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팀 리치] 베컴의 100회 출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박지스텔루이]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8-02-06 16:45 | 최종수정 2008-02-06 16:46

논쟁할 필요조차 없다. 데이비드 베컴은 다음달 초, 파비오 카펠로의 잉글랜드 대표팀이 치를 첫 번째 평가전인 스위스 전을 통해 100회 출장을 달성해야만 한다.

나는 지난달, 잉글랜드 축구에 기여한 베컴의 공로를 축하하는 의미로 런던의 로열 랭커스터 호텔에서 열렸던 특별 디너 행사에 참석하는 행운을 얻었다.

데이비드 베컴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LA 갤럭시의 슈퍼스타 베컴은 자신의 선수 인생과 일상 생활에 관해 긴 이야기를 전했고, 1998년 디에고 시메오네를 향해 거친 태클을 범했을 때 그를 냉혹하게 비난했던 바로 그 기자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베컴은 아직 어렸던 자신을 또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탈락(역시 승부차기 패배였다)하게 만든 주범으로 묘사했던 타블로이드 신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당시의 경험이 있었기에 스파이스 걸즈 멤버와 결혼한 이후 매일같이 사생활 침해를 당하면서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이유였다.

무엇보다, 이 품격 있는 미드필더는 정말 진실된 인간이었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이 있어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특히 스스로 유나이티드의 열렬한 팬이었지만, 유명 인사의 라이프스타일을 살게 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흥미위주의 황색 언론에 감시 당해 혼란에 빠졌던 자신을 재빨리 쫓아 보냈던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도 경의를 표했다.

그의 사생활을 캐묻는 이들이 오히려 당당하게 굴 수 있도록 만들었던, 스포트라이트를 애써 피하지 않는 태도는 비난을 사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가 조금 안됐다는 생각도 든다.

디너 행사에서 생리적 필요에 의해 화장실을 갈 때도, 떼로 에워싼 팬들이 카메라 폰을 들이대며 그의 움직임에 플래시를 터트렸다. 그의 측근들은 식사가 끝난 뒤 베컴을 군중들의 틈에서 빼내고 싶어했지만, 그는 자리에 남아 모든 사인 요청에 응해주었다.

나의 지인 중 한 사람인 캐나다 축구 팀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언론 담당자는 베컴이 밴쿠버를 방문했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전해주었다. 베컴은 주변에 있는 모든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했고, 모든 이들과 악수를 했다는 것이다.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 팬들에게 잘 해주는 척을 하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베컴의 주위에서 취재진이 사라지는 순간이란 없고, 우리 업계에서 그에 관해 나쁜 말을 하는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벡스’를 공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뭘까? 그는 정말 평생 쓰고 남을 돈이 은행 계좌에 들어 있는데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미국으로 자리를 옮긴 돈 욕심에 불타는 사람일까? 파비오 카펠로에게 있어 정말 더 나은 선택이 숀 라이트 필립스일까? 아니면 데이비드 벤틀리? 애런 레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당연히 그들은 아니다. 2008년 2월 현재, 축구계 최강의 오른발을 갖고 있는 베컴과는 경기 경험에서 비교할 수 없다. 크로아티아 전에 잠깐 출전했을 때 보여주었던 그의 모습을 떠올려보라. 피터 크라우치에게 전달했던 자로 잰 듯한 패스는 잉글랜드에 본선 진출권을 안기기에 충분한 기여였지만, 결국에 승자는 크로아티아였고 잉글랜드는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베컴이 아스널에서 훈련한다는 것을 갖고 조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1999년의 영웅 중 한 사람이 허트포드셔의 자택과 가까운 위치인 아스널에서 몸을 만든다는 이유로 비난했다. 그게 문제가 될까?

32세의 베컴은 축구에 대해 아직도 여전한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보기에 그는 아직도 경기를 갈망하고 있었고, 솔직히 말하자면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스가 주역인 최근의 유나이티드에 동참하고 싶어하는 듯 했다.

2006 월드컵 당시 베컴 ⓒGettyImages/멀티비츠/나비뉴스

물론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테고, 현실에서는 일부의 비웃음을 사고 있는 미국 내 ‘사커’ 부흥이라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빅토리아가 스파이스 걸스 재결성 투어를 다니며 자신의 일에 다시금 매진하고 있는 와중에 베컴이 우리에 갇힌 호랑이처럼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자신 있는 일 – 바로 자신의 팀을 위해 공을 차며 전력 질주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하거나 이런 디너 행사에 참석하고, 유니세프 대사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바쁘게 몰두할 곳을 찾는 듯 하다.

웸블리에서 경기 종료 1분 전에라도 투입되어 실력을 뽐낼 수 있다면 그에게는 당당한 기쁨이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한 때는 그를 외면했던 카펠로 감독이었지만 베컴은 겸손한 자세와 성실성으로 그의 마음을 돌렸었다.

내놓고 말해서 별 의미도 없는 친선 경기에 그를 제외시킨다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카펠로는 새 시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겠지만, 베컴은 100번째 출전 기회, 그리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존 테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주장을 맡을 기회까지도 마땅히 누릴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 언제나 100% 최선을 다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이야기로 연설을 마쳤다. 데이비드 조셉 베컴은 국내와 세계를 향해 더 깊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100경기 출전이 성사되면 그는 피터 실튼, 보비 무어, 보비 찰튼, 빌리 라이트 등 잉글랜드 축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의 대열에 오른다. 그에게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기사 원문>

There should not even be any debate. David Beckham simply must win his 100th cap when Fabio Capello takes charge of England for the first time in the friendly against Switzerland at the start of next month.

