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조팝나무[학명: Spiraea japonica L.f.]는 장미과 낙엽활엽관목이다. 조팝나무는 다닥다닥 붙은 꽃의 모양이 좁쌀을 튀겨 놓은듯하다고 해 조밥이라고 부르다가 강하게 발음되어 조팝나무가 됐다고 한다. 버들잎 모양의 잎이 꽃과 같이 피는 모습을 두고 일본 사람들은 눈버들(雪柳)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팝나무는 진한 분홍빛 꽃이 꼬리처럼 모여 달리는 꼬리조팝나무를 비롯하여 작은 쟁반에 흰쌀밥을 소복이 담아 놓은 것 같은 산조팝나무와 당조팝나무, 공조팝나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관상용, 생화용으로 재배한다. 꽃말은 노련이다.
일본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 1m에 달하고 가지에 능각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거나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다. 양면에 털이 있고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흰색이며 잎자루는 짧다.
꽃은 6월에 피고 새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리며 분홍색이다.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점차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달걀 모양 또는 원형으로 밑부분에 뾰족한 돌기가 있다. 수술은 많고 꽃잎보다 길며 꽃밥은 흰색이다. 열매는 골돌과이며 5개씩이다.
생약명(生藥銘)은 목상산(木常山)이다. 뿌리는 해열 등에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열과 신경통 등에 사용된다. 예로부터 뿌리를 봄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했는데 인후염, 감기, 가래, 신경통, 말라리아에 약용했다. 조팝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스피린이기도 하다. 조팝나무 새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동의보감’에는 조팝나무 뿌리를 상산(常山), 혹은 촉칠(蜀漆)이라 하여 “여러 가지 학질을 낫게 하고 가래침을 잘 밭게 하며 열이 오르내리는 것을 낫게 한다”라고 했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