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여름에만 먹을수 있어요! 놓치지마세요! 호박잎쌈밥~

[황문기]

한여름에만 먹을수 있는, 그래서 여름에 놓치지말아야할 '호박잎쌈밥'입니다.

호박잎은 호박이 열리는동안 내내 먹을수 있습니다만, 재배하지않는한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여름에 노지호박을 재배하는 곳에서 여린잎을 따다가 장터에서 판매합니다. 그때를 놓치지않고 챙기면 맛있는 여름밥상을 채울수 있습니다.

호박잎은 호박맛과 비슷하게 구수한 호박향이 짙게 납니다. 마치 호박한덩어리를 먹는듯한 기분이랄까요?

손바닥크기만한 여린호박잎으로 구입하면, 여리디 여려 순한 식감에 짙은호박맛에 더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이미, '호박잎에 강된장'으로 소개했지만, 이번에는 쌈밥으로 소개합니다.

전날 강된장에 호박잎쌈을 챙겨먹고 아침에는 날도 더우니, 가볍게 쌈밥으로 준비해 시원하게 구수하게 먹을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호박잎에 강된장'을 마련해 먹었다면, 호박잎쌈밥도 한껏! 챙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꼭! 챙겨드시길.

늦봄초여름까지는 잎채소가 한창 제철이라 쌈밥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맛볼수 있지만, 한여름에는 그다지 없어요.

그만큼 더위에 거뜬하게 버티는 잎채소가 없다는 건데, 호박잎이 아마 단연 으뜸일?니다. (박잎이 또 맛있다던데. 박잎만나기는 '박'을 만나기보다 더더 어려우니 그건 기회가 닿는다면 맛보는 것으로 하고.)

호박잎은 한여름에 5일장터, 직거래장터뿐만아니라 재래시장에서도 아름아름 판매하기도 해서 만나기 그다지 어렵지않습니다. 이맘때만 먹을수 있는 한여름식재료이니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한여름이 아니고서는 어데 파는곳도 없습니다.

한여름 꼬박 지킴이 이기도 합니다. 더위를 잘 이겨내고 크는 식재료이니 한여름 더위를 거뜬하게 이겨낼 힘도 한가득 들었습니다. 맛있게 챙겨보시길.

호박잎 찌고, 강된장 준비하고 하면서 만든 것이 아니라서 수월하게 편하게 후다닥 만들어 먹었습니다.

여기에, 잘익은 '오이송송이'랑 '늙은오이 냉국'도 곁들였습니다. (냉국만드는 것만 했네요.)

한여름 무더위 아침밥상은 차리는 일도 먹는일도 버겁기만 할때가 많습니다.

후다닥 만들고, 가볍게 먹을수 있게 만드는 것도 잘 먹기위한 방법이라 전날 만든 덕을 보면서 가볍게 준비해 든든하게 챙겼습니다.

호박잎이 아주 여리고 작은 것이라 밥 한수저밖에 안들어가고 그것마저 감싸기가 버겁더군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감싸 말았습니다.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쌈밥입니다. (두입 안됩니다.)

시원한 늙은오이냉국에 아작아작 맛깔난소리에 잘 익은 오이송송이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적, 호박잎을 못챙겨먹었다면, 글을 보시고 한껏 욕심이 용솟음치길 바라면서..

호박잎쌈밥과 늙은오이냉국

재료: 삶은 호박잎 적당량, 늙은오이짠지 적당량, 강된장 적당량

밥밑간: 강된장 1-2큰술, 참기름1/2큰술

호박잎쌈밥은요,

호박잎을 깨끗하게 씻은후 10분정도 쪄준후 찬물에 헹궈 식혀둡니다.

쌈밥에 들어가는 양념이 꼭! 강된장일 필요는 없지만, 강된장이 호박잎과 잘 어울리고 또, 여름채소듬뿍넣고 된장약간에 바특하게 끓여내기만 하면 되는지라 호박잎에 같이 준비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여건이 안되거나 없다면 볶은고추장도 괜찮고 쌈장도 괜찮습니다. 어울어짐이 어떠할지 실험?해보고 만들면 됩니다. 호박잎이 여린것이긴 해도. 여느 쌈에 비해 도톰한편이라서 간이 다소 쎄야 슴슴하지않습니다. 참조~

이미, 한차례 소개했으니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 한여름에 꼭 챙겨먹는 별미3, 호박잎에 강된장~

호박잎쌈에 젤로 중요한건, 당연히 호박잎입니다.

작년에는 우람한 호박잎이여서 찢어서 쌈싸먹어야 했었는데, 이번건 손바닥만한 크기들입니다.

또, 파시는분이 미리 손질해주셔서 어려움없이 깨끗하게 씻어서 쪄주기만 했습니다.

원래는 호박잎을 뒤집어 줄기끝에서 섬유질을 살짝 벗겨내는것을 해줘야 부드럽게 먹습니다.

