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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거울
 
 
 
카페 게시글
☞ 도란도란 스크랩 중국꽃매미, 꼼짝마!!
보라매 추천 0 조회 65 10.07.09 17:40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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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 제거 총력전

- 농진청 꽃매미 월동알 제거 일손 돕기 - 

 

몇년전부터 여름무렵이 되면 주홍빛이 도는 매미 때문에 모두들 민감해 지기 시작했다.

꽃매미를 만지고 눈을 비비면 안된다...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이 생길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꼭 그 꽃매미만 그런 것인가?

아니다.  나비나 나방처럼 그렇게 가루를 날리는 곤충에게선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가 있지 꼭 꽃매미만 유난하게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거다.

 

그래서 유별나게 호들갑을 떨만한 일은 아니지만 농가에선 예외다.

아니...  오히려 심각할 정도다.

 

2007년부터 눈에 띄게 중국에서 유입된 꽃매미가 천적도 없는 가운데 기하 급수적으로 개체수가 증가하여 우리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단다. (꽃매미는 2007년부터 작년까지 3,000배에 이르는 증가세)

 

영하 20도의 혹한에서도 살아 남은 꽃매미 알이 월동하다가 이듬해 5월부터 부화하여 11월 정도까지 성충으로 활동하면서 과수의 즙액을 빨아 나무 생장을 저해시키거나 분비물 배설로 인한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많은 나무중에서 포도나무의 피해가 심한데 그것은 한반도에도 온난화가 미쳤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수종이 기후가 따듯해져 활엽수로 바뀌면서 활엽수를 좋아하는 꽃매미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고 특히 포도나무가 타 수종보다 더 달아서 그렇다고 한다.

 

대책은 없는가?

부화 전 포도나무와 지주의 알 덩어리를 긁어 제거 후 태워 없앤다.

성충이 되면 이동하기 때문에 방제에 어려움이 있으나 날지 못하는 약충시기엔 포도열매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6월 중순전에 약제 방제를 한다.  그리고 친환경방제로서 차단벽을 설치하거나 끈끈이 트랩이나 트랩식물을 설치 한다.

 

 


 

농촌진흥청에서 꽃매미 방제를 위해 월동알 제거 일손돕기에 나섰단다.

농촌진흥청 블로거기자로서 함께 참석하여 행사 내용을 스케치 해 보았다.

 

다른때 같으면 출근시간인 아침 8시30분...

수원 농촌진흥청이 아닌 안성에 있는 한 포도 농가로 출근을 한 농촌진흥청 직원들..

 

농진청의 핵심사업인 푸른농촌 희망찾기 사업은 부서별 1과 3촌 자매결연을 맺어 농가에 직접적인 힘이 되어주고 현장에서의 고충을 바로 알수 있는 민,관이 어우러진 멋들어진 사업이다.

 

오늘도 역시 최근 과수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꽃매미 방제를 위해 꽃매미 우심지역에 월동알 제거 일손돕기에 나선것이다.

 

 

그나마 혜택이라면 혜택을 받게된 농가는 안성시 서운면 현매리의 김정순 농가이다.

친환경 포도 재배를 하고 있는 이곳은 비가림 하우스 재배를 하고 있는데 일반재배하는 곳보다 피해가 더 심하다고 한다. 하우스 안이 더 따듯하기 때문...

 

오늘 행사의 내용은 현지 농업인에게 꽃매미 발생생태 및 방제 방법에 대한 현장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농진청 직원들의 시설 하우스 내 월동알을 제거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일단 나 자신도 꽃매미에 대해 하는바가 멸로 없어 교육용으로 제작된 화판을 둘러 보았다.

 

가죽 나무를 좋아하는 꽃매미가 과실수로는 포도나무를 가장 좋아하는듯...

 

 

4번의 탈피로 성충이 되어 400~500개의 알을 덩어리 형태로 30~40개씩 낳는다.

그 알이 월동알로서 지내다가 4월 하순부터 깨어나온다.

오늘 그 월동알이 깨어나기 전에 제거하기 위해 나선것이다.

 

 

 꽃매미 방제를 위한 각 부처별 종합적인 역할 분담

 

 

 꽃매미 유인 유살용 트랩식물 설명

 

 

꽃매미 방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

친환경방제 방법도 개발하고 수확 7일전까지 뿌려도 안전한 약제도 등록하여 사용가능토록 하였단다.

 

 

 

오늘 작업면적이 1,500평이나 된다는데... 큰 일꾼들이 도착하였다.

 

 

김재수 농진청 청장님으로 부터 행사에 취지에 대한 간략한 말씀을 듣는다.

중국.인도로부터 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된 꽃매미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 작년엔 사상최대였다.

2006년 1헥타에서 2009년 2,946헥타로 거의 3,000배 가까이 늘어 그 심각함이 크다. 아마도 올해는 더 심해질것 같아 방제 연구를 지시했으며 직접적으로 월동알 제거를 위해 오늘 오게 되었다. 앞으로 더 좋은 방법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다.

 

 

꽃매미 박사로 불리우는 농촌진흥청 김광호 연구사님으로 부터 꽃매미의 생태, 발생, 방제에 대해 종합적인 설명이 있었다.

