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우씨왕후
자주 일어나는 논쟁이 로판vs비엘인데 솔직히 말하자면...뭐가 다른가 싶음
로판 "여성 서사라서 더 낫다"
비엘 "어차피 여자가 당하는게 아니라 남자가 당하는거다"
사실...저기서 쏙 하나 빠진게 있어 사실 그게 제일 문제되는거라고 보거든
가장 중요한 핵심은 피해자가 남자여서 괜찮다 혹은 여성 서서여서 괜찮다가 아님
"가해자가 포장된다"
(실제로 저 작품이 어떤 내용인진 모름 오해 없길 바람 제목 예시로만 가져옴)
유해성과 해로움을 이야기한다면 빻은 로판이나 빻은 비엘이나
가장 중요한데 사람들이 모르는척 하는건 가해자 위치에 있는 공/남주 캐에 대한 포장임
그게 재미의 핵심이라 그걸 제껴두고 논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비엘물이나 로판이나 인기작들 남주캐/공캐 섞어놓으면
이게 비엘인지 로판인지 바로 구분할 수 있음? 캐릭터성에?
특히 빻은 작품일수록 비슷함
강간을 사랑으로 합리화하고
집착을 애정으로 치환하고
납치 감금 학대가 맛있는 요소가 되고
그걸 독자들이 보면서 이입하고 좋아하고 남주캐 혹은 공캐가 심적으로 힘들어하면 보상주듯이 이제 여주 혹은 수를 줘도 되겠다 판결내버림
로판 인기작봐 강간범, 데이트 폭행, 가스라이팅 남이 순애보로 포장되고
비엘 인기작들도 강간범, 폭력범, 스토킹 남이 순애공으로 포장됨
실제 작품 언급도 할 수 있지만 작품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니까 그건 뺄게
솔직히 로판이든 비엘이든 하나도 안자유롭고 인기 많은거 부정 못하지
물론 걍 작품이고 여성 취미인데 할 순 있음 그 사이에 서사를 즐길수도 있지
근데 이게 여성들에게 왜 해롭다고 인지를 해야하는거냐면 여성이 보니까
누가 비엘 로판보고 강간에 환상을 가져 하는 1차원적인 이야기는 어린아이도 토론에서 하지 않을 이야기니까 제껴두고
누가 피해자냐보다 중요한건 누가 가해자고 가해가 어떻게 포장되느냐임
그 포장과 자극이 피식자, 피해자 위치에 있는 여자에겐 비엘이든 로판이든 다르게 다가올까? 싶네
가해행위 자체가 로맨스로 포장되는건 로판 비엘이 본질적으로 같아
저런 상황보다 100배 쎈 것들이 양지에 많이 유통되고 있음
드라마짤을 가져온 이유는 드라마만큼 수위를 지켜야한다가 아니라
실제 소설 언급하면 그 소설을 공격한다느니 하는 본질 흐리는 공격을 할까봐 걍 드라마짤로 가져온거임
당장 여자들 취미 건들지마라 하고 대동단결할수도 있지만,
여성들이 본인이 피해자인 상황을 로맨스로 구조화하는 장르 혹은 남성이 가해하는 상황을 로맨스로 합리화하는 장르를 왜 즐기게 되었는지?
자기파괴적인 성향과 사회적 학습에 대한 생각은 할 줄 알아야함 특히 성인이라면
아무 생각 없이 머리 비워놓고 보고싶어도 쓴소리를 삼키진 못할지언정 쓴소리를 막진 말아야함
즐기더라도 한번쯤은 불편해할줄 알아야되고 익숙한 클리셰라도 한번쯤은 비판할줄 알아야됨
누구나 자아 성찰이나 자기 비판은 필요해 취미도 마찬가지고
한남들이 그런 고차원적인걸 못하다고 우리도 하지말자 할거면 혼자만 안하면 됨
여전히 그런 비판 성찰이 있어야 더 나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계속 비판이 나오는거니까
특히 요즘처럼 소위 빻은 취향으로 불리는것들이 미성년자도 쉽게 보는 양지에 자주 노출되고 그걸로 돈벌이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수가 당하니까 괜찮다 여주 이야기니까 괜찮다 이게 진짜 의미가 큰가 모르겠다
가장 즉각적으로 생각해야 할건 성폭력을 가해하는 공/남자주인공 포지션이
굉장한 로맨스로 포장되고 아무런 비판 없이 엄청나게 잘 팔린단 사실임 대개 이건 아무도 안건들고
게다가 보면 볼수록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익숙해진다는건 진리야 어느 상황이든지 무지성 무비판적으로 보면 스며들어 100%
그런걸 배제하려고 노력한 작품들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아직 인기작은 대부분 저렇잖아 부정 못해
인기작들에서 여주캐가 능동적이니 수캐에게 여성성이 있느니 없느니 따지기전에
남주캐의 폭력성이 얼마나 포장되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여성 스스로가 남주든 공이든 그 존재의 가해성을 합리화 시켜주는것은 아닌지?를
첫댓글 피폐웅앵 어쩌고하면서 자꾸 양지로 처올라오는데 가세요
허구한날 뉴스에서 여자죽었다 나오는데 그것들이랑 뭐가 다릅니까
요즘 수위 더 심해짐 내 작품이 더 빻음 ㅋㅋ 아냐 ㅋㅋ 내가 더 빻음 이러면서 누가누가 제일 강간하고 삽입 당하는 사람이 고통 받나로 대결하는 것 같음
내가 피폐한거 못보는 이유
너무 공감함 설정만 바꿔서 가학적인거 즐기는 게 너무 기괴해
강간이라하면 큰일나서 강압적 관계 라자나ㅋㅋ
지적하면 주의문구이잇는데 왜삿냬
진짜 강간이랑 강압적 관계가 다른 게 없는데 강압적 관계 태그 찌끄리면 끝인가 개인취향인 척 양지로 올라오려는 거 이상해
장르 소설 한때 많이 읽었다가 튕겨져 나왔던 입장에서 가해자 포장이란 말이 진짜 ㅈㄴ 공감된다
로맨스로 포장을 해서 문젠데 그걸 죽어도 몰라
맞아 나 이래서 피폐한 거 싫어해. 남자고 나발이고 폭력성 있는 게 너무 싫음 피폐한 거 볼 때마다 스톡홀름 증후군인가 생각하잖아
어떻게 폭력을 사랑할 수 있음? 진심 가스라이팅 당해서 합리화하는 것 같음
여시만해도 그런 로판 추천하는 사람들 많은데 바뀌겠나 비엘은 안봐서 모름...웹툰 인기순이나 여시추천이나..빻은 취향으로 포장하고 계속 소비하는게 문제임
사랑이라고 합리화하는게 역겨움맥스임 그게 뭔 사랑ㅋㅋ 가질수없다면 죽여버리겠어<왜안만나조칼부림남 마인드아님?
칼부림댓글에 다 사랑해서그런가보네요ㅠㅠ 이딴댓있으면 개빡칠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