쌈밥 준비물입니다. 찐 호박잎쌈, 늙은오이짠지, 강된장, 여름잡곡밥

'늙은오이짠지'는 요즘 한창 맛있게 챙겨먹는 밑반찬인데요. 쌈밥에 오독거리는 식감을 주려고 넣었습니다. 또, 강된장이 밥에 비벼놔도 슴슴한것 같아서 살짝 곁들이는 찬으로 괜찮은듯해서 꺼냈습니다.

얼마전 응용한 늙은오이짠지도 함께 담았으니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31, 늙은오이짠지(노각짠지)~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31-1,늙은오이 짠지2

밥에 강된장 1-2큰술 넣고 쓰윽 비벼줍니다. 참기름을 안넣기 아쉬워서 반큰술 넣어 섞어줍니다. 맛을 봅니다. 흠.. 슴슴하군. 호박잎을 감싸면 더 싱거워지겠다 싶어 늙은오이짠지도 살짝 올려주고 잎을 감싼후 줄기를 돌돌 말아줍니다.

곁들이는 국을 뭘로할꼬. 고민하다 마침 늙은오이를 3개나 사오는통에 두개는 짠지만들고 하나가 남았는데, 못생겨서 우짤까노 하고 있었는데 '냉국'재료로 당첨되었습니다.

늙은오이 냉국

재료: 늙은오이 얇게 편썬것 크게 1줌 반, 다시마우린물2컵

늙은오이밑간: 국간장1큰술, 다진마늘약간

냉국밑간: 국간장1큰술, 현미식초1과1/2큰술, 보리수청1과1/2큰술

냉국은 냉국에 들어갈 간단한 채소와 다시마우린물만 있으면 후다닥 만들수 있는 것이라 한여름 만만한 찬이기도 합니다.

오이냉국과 만드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기본 늙은오이 손질만 잘해내고 곱게 편써는것만 잘하면 됩니다.

채를 썰어도 되지만, 먹기수월하게 얄팍하게 썰어주면 수저로 떠먹기가 편합니다.

편썬 늙은오이 밑간해주고요, 다시마우린물2컵에도 밑간을 해줍니다.

(다시마우린물은 물2리터에 다시마 사방10센치2-3장넣고 하루정도 우려 사용하면 됩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냉국으로 사용하면 시원해서 아주 좋습니다.)

냉국간은 먹기직전에 하거나, 만들어두고 냉장보관했다 먹기전에 밑간한 늙은오이와 합치면 됩니다.

뭐, 얼음 동동띄우면 금새 시원한건 해결되니깐요. 편리한대로 하심됩니다.

밑간한 늙은오이와 밑간한 냉국을 합치고 간단한 대파나 홍고추약간, 통깨약간 곁들이면 끝!

새콤달콤함은 취향껏! 맞추면 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오호~~ 요거 앙증맞은크기라서 한입에 쏘옥 들어오는데다가 짙은 호박향이 구수하게 감깁니다.

'오독오독' 나여기있어요 라며 늙은오이짠지가 자기존재를 알려줍니다.

여기에, 시원한 냉국 들이키고 아삭아삭 맛깔난 소리 한가득한 오이송송이 곁들여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박잎은 노지호박이 나오는 초가을까지만 만날수 있어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듯하지만, 금새 가요.

허니, 얼렁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이 무더위에도 튼튼하게 잘 자리는 호박이 참 기특해요.

호박맛이 한가득 들어있는 호박잎!도 호박 못지않게 많이 사랑해주세요! 무더위를 이기고 거뜬하게 잘 자라는 호박의 기운을 한껏 받아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이상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저는 '여름'을 닮고싶어하는 사람중 하나여요. 봄,가을,겨울도 멋진 계절이지만, 여름만큼 닮고프지는 않아요. 그건, 여름이라는 날씨가 아니라 여름을 살아내는 수많은생명체들이 너무 기특하고 어여쁘기때문이여요.

우리는 피하느라 정신없지만 이들은 꼿꼿하게 아니 당차게 맞서서 푸르게 왕성하게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이뻐요.

제가 여름산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탓입니다. 어찌나 푸르른지. 그 푸르름이 그들이 여름을 살아내는 방식인데, 마냥 좋아요. 도망치기 바쁜 나를 부끄럽게 만들기 때문이죠. 뜨거운 태양과 맞서는데 이들은 그다지 어려워보이지않아요. 오히려 더 싱싱하고 더 화사하고 더 푸르르니. 그 모습에 넋을 놓습니다. 이리 살아야 하는건데. 하고 말이죠.

어쨌거나, 만만치않은 더위입니다. 이웃님들 모두들 잘 이겨내시길 바랄뿐입니다.

최근 늦여름 자료 만들었습니다. 참조하세요 !

<더보기1> 최근 자료입니다.

☞ 2016년 여름식재료 정리3탄(늦여름편)

☞복날음식, 어떤것이 좋을까요?

☞여름만을 기다렸다2. 조선호박~

☞자두의 맛을 배우다, 토종자두 고야 ~

☞ 쫀득 쫀득 찰진 맛이 너무 좋아! 여름대표간식, 찰옥수수 ~

☞여름만을 기다렸다1, 조선오이~

<더보기2> 참고하면 좋아요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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