 

꽃매미가 가장 좋아하는 가죽나무가 어릴때는 달아서 꽃매미가 좋아하는데 8월이 되면 월동으로 인해 수액의 변화가 생겨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주변에 있던 포도나무로 옮겨가 나무의 즙액을 빨아 먹는다고 한다.  꽃매미로서는 너무도 좋은 일이겠지만 농가엔 큰 피해가 되는 노릇인거다.  이를 방제하기 위해서 가죽나무를 계속 달게 유지를 시키던가 유인.유살트랩을 설치하여 방제를 또는 화학적 방법으로 방제를 하게 된다고 한다.

 

 

 

농진청장님과 직원들 그리고 조합장 및 농업인의 눈과 귀가 열심으로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 그리 진지 할수가 없었다.

 

 

 

판넬로서의 설명이 끝나고 꽃매미 방제를 위한 도구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꽃매미 생활사 표본과 홍보용 리플렛

 

 

 

포도나무에 산란해 놓은 꽃매미의 월동알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저 하얀 부분을 긁어 내어 불태워야 한단다.

 

 

 

어린 포도나무에 실제로 살아 있는 꽃매미 약충들이 돌아 다니고 있다.

큰 성충만 보았었는데...

 

 

 

청장님께서도 관심 깊게 보시네...

청장님 뒤에 안경쓰시고 갈색 양복을 입으신 분은 남기웅 농학박사님이다.

포도재배 및 방제에 대해 교육을 해주시고 계신 교수님이신데 안성뿐이 아니고 포도로 유명한 우리 화성의 송산에도 자주 오셔서 지도를 해주신단다.  우리 주부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는 GAP. 그 GAP 인증센터 소장님이시기도 하네...

 

교육 및 홍보가 끝나자 청장님께서는 참여자들에게 무엇이든지 물어 볼것이 있으면 의견을 내라고 하신다.

전문가가 있을때 바로 묻고 답을 얻으면 좋지 않겠냐고 하시며...

와우~  바로 이런것이 현장 경영?

결재를 올리고 올려서 하달이 내리고 내리고가 아닌...

 

 

 

현매리 이장님도 인사를 나누시고...

김학영 의원님도 오늘 참석하셨다. 두분 공감대가 같으니 좋은 결과가 앞으로 더 생겨질듯하다

 

본격적인 일손돕기를 떠나기 전에 음료 한잔 하시라 하니 "일못하는 아마추어가 일하러 와서 먹고만 가는건데..." 하시며 주위를 편하게 해주신다.    점점 청장님의 매력에 빠질듯^^

 

 

일손 돕기에 나선 농진청 직원들을 위한 간소하나 정성이 담긴 '참'이다.

아침에 걸러 나온 막걸에서 부터 따끈한 찰떡...  그리고 얼큰한 김치찌게...^^

 

잠깐 입맛 다셨으면 이제 일하러 떠나볼까?

 

 

 농촌진흥청의 방제담당하시는 분의 설명이 있다.

 

 

 

포도나무의 밑동이나 굵은 가지에 주로 산란을 하므로 주의깊게 보고 제거하되 땅에 알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담는다.

 

포도나무의 제일 밖에 있는 껍질은 노화된 것이니 제거해 주어도 무방하고 밖에 드러난 월동알은 긁어내고 껍질안에 있는 것은 터뜨린다. 온통 집중...  집중...^^

 

 

그렇지...  그렇지...  그렇게 밑동에 자세히 보면 있어요^^

 

 

그래요...  그렇게 굵은 가지에 납작하고 하얗게 산란해 놓았답니다.

 

 

농촌진흥청장님과 김의원님도 등록된 약제 스프레이를 사용해 본다.

스프레이형이라 사용이 간편하고 점착제라서 알이 나무에 딱 붙어버리기도 하고 깨어 나더라도 스프레이 때문에 붙어서 떼어지지가 않는단다.

 

 

사무실에서 일만 하다가 이렇게 현장에서 일해보면 그 들의 마음을 좀더 이해하고 살가워 지겠지...

 두사람이 한조를 이뤄 나무 하나씩 해나가는것이 효율적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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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푸른농촌 희망찾기를 알고부터 우리 나라 농업의 선진화와 우리 농민 살리기에 온몸으로 앞장서는 농촌진흥청이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다.

 

어제...버스를 타고 돌아오다 무심코 들은 라디오 프로그램의 "잠깐만~~'코너에서 김재수 청장님의 말씀을 들을 수가 있었다.

 

선진국에선 오히려 농업을 중하게 생각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것이 안타깝고 우리 국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위해 우리 귀중한 농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말씀의 그 요지 믿고 응원한다.

청장님의 뒷모습이 우찌나 든든하던지...

 

 

오늘 춘삼월 꽃도 보지 못한채 스러진... 주홍날개 중국매미의 뜨거운 노을을 볼 수있으려나...

중국에서 건너온 황사도 그만 사그러 들어야 할텐데...

 

 
 김 무 숙(경기 화성)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푸른농촌 희망찾기!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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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7.09 17:41

    첫댓글 요즘 우리 동네까지 번져서 속썩이기에 농촌진흥청 블로그에서 퍼왔답니다.많이 보시고 방제해서 없애도록 합시다.

  • 10.07.10 07:57

    갑자기 늘어난 꽃매미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들었는데 방제대책이 속속 나오니 다행스럽습니다.

  • 10.07.11 12:07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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