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중학교(교장 김덕일) 축구부(감독 권혁)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북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소년체전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 강구중은 3월 20일 경주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경주무산FCU-15를 2-0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 승부차기 명승부 끝에 결승행…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 강구중은 1회전에서 울진중과 맞붙어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안동중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 골키퍼 박준서의 신들린 선방 덕분에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포철중을 꺾고 올라온 경주무산FCU-15였다. 하지만 강구중은 흔들리지 않고 강한 압박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전반 김수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김주형이 추가골을 터뜨렸고, 2-0 완승을 거두며 경북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 권혁 감독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 강구중 축구부는 이번 우승으로 경북 최고 팀으로 자리매김하며 오는 5월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다.
권혁 강구중 감독은 “춘계연맹전 16강 탈락으로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만회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대회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덕은 축구의 고장으로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신다. 특히 김덕일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덕은 강구초, 강구중, 영덕고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축구 명문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신태용(전 국가대표 감독), 박태하(포항스틸러스 감독), 김도균(서울이랜드 감독), 김진규(A대표팀 코치) 등 다수의 축구인을 배출한 지역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