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하이디랜드 바탕화면 요들곡 10곡을 공지합니다.
그간 3월 한달간 총 10곡이 하이디랜드 바탕화면에서 흘러나왔고
투표를 통하여 총 5곡이 선정되고 5곡은 탈락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며..
4월에도 오늘부터 흘러나올 10곡을 대상으로 무차별 서바이벌 투표를 통하여
한달에 한번씩 요들곡을 5곡씩 물갈이 할 예정입니다..
하이디랜드회원이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분들 참여가능하니
관심있는 모든 하이디랜드 회원님들의 참여바랍니다.
아울러 4월부터 하이디랜드에서 흐를 요들곡들에 대한 메뉴얼(?)을 공지하니..
요들감상및 요들이해에 많은 도움 기대합니다..
<4월 하이디랜드 신곡>
1. Edelweiss - 꽃별
신세대 해금연주가 꽃별(본명:이꽃별)의 데뷰엘범인 small flower에 있는 곡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곡인 에델바이스의 해금 연주입니다.
동양 악기로 들어보는 서양음악..
감동은 똑같고도 다릅니다.
가깝고도 멀고 멀고도 가까운 동서양의 진수를 느껴보세요..
서두에는 장엄한 호른 연주도 나오는데요..
알프호른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습니다.
2. I'm So Lonesome I Could Cry
- Hank Willams
컨트리 음악의 신이라 불렸던 컨트리음악의 전설 행크 윌리암스의 명곡입니다.
순수한 요들적 의미에서 행크 윌리암스가 요들을 부르는 것을 저는 한번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의 창법은 그야말로 요들이지요..
컨트리 음악은 가사가 비교적 건전한 편은 아니여서 주로 다른 가사로 번역되어 불리는데요..
사실 7~80년대에는 좀 외설적일 수도 있겠지만
사랑을 잃어서 괴로워하는 원곡의 느낌이..
지금 상황에서는 정서상 우리나라와 그다지 다를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원곡의 느낌이 역시 궁금하실 것 같아, 원곡가사와 함께 함 번역을 해봤습니다.
한글 가사를 먼저 읽어서 대략의 뜻을 짐작하신 후
원곡가사와 함께 노래를 들으면 컨트리 음악에 왜 그런 가사가 나오며
그게 얼마나 원곡 느낌과 매치되며 아울러 미국인들이 왜 컨트리 음악에 열광하는지
어느정도 짐작은 되시리라 사료됩니다..
Jimmie Rodger 스타일의 전형적인 웨스턴 요들 기타 반주도 뽀너스입니다!!
I went down to the river to watch the fish swim by
But I got to the river so lonesome I wanted to die..., oh lord!
And then I jumped in the river, but the doggone river was dry.
shes long gone, and now Im lonesome blue.
나는 물고기보려고 강으로 갔는데
가자마자 갑자기 외로워져서 죽고싶어졌다네.
그래서 강물에 뛰어들었는데 그 빌어먹을 강물은 말라있었다네..
그녀는 멀리 떠났고 지금 나의 마음은 외로움으로 시퍼렇게 멍들었네.
I had me a woman who couldnt be true.
She made me for my money and she made me blue.
A man needs a woman that he can lean on,
But my leanin post is done left and gone.
Shes long gone, and now Im lonesome blue.
나는 그리 진실치 않은 여자를 알고 있었다네.
그녀는 나를 돈으로만 알았고 그래서 나의 마음은 시퍼렇게 멍들었네.
남자는 기대고 싶은 여자가 필요하다네.
그런데 나의 버팀목은 멀리 떠나버렸네..
그녀는 멀리 떠났고 지금 나의 마음은 외로움으로 시퍼렇게 멍들었네..
Im gonna find me a river, one thats cold as ice.
And when I find me that river, lord Im gonna pay the price, oh lord!
Im goin down in it three times, but lord Im only comin up twice.
Shes long gone, and now Im lonesome blue.
나는 얼음처럼 차가운 강을 발견하려 한다네..
그래서 겨우 발견한 강..제길..돈을 내야 한다는구만.
나는 세번 들어갔지만..두번 다시 나왔네..
☞ 물에 들어갔다가 너무 추워서 두번이나 그냥 나와버렸다는 말 같음.
원래 실연을 하면 남녀불문 이런 쓰잘데기 없는 짓을 하기 마련^^;;
그녀는 멀리 떠났고 지금 나의 마음은 외로움으로 시퍼렇게 멍들었네..
She told me on sunday she was checkin me out;
Long about monday she was nowhere about.
And here it is tuesday, aint had no news.
I got them gone but not forgotten blues.
Shes long gone, and now Im lonesome blue.
그녀는 일요일이 방을 비웠다고 말했다네.
