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작은일 부터.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욕심이 많고 구두쇠로 소문이 나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안 좋았습니다.
어느 날, 부자가 지혜롭기로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마을 사람들에게 제가 죽은 뒤에 전 재산을 불쌍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저를 구두쇠라고 하면서 미워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노인은 부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돼지가 젖소를 찾아가 하소연을 했다네. 너는 우유만 주는데도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는데, 나는 내 목숨을 바쳐 모든 것을 다 사람들에게 주는데도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지?"
노인은 계속 부자에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젖소가 돼지에게 대답하기를 나는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살아 있는 동안 해주지만, 너는 죽은 뒤에 해주기 때문일 거야."
이야기를 듣고 있는 부자를 쳐다보면서 노인은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작은 일을 하는 것이 나중에 큰일을 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네.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지금부터 하나씩 해나가는 사람만이 나중에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네."
인생에서의 중요한 과제를 '나중'으로 미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부모님께 효도할 거야."
"나중에 집 사고 차도 구매하면 그때 자녀한테 잘하려고."
그러나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 행동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백번 말하기는 쉽지만 한 번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말 만 내세우고 행동을 나중으로 미루지 마세요.
지금 작은 것부터 하나씩 행동해야 나중에
더 큰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지인의 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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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이 내리는 가랑비
봄을 부르나?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지 않는다
오늘도 종일 비온다는 에보
따뜻하고 자주 비내리니 봄이 다되었나 보다
새벽에 일어나니 고관절쪽 아픔이 별로
어? 어젯밤 잠을 자면서 그 자리가 쏙쏙 애려 두 번이나 깼는데...
왜 아프지 않을까?
어젯밤 하도 아프길래 고관절 주변에 물파스를 흠뻑 발라 준 것 밖에 없다
그게 효과있었을까?
에이 말도 아니지
그러나 아프지 않으니 기분은 좋다
톡을 보내고 체조와 스쿼트
스쿼트를 하니 고관절 쪽이 좀 묵직하게 느껴진다
그래 나은 것은 아니겠지
여덟시 다 되어 숭어지리탕에 밥 한술
숭어지리탕 맛이 좋아 밥을 말아 먹었다
술술 잘 들어간다
탕은 오래 끓일수록 맛이 좋아지는 것같다
동물들 챙기러 나와보니 이슬비처럼 내리던 빗방울이 제법 굵어진다
우비를 걸쳐 입고 먹이를 주었다
병아리장에 있는 닭들이 모이를 다 먹지 않았다
내가 넘 많이 주나?
닭장은 말끔히 해 치웠다
싸래기를 두 그릇 퍼주고 미강도 주었다
오늘은 물을 뜨러 가기 싫어 미강을 버무려 주지 않고 그대로
버무려 주지 않으면 더 헤프지만 비오니 물 뜨러 가기 싫다
집사람에게 목욕이나 가자고
오늘은 목욕하지 않는 날이지만 설명절에 목욕탕이 쉰다며 그 대신 오늘과 목요일에 목욕장 문을 연단다
추적추적 비내리는 날은 따끈한 욕탕에 몸을 푹 담그는 것도 힐링하는 방법
목욕장에 가니 두분 밖에 없다
비오니까 목욕하러들 나오지 않았나?
샤워하고 반신욕 30여분
땀이 쭉 흐르니 기분 좋다
대충 때를 밀고 나오니 집사람도 나왔다
여탕에도 사람이 없어 독탕을 썼단다
항상 대만원이었는데 오늘 비가 와 우리들 차지되었나?