I was fortunate enough to attend a special dinner this month at London’s Royal Lancaster Hotel to mark Beckham’s considerable contribution to the English game.

The LA Galaxy superstar spoke at length about his career and his life in general and earned a much-deserved standing ovation from those in attendance, mostly the same journalists who had harangued him for his immature flick out at Diego Simeone back in 1998.

Beckham even thanked the tabloids for their ludicrously over-the-top portrayal of the then youngster as the sole reason England crashed out of yet another competition (yes, on penalties again) because it helped harden his character for the everyday intrusion that comes with marrying a Spice Girl.

As much as anything else, the classy midfielder is a genuine person. He thanked family, friends and colleagues for assisting in his progress – including Sir Alex Ferguson, the man who quickly jettisoned the devoted United fan when he grew frustrated with his celebrity lifestyle and media circus that accompanies his every move.

It is easy to feel a little sympathy for Beckham, even if he has hardly shunned the limelight – a criticism that seems to justify almost any level of press snooping. His necessary visit to the toilets at the dinner caused a scrum of well-wishers to surround him with their camera phones, flashing away at the former Manchester United man.

Yet Beckham stayed to sign every autograph after the meal had finished, despite the attempts of his advisers to move him away from the throng.

One of my friends is press officer with Canadian team Vancouver Whitecaps and he told me a similar story of the player’s trip to his club, Beckham being only too willing to shake hands and sign away for every fan in the vicinity.

It is perhaps easy to put on an act when the full glare of publicity is on you. But the media attention never stops for Beckham and, in truth, I have never heard anyone in our industry say a bad thing about him.

So why is it that some people still wish to snipe at ‘Becks’? Is he really a money-grabber who moved Stateside for even more cash when surely he already has more in the bank than he could ever spend?

Is Shaun Wright-Phillips really a better option for Fabio Capello? Is David Bentley? What about Aaron Lennon?

Of course they are not. Not even in February 2008 with a lack of match practice for the midfielder as Beckham still possesses one of the best right feet in the game. Witness his brief contribution against Croatia.

The pinpoint pass for Peter Crouch should have been enough to clinch qualification for England, only for Croatia to upset the applecart and prompt calls of a national crisis.

Even Beckham’s training with Arsenal has brought sneers of contempt from some quarters – Manchester United fans have criticised one of their heroes of 1999 for merely staying fit with a club based close to his Hertfordshire home. What is wrong with that?

The 32-year-old comes across as a man still brimming with enthusiasm and love for the game. To me, he seems to yearn to still be involved and, if we’re all being honest, be part of Ferguson’s latest United team pulling the strings for the likes of Wayne Rooney, Cristiano Ronaldo and Carlos Tevez.

Of course, that will never happen and, instead, he is promoting ‘soccer’ in the United States which, despite the cynics, is a pretty worthy cause.

With his wife resurrecting her own career with the Spice Girls’ reunion tour, Beckham has the air of a caged tiger, pacing around waiting for his chance to do what he likes best – kicking a ball around a field and running his heart out for his team.

Whether visiting Premier League games, attending these dinners and seeming to truly enjoy them or travelling to all parts of the world with Unicef, he seems to want to keep himself busy.

The chance to parade his talents at Wembley, even if it is to be one last time, will thrill such a proud man. Capello may have clashed with the player during their time together at Real Madrid but, even then, Beckham won him over with his attitude and work ethic.

To leave him out of the side for what is, let’s face it, a pretty meaningless friendly would be cruel in the extreme. Capello may be keen to usher in a new era but there can be little doubt that the former Red Devil truly deserves his 100th cap and, in my view, an opportunity to captain the team in the absence of John Terry.

He finished his speech by saying he wanted to be remembered for a player who always gave 100 percent on the pitch. David Joseph Beckham has ensured he will leave more of an indelible mark than that on the national and world consciousness.

A century of caps will rank him amongst some of the greats of English football – Peter Shilton, Sir Bobby Moore, Sir Bobby Charlton and Billy Wright. I think he deserves it.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1939058&date=20080206&page=1

[10.Rafael van der Vaart]

카펠로가 똑같은 실수는 두번하지 않는다구!! 걱정말라니깐!! 이번에는 경기감각땜에 제외한것일뿐!

[횟감]

베컴없는 잉글랜드 베컴이있는 잉글랜드를 구분짓는 현지 언론들은 가짜가 아님 정말 팀에 있어 영향력 높은선수

[선 예]

주전으로쓰는것가진 잘모르겟지만 100경기는 채워주겟죠 설마... 레알에서도 카펠로를 구한사람중 한선수가 베컴인데

[Steavie]

카펠로 두번의 실수를 하지는 마라. 최소한 잉글랜드에서만큼은 베컴의 지위는 언터쳐블이다.

[SchoIes]

내놓고 말해서 별 의미도 없는 친선 경기에 그를 제외시킨다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그 별 의미도 없는 경기가 베컴의 100번째 경기가 된다는것도 별로 맘에 드는 일은 아닌데

[하글하글눈망울]

잉글랜드를 위해 99번이나 뛰었는데 1번을 못뛰게 하나..

[becks2]

베컴의 자서전중 이런내용이 있다. 베컴이 사인을 받을라고 햇는데 안해준선수가 있다고 그뒤에 상처를 받아 베컴은 스타가 되도 어린이들한테 모든사람한테 사인등은 잘해주고 싶다했는데. 정말 매너 좋은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