월요일부터 그녀는 어데에도 없었고
지금 화요일엔 어떤 소식도 없다네..
시퍼렇게 멍든 마음은 잊혀지지 않겠지만 나도 떠났네.
그녀는 멀리 떠났고 지금 나의 마음은 외로움으로 시퍼렇게 멍들었네.
3. 사나이 - 서수남
앞서 소개했던 행크 윌리암스의 I'm So Lonsome I Could Cry 원곡을 바탕으로
한국컨트리음악의 대부 서수남님이 번안하여 부른
한국 최초의 컨트리 요들곡입니다.
60년대부터 번안하여 불리웠지만 정작 음반화는 90년대에 이루어졌습니다.
같은 음악이 문화권을 달리하여 어떻게 굴절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라 생각됩니다.
가사도 물론 다르고 분위기도 한국적입니다^^
한국어 가사이니 물론 번역이나 가사를 따로 쓸 이윤 없겠지요??
서수남님은 국내에서 3살어린이도 아는 워낙 유명한 분이니 별도의 첨언은 달지 않겠고
더 궁금하신 분은 밑의 주소를 참조해주세요..
http://blog.daum.net/yodel/8882655
4. 간식이레이요- 올라이즈밴드
1인밴드 올라이즈밴드(본명:우승민)의 즐거운 요들곡입니다..
경상도 사나이 올라이즈밴드는 요즘 무릎팍도사의 게스트로 한창 뜨고 있는데요..
조금 독특한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엉뚱하고도 솔직한 표현법이 방송 컨셉이지요..
이사람은 우리나라 엽기송의 원조(?)로 불리기도 하는 사람인데요..
예전에 인터넷에 떠돌던..
"18 尊나게 재수없어~ ", "술퍼맨" 등의 원저자권자이기도 합니다...
이 "간식이레이요~"도 아주 독특한 요들곡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요들과 간식이라는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대상의
조우를 보실 수 있는데요..
역시 몇년전 일본에서 히트했던 만담(慢談)가수 桂 雀三郞(가쯔라 사부로)의
ヨ-デル食べ放題(요들 마음껏 먹기)를 들으면서
우리나라엔 이런 요들곡이 왜 없을까..하고 살짝 아쉬워한 적이 있는데..
그와 유사한 성과를 이 간식이레이요~가 어느 정도는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일본어로 放題 를 "호우~데이"라고 읽고..食은 "타베" 라고 읽습니다.
붙여서 읽으면 타베 호우~데이 라는 요들스러운 가사가 되고..
거기에 일본음식들을 매치하면 아무 뜻없는 요들후렴에서
뜻이 발생하고 단지 요들이 아니라 뜻도 있는 이중적 의미를 달성하게 되고..
뜻을 이해하면 웃음이 나오게 되지요..
이 "간식이레이요~"는 단지 간식을 먹게된 즐거움을
요들로 표현하고 있는 것뿐 다른 아무 의미는 없습니다.
수없이 간식이레이요가 반복되는데..
자꾸 듣다보면 중독되는 중독송적 혐의마저 느껴집니다.
어찌보면 엉뚱하고 실없지만..
이런 다양한 상상력..
그리고 그 상상력의 발현에 요들을 포함시켰다는 것은..
요들을 하는 사람으로써 고마워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하나 재밌는 사실은 이 올라이즈 밴드가 몇년전 우리 하이디랜드 회원이였다는 겁니다.
지금 하이디랜드의 가입인사란에 가시면 올라이즈밴드의 40문40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탈퇴한 하이디랜드의 수많은 유령회원중 한분 이군요ㅜ.ㅜ)
앞으로 더 인기 많아지시길 기원하고...요들곡도 많이 만들어주시길 바라고^^
혹시 요들을 다시 배울 생각이 있으면 하이디랜드에 다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5. Bergvagabunden(산의 방랑자) - Autrian Zither
우리나라 요들러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오스트리아 요들 명곡 "산의 방랑자"의 지터 연주곡입니다.
지터라는 악기의 생김새 및 연주방법은 위의 사진과 같고..
스위스 알파인뮤직을 대표하는 현악기가 하크브랫이라면
오스트리아 알파인 뮤직을 대표하는 악기가 바로 지터입니다.
느낌은 스위스 하크브랫이 좀 더 투박하다면
지터는 좀 더 부드럽고 여성적이지요..
두 악기 모두 현대 음악에서 별로 쓰이지 않는 그야말로 지역적인 악기이지요..
지금은 그야말로 알파인 뮤직에서만 들으실 수 있고,
현대 팝 음악에서 지터나 하크브랫을 살짝이라도 이용하는 밴드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네요..