백양한의원에 가서 물리치료와 침을 맞았다
오늘은 고관절이 아프지 않지만 언제 아파올지 모른다
아프지 않을 때 침을 맞는 것도 괜찮을 것같다
오늘은 고관절 부위를 초음파로 문질러 준다
이렇게 문질러 주면 좀더 나은 것같다
추나요법을 받는데 고관절이 아프지 않다
아플 땐 추나요법을 받아도 그 자리가 아프다
비도 내리고 날씨도 우중충
바둑 동호인들과 점심같이 하고 오후엔 바둑이나 두면서 놀면 좋겠다
김회장에게 전화해 보니 다른 약속 없다길래 12시까지 백양한우로 오라고
전총무 김사범님 장사장 재봉동생도 점심 약속 없다길래 백양한우에서 만나자고
회장이 밥이라도 한번 사주는게 좋겠지
조사장을 부르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하다
내가 참 좋아했는데 틀어지고 나니 서먹거려 차마 부르지 못하겠다
언젠가 좋아지게 되면 같이 해야지
집사람도 아는 동생 언니들과 점심 하겠다고
같이 어울리며 사는게 삶의 즐거움 아니겠는가
백양한우에 가니 모두들 들어 온다
생비 먹으며 술한잔
서로 기분좋게 살아가면 좋지 않겠냐고
전총무가 조사장이 오지 않아 서운하단다
아직 선뜻 부를 때가 아니다
김사범님이 자기와 틀어져 다시 화해하기까지 무려 3년이나 걸렸다며 그대로 두란다
내가 참 좋아했던 동생인데...
그러나 저리 어거지 쓰니 나도 손 내밀 마음이 내키질 않는다
비도 내리고 점심도 먹었으니 편바둑이나 한판 하자고
난 장사장과 두었다
마구 몰아치다가 그만 수를 잘못 보아 내돌이 죽어 버려 비세
나에게 두점을 놓고 둔 바둑인데 회복하기 어렵다
끝내기 들어 투석
다른 팀은 아직 중반전
다시 한판 더 두자고
이 판은 크게 벌려가며 흑을 압박하니 중반전 들어 백의 우세
넓게 벌린 백진에 뛰어들어 온 흑돌을 잡아 버리니 투석
우린 두판을 두었는데도 다른 팀은 아직도 두고 있다
넘 천천히 둔다
난 졌지만 우리팀이 이겨 승
다시 한판 더
이번엔 김회장과
작년부터 김회장에게 승률이 떨어진다
생각해 가면서 천천히 두다보니 수가 좀 보이는 듯
중반전 들어가며 우세한 바둑을 그대로 유지해 끝내기로
백이 받아야할 자릴 받지 않고 손을 돌린 틈을 타 백대마를 잡아 버리니 크게 이겼다
우리팀이 모두 이겨 승
장성바둑모임에서 박총무와 장사장이 왔다
어느새 다섯시가 훌쩍 넘었다
김회장이 장성에서 올라왔으니 저녁이나 먹고 한판 두잔다
시골곰탕에 가서 김치찌개에 저녁 한술
난 막걸리 한잔 더
낮에도 마셨건만 또 술술
다시 편바둑
이번엔 박총무와
예전엔 내가 선으로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연거푸 몇 번을 져 버렸다
나보다 더 늘리는 없을 건데 알 수 없다
이 판도 초반에 주도권을 뺏겨 버리고 질질 끌려 다니다 무려 40여집을 져 버렸다
이렇게 두는 바둑이 아닌데...
내가 겁을 먹고 있나?
끝나고 몇수 짚어 보는데 평소 두지 않는 엉터리 수를 두었다
박총무에게 자꾸 지다보니 트라우마가 생겨 이런 수를 두었을까?
한판 더 편바둑
이번엔 장성에서 온 장사장과
초반 포석에서 백을 가두어 잡아 50여집을 확보해 버리니 바둑이 편하게 되었다
초반에 대마 잡고 진다는 말이 있지만 이번엔 완벽하게 잡아내어 질 수 없는 바둑
양보를 하면서도 무리하지 않게 야금야금 먹어 가니 백의 실수가 잦아진다
그래 바둑은 이렇게 두어가야한다
크게 이겼다
술이 넘 취해서 더 이상 노는 건 나에겐 무리
난 먼저 일어서겠다며 택시를 불렀다
장성에서 여기까지 찾아 와 주었지만 몸이 피곤하니 별 수 없다
젊을 적 같으면 끝까지 놀 수 있으련만 이젠 안된다
그렇게 내리던 비가 그치는가 보다
입춘이라 하더라도 아직은 겨울인데 요즘 들어 비가 자주 내린다
대충 하루 정리하고 오늘도 사혈
매일 손발 사혈을 해봐야겠다
창문을 여니 공기가 포근하다
님이여!
봄이 성큼성큼 오나 봅니다
민족 대명절 설도 코 앞으로 다가오고
서로서로 따뜻한 마음 전하며
오늘도 행복한 웃음 넘치는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