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아흔여섯(896)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2월 19일 주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2월 19일 주일이란다.
오늘 아침편지 배경음악은 ‘심금을 울리는 유튜브 BEST 찬양’을 올리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번(1월 13일/월) 신장내과 진료 시에 김예나 교수님이 “신장이 급격히 나빠졌다.”라고 하면서 ”여러 과에서 처방된 약들이 신장을 악화시키는데, 그중에 피부과에서 가려움을 예방하기 위해 처방돼 먹는 ‘알레그라정 120mg’이라는 약이 신장을 악화시키니, 가능하면 적게 복용하세요."고 하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래서 그날 이후부터 ‘알레그라 정 120mg’이라는 약을 먹지 않고 있는데, 약을 먹지 않고 있다 보니, 날마다 손발이 간지러워서 굵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 정도고, 특히 잠을 잘 때 아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손등과 손바닥과 손가락 등을 박박 긁어서 크고 작은 상처가 나니, 하루속히 치료되기를 위해서 더 기도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충남 대전시 유성 스카이파크호텔 루이비스컨벤션 1층 그레이스홀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데, ‘예식장 입구에서 축하객의 축의금을 접수하고, 축하객들에게 식권 등을 나누어 주는 일을 고모부님들이 맡아 주신다.’고 하시니, 고맙고,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의 결혼식을 알리는 모바일 청첩장을 3월 초에 보내려고, 아직은 정식으로 보내지 않았는데, 며칠 전에 아빠의 신학 동창 목사님이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라고 연락을 주었었는데, 어제는 아빠 죽마고우(竹馬故友) 친구 목사님이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라고 연락을 주었으니, 고맙고, 누가 더 올지 기대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직은 결혼식에 참석하는 분들이 미정이지만, 일단,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과 인천과 경기도 이천에 사는 고모들 가족들과 전남 광주에 사는 이모들과 외삼촌 가족들만 참석한다고 해도, 아빠가 예상한 인원이 될 것 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거기에 우리 일가친척들과 우리 교회 교우들이나, 아빠와 엄마의 친구들이나, 학교 동기들이나, 우리 큰아들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과 지인 중에 참석하는 분들이 더 많다면, 예식장 분위기가 좋을 것 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다만, 아빠도 혈액암 투병 중이라, 아빠도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참석할 수 있지만,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전동 할아버지 원로 장로님과 할머니 목사님께서 연로하시고, 병약하셔서 모시고 가지 못해서 참석하실 수 없으시니, 아빠 마음이 무겁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에게 아주 많이 죄송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결혼식 날에’라는 기도문과 ‘봄꽃들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결혼식 날에♡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3월 4일(토) 입춘(立春)이 지나서부터
날씨가 서서히 풀리며, 기온이 올라가
이제는 제법 따스한 날이 이어져서
3월 하순(25일/토) 충남 대전 유성에서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제 마음이 안심되며,
따스한 봄을 기다림으로 설레오니
결혼식 당일과 전후로 따스하고
맑고 화창한 좋은 날씨를 허락하셔서
결혼하는 당사들이나 하객들이
집에서 결혼식장으로 이동하거나
활동하는데, 무난하게 도우시옵소서. -아멘-
(2023년 2월 19일 주일에)
♡봄꽃들이♡
. 글: 주시(主視) 김형중
1월은 평년보다 더 추웠지만,
2월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고,
3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더 올라,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들이 평년보다
사흘에서 엿새 정도 빨리 필 것이라,
예년보다 일찍 볼 수 있다고 한다.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들을
일찍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지만,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결혼식이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충남 대전시
유성 스카이파크호텔 루이비스컨벤션 1층
그레이스홀에서 진행하기에
결혼식 날이 따스한 날이 될 것 같지만,
결혼식 날이 좋은 날이 되도록 기도하면서
3월 25일(토)의 결혼식 날이 더 기대된다….
(2023년 2월 19일 주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0~9도, 낮 최고 기온은 4~13도고, 전국 대부분에 비나 눈이 내리겠고, 적설량은 강원 북부내륙 및 강원 산지 1~5㎝(많은 곳 7㎝ 이상), 강원 중·남부 내륙 1㎝ 내외, 경북 북동 산지 1㎝ 내외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강수량은 제주·전라·경남권 5~20㎜,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경북·서해5도·울릉도·독도 5㎜ 내외, 강원 동해안 0.1㎜ 미만이고, 비나 눈이 그친 후에는 기온이 점차 낮아져 추워질 전망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중부와 일부 남부에 온종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수도권·강원 영서·충북·충남·전북·대구는 나쁨, 그 밖은 보통이나, 대전·세종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이고, 제주도 산지와 강원산지에 바람이 시속 90㎞ 이상, 경북 동해안에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전국 대부분 시속 55㎞ 이상 강하게 불어 강풍에 주의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이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로 입춘(立春)과 경칩(驚蟄) 사이에 들며, 흔히 양력 3월에 꽃샘추위라 해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무렵이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날씨가 풀려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말도 생겨났고,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튼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옛날 중국은 우수 이후 15일간씩 세분해 그 특징을 말했는데,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했는데, 우수 무렵이 되면, 수달은 그동안 얼었던 강이 풀림과 동시에 물 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아침에 기록한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2월 19일 주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