이의 무죄를 꼭
밝혀주면 좋겠구나.
어이가 없음.
마지막 유언이 사건 의뢰라니.
평생을 본인의 신념을
쫓아 살던 아버지는
현주와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살면서도 계속 무료 변호 일을
하고 약자들의 편에 서서
싸워왔음.
끝까지 사람 우습게
만드네 우리 아버지.
현주는 자신이 이기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였기에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의뢰는 평소의 현주라면
받지 않을 의뢰임.
유력 정치가의 딸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쓴 어떤 아이의
변론을 맡아 무죄를 만들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고
평소의 현주라면 정치가 쪽의
변호사로 섰을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유언같은 마지막
의뢰라 차마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현주는 결국 그 아이의 변호를
맡기로 하고
그 아이를 만나러 가는데....
그 아이가 얘임.
혜리.
특성화고에 다니며
졸업 전에 실습을 나가
취업을 했는데
정치가의 딸이자
그 회사의 이사로
회사를 쥐락펴락하던
여자 대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갈 처지가 된거...
제가 안 그랬는데요...
저는 그냥 장부보고...
자금 흐름이 이상해서
좀 본건데...
그런데 아무도 안 믿어주고
자꾸 저보고 횡령했다고...
알고보니 좀 똑또기였던
혜리가 이사가 회삿돈 날름날름
하는 걸 장부보고 눈치 까자
뭣모르는 애한테 덮어 씌운거였음.
쓰벌...
아무리 나도 개쓰렉 변호사지만
19살 밖에 안된 애한테
수십억 횡령죄를 덮어 씌우는건
존나 에바참치 아니냐.
결국 현주는
혜리의 변호를 맡아
사건을 승소로 이끌어 내지만
응~ 이제 권력의 개가
아닌 너는 필요없단다~
존나 로펌서 팽당하고
인맥이며 끈 다 떨어짐.
아빠 마지막 소원
들어줬다가 인생 죠짐....
허 ㅆㅂ 그럼 내가
뭐 존나 쭈구리로 살 줄 알고?
하지만 뭐~ 나 김현주야~
마인드로 결국 영끌해서
개업 변호사가 되지만...
망하기 일보 직전임.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존나 쓰레기장 같이
더러웠던 사무실이
말끔히 치워져있고 막 그럼.
존나 우렁총각?
그래서 덫을 놓아봤더니
얘가 잡힘.
아니 무료로 변론도 해주시고
억울함도 풀어주셨는데...
로펌 찾아가니까....
그만 두셨다고 하고
그래서...
알아보다 현주가
혼자가 고군분투 개업변호사가
된 걸 알고 몰래 와서 청소도
해놓고 그랬던 거임.
으음 맛있다.
마트 다녀오셨어요?
누가 너보고 이런거 하래?
당장 나가!
소리에 움찔하면서도
결초보은의 정신은
잊지 않는 혜리는...
계속 현주를 찾아오고
의뢰는 없지.
월세도 못낼 판이라
죽겠는 와중에 그래도
현주를 그럭저럭 챙기던
선배가 너 일 없어 논다며?
나랑 같이 일 안해보실?
하고 다가옴.
어느 종교단체와
연계된 중소기업의 비리를
파헤치는 일임.
그런데 약간 그알을 곁들인....
PD: 님 하싈?
선배: 님 하싈?
어쩌다 아버지 유언을
들어드린 죄로
이제 아예 인권 공익 변호사로
전직하게 생김.
그래도 사무실 월세땜에
호기롭게 쎈 척하며~
음~ 뭐 선배 사정이 그렇다면~
하지 뭐~ 하고 수락하는데
맨날 높으신분들 뒤나
봐줄 줄 알았지
캐는 건 해본 적 없어
약간 우당탕탕하는데
어 저....제가 보려고 본건 아닌데요..
여기 이 부분이요...
여기서 이렇게 보면....
이 부분 금액이.....
몰래 또 청소하러 잠입했던
혜리가 서류 더미를
정리하다가
그 중소기업의 회계장부를
보고 현주와 다른사람들이
미쳐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을 딱딱 찝어 냄.
피디: 님 얘 뭐임?
선배: 그러게 얘 뭐임?
현주: 신경 쓰지마셈.
피디: 뭐임 얘 캐스팅하셈.
선배: ㅇㅇ 야 이 서류도 좀 봐주셈.
혜리: 네!
현주: (딥빡)
.
.
.
결국 혜리는
현주의 변호사 사무소에
정식으로 취업하게 됨.
그리고 같이 그 기업의
비리를 파헤치는 일원이 되고
야 내가 너보다 XX살은 더 많거든?
근데 요즘 능력자들은
다 연하만 만나던데요?
그냥 그렇다고요.
그 와중에 묘한 썸의 기류가 흐르게
되는데~~~~~~~
훠우
__
가능?
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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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
원래 여 X 여에 클리셰 덩어리는 = 존맛 사이언스 아니냐.gif
타이타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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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20
24.09.06 20:12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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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맛도리
머야 맛도리 연재해!!!!! 더줘!!!
진심 침흐른다 더줘!!!!
너무 맛있다... 그래서 이 다음 편은요...ㅠㅜ
하 조나 맛있어
진앵식혀
진행시켜~~~
날 여기에 갇혀 살게 하고 어디 갔어....빨리 등단해.....
진행시켜!!! 얼른!!!!
뭐야 이거... 드라마 아니었어????? 언제나와!!!!!!!!!!
음♡
현주언니이이이이잀!!!
혜리역항에 은빈이도...어울릴거가튼데...
그래서 언제 방영한다구요???
연상 역할에 이청아도 잘 어울리겠다....
제발요
맛잇다 더 줘
헐더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