역설적으로 알프스의 아늑한 정취를 맛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직접 듣고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음원 출처는 Austrian Zither 라는 편집음반입니다..
<3월에 살아남은 요들곡들^^;;>
3월에 하이디랜드 바탕화면에 깔렸던 노래들 중 총 5곡이 4월에도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사진자료는 이미 되었으므로 생략하고 곡에 대한 간단 소개만 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투표를 통해서 선정된 만큼 "★"를 달도록 하겠습니다.^^
6.아름다운 베르네(힙합버전) ★
한국요들의 아버지 김홍철 님이 97년에 힙합버전으로 다시 부르신 90년대 감성의
새로운 요들곡입니다.
요들에 랩이 들어가는 신나는 요들곡으로..3월 투표에서 총 투표율 31%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 선정되었습니다.
7.아름다운 산장(재즈버전) ★
역시 앞서 소개한 아름다운베르네(힙합버전)과 함께 97년에 김홍철님이 다시부른
요들곡입니다...이 노래는 재즈버전으로 재편곡되었습니다.
3월 투표에서 총 투표율 19%로 2위로 선정되었습니다.
*97년에 재편곡된 요들곡들의 의의는..
한국요들의 아버지인 김홍철님이 그간의 히트곡을
시대에 감성에 맞게 다시 만들어 본 것에 있겠습니다.
누군가 후학이 나와서 트리뷰트 앨범을 만들어야 할텐데..
아버지가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한 꼴이 되어서
아마추어지만 후배의 한사람으로써 죄송스러운 마음이 한편 있습니다.
이 앨범은 기대만큼의 반향은 야기하지 못했고
김홍철님에 따르면 이 앨범의 의의는..결과적으로
" 역시 원곡은 원곡 느낌으로 불러야 한다" 는 교훈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그 시도는 참 좋았던 것 같고..언젠가는 도시인의 감성에 맞는
멋진 요들곡도 만들어지게 될 계기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재 편곡된 요들곡들도 한곡씩 씹어보면
아주 들을만한 곡들인 것 같구요..
8. 베베퀸이부르는아름다운스위스아가씨 ★
이 노래도 김홍철님의 히트곡입니다.
하이디랜드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요들곡 1위로 선정된 적도 있구요..
베베퀸은 사실은 실존인물이라고 하는데..
실은 음반을 100집도 넘게 낸 엄청난 가수입니다..!!
모든 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히트한 곡 중
베베퀸이 다시 부르지 않은 곡이 없지요.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를 베베퀸이 부르게 된 결정적 계기는
작년에 개봉했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라는 영화에서 비(정지훈)이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를 부른것이 결정적 계기가 분명합니다.
언젠가 베베퀸이 부르는 요들송 베스트 같은 게 나와도 참 재밌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요들이 엄청나게 불리는 상황이 되어야 그 상황이 되겠지요..
총 투표율의 12%를 차지하여 3위로 선정되었습니다.
9. 딱다구리 앙상블이 부르는 하이킹요들송메들리 ★
80년대 KBS 합창단 출신 3인조 딱따구리 앙상블이 부르는 하이킹 요들송 메들리라는
노래로..제가 아는한 국내 최고의 요들곡을 믹스한 요들메들리입니다.
총 투표율의 9%를 차지하여 재선정되었습니다.
10. 알프스소녀하이디(만화영화주제가) ★
7~80년대..그리고 90년대에도 재방송 되었던..
만화영화 알프스소녀하이디의 주제가입니다.
일본 후지TV (フジテレビ)의 즈이요 영상 (ズイヨ―映像)에서 1974년에 제작한
TV 장편 만화영화의 주제곡 "おしえて"(가르쳐주세요) 가 원곡입니다.
원곡가사와 한국어 가사는 전혀 다릅니다..
여기에서 비교하는 것은 좀 글이 길어질 것 같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곡 가사와 비교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 곡도 총 투표율 9%를 차지하여 앞서 소개한 딱다구리 앙상블이 부른
"하이킹 요들송 메들리" 와 동률을 이루었지만 3월에 앞서 곡이 더 뒤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표에서 불리했으리라 판단되며 그럼에도 동률이여서 이 곡을 5위로
선정하는 것이 공정하리라 생각합니다.
.............................
매우 긴 글의 메뉴얼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4월의 하이디랜드는 지금 소개한 10곡과 함께합니다.
많은 분들 즐거운 감상되시기 바라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을 통해서 많은 참여바랍니다..
상술한 요들곡들은 모두 다음 음악샵에서 구매한 것으로
저작권적 문제는 다음음악샵에 있으며
하이디랜드에서 듣는데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그럼..
첫댓글 카페들어오기가 더욱 즐거워지겠네요......긴글 사실이었지만 아주 흥미롭게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