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일본의 소설가인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 창룡전 2권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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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세계대전 말기,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과 소련의 스탈린 수상은 얄타에서 밀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 결과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당시 중국대륙 동북부에는 만주 제국이라고 불리는 괴뢰 정권이 있었고, 관동군이라 불리는 일본군의 병력이 그것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었다.
만주 제국의 총리인 장칭호이는 각 도시가 무방비 도시로 선언할 수 있도록 관동군에게 부탁했다. 그렇게 하면 소련군이 각 도시에서 파괴와 살상을 하려 할 때, 국제법에 의해서 그런 행위를 처벌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관동군은 장칭호이의 의뢰를 거절했다. 소련군이 각 도시에 난입해 들어와 무고한 시민을 해치는 사이에 자신들이 도망갈 틈을 만든다는 것이 이유였다. 게다가 관동군은 자신과 가족들을 열차에 태우고 먼저 도망간 후에, 통과하고 난 철도를 차례차례 파괴했다.
그때문에 일반 시민은 도망가지도 못하고 소련군의 폭력을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관동군은 민간인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희생시킴으로써 자신의 안전을 지킨 것이었다.
"세계 역사상 가장 비겁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군대, 그게 바로 관동군이에요."
"그 점은 공감합니다."
- 창룡전 2: 용의 위력/ 다나카 요시키 지음/ 윤덕주 번역/ 서울문화사/ 220~222쪽
첫댓글 관동군 답네요
일본 정부가 무적이라고 자랑했던 관동군은 저렇게 형편없는 추태를 부리고 무너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