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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카페에 들어서자 보이는건 신상현의 친구들.
"야야, 상현아"
"오셨네. 킥"
뭔가 이상한 분위기. 신상현의 무리들이 날 보고 비웃는 듯 했다.
그리고…내 남자친구인 신상현 또한.
아직 상황파악이 되지않은 나는 미소를 여전히 잃지 않은채
다가가서 선물과 꽃다발을 내밀었다.
"생일축하해, 상현아"
웃으면서 '고맙다'라고 말할줄 알았던 내 남자친구는.
충격적이게도…선물을 밀쳐낸다.
너무 놀라버린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신상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상현은 그런 내모습을 보고 한번 비웃음을 날리더니 말한다.
"고마웠다. 그동안"
"어…어? 무슨 말이야?"
"그동안 나 즐겁게해줘서 고맙다고. 큭"
"………"
"생각보다 너 별거아니더라? 니 친구년이 욕하고 손가락질해도
꿋꿋하게 버티더라고…하긴, 날 사랑하긴 하나봐?
하지만 어쩌냐. 난 그런 꼴보는게 재밌어서 정떨어진 너랑 지금껏 사귄건데"
이거 꿈은 아니겠지…내가 지금 무슨말을 듣고있는지.
내가 지금 무슨 상황에 처한건지…
너무 갑작스러워서 눈물도 화도 나지않았다.
가만히 서있는 날 계속 응시하던 신상현은 내 손에 들린 꽃다발을 낚아채가더니
내 발밑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는 자신이 신고있던 신발로…
꽃을 밟아댄다. 날 향한 비웃음은 거두지않은채.
"김연지가 너한테 찾아오지 않든?"
"………"
"하긴…남자때문에 갈라진 사이인데. 뭘 바라겠냐.킥"
내가 그렇게 믿고왔던 이 남자가…
이런 새끼일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너랑 끝내면 김연지한테 다시 돌아가려고 했는데.
이미 김연지가 먼저 눈치깠더라고…그래서 아쉽긴하지만말이야.
너 하나만으로도 크나큰 재미를 봤으니까…"
"…그만해. 신상현"
"왜? 니 자존심 무너지니까 기분 드럽지?"
아니, 내 자존심따위는…상관없어.
근데. 너 지금 아주 큰 잘못을 저지른거야.
"김연지한테도 전해줘. 김연지도 한동안 재.미.봤.다.고."
신상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내 앞에 서있는
이새끼의 뺨을 때렸다.
술렁이는 카페안…신상현의 무리들은 놀란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미친새끼야"
"하.뭐라고? 너 지금 누구한테 미친새끼라고 지껄였냐?"
"내 앞에 서있는 신상현이라고 개만도 못한 새끼한테 지껄였어.
이름부르면 내 입이 썩을거같아서 말이지.
하지만 그 미친놈의 이름을 지어주신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이름을 불러주고싶네.
그 미친새끼가 멍멍이짓이 아닌 사람짓을 하게된다면 말이야"
내 말에 신상현은 어이가 없다는듯 웃어버린다.
"웃지좀 말아줄래? 옛말에 웃는얼굴에 침못뱉는다고는 하지만
니 얼굴에는 뱉고 싶은 충동이 들거든?"
나 또한 신상현을 향해 비웃었다.
이제…모든게 끝이라는 생각이 들고,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떨리는 두손. 주먹을 꽉 움켜쥐고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말했다.
"이제라도 알게해줘서 눈물나게 고맙다 미친놈아.
다시는 마주치지말자"
나는 빠른걸음으로 카페를 나왔다. 그리고 무작정 걸었다.
뒤늦게 북받쳐오르는 감정…그리고 눈물.
누가…누가 제발 좀…정리좀 해주세요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차곡차곡 정리좀 해주세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제발…
한참을 걷다가 집에 도착했다.
동생이 내 꼴을 보고 길길이 날뛰기전에 재빨리 내 방으로 들어와
문을 잠궜다. 그리고 침대에 엎드려 울었다.
미친듯이 울었다. 이렇게라도 울면…조금이나마 빨리 잊혀질거같아서
그런 생각으로…나는 울었다.
얼마나 그렇게 울고있었을까…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나와 연락이 되지않자 연지가 보낸 문자.
[미안해. 일찍말했어야하는건데 -연지곤지이면지]
답장을 해야했지만. 괜찮다고…난 괜찮으니까 걱정말라고
답장을 보내야했지만…미친듯이 펑펑 울어버린 나에게는
그럴만한 힘이 없었다. 나는 그 다음날 학교에 가지 못했고
여름이와 소아가 집으로 찾아왔다.
팅팅 부어버린 내 두눈을 보며 위로의 말을 한 뒤 두사람은 각자 집으로 갔다.
그리고 얼마후…연지가 찾아왔다.
"유은아…"
"………"
"정말 미안해…빨리 말했어야했는데…"
"…괜찮아, 연지야"
연지는…일찍 말해주지 못한거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고개를 숙인채 울었다.
괜찮다니까…왜 울고 그래.
"이면지…"
"………"
"연지야…그만 울어…난 괜찮으니까"
그 일이 있고 이틀이 지난 후.
나는 연지에게 문자를 보냈다.
[야! 기면지! 우리 오랜만에 노래방안갈래?
신상현 그새끼 다잊은 기념으로.]
신상현, 너 같은건 벌써 잊었다고.
학교도 잘 다니고 있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웃을수도 있어.
이젠 나 너같은 남자일로 울지 않을거야.
그리고… 너보다 진짜 몇천배로 좋은 남자만나서
행복하게 살거야. 니가 날 배신했던 걸 후회할만큼.
★[유은이의첫사랑The end]
★
"야. 한강민…너 그거때문에 그러지"
해원이가 강민이에게 묻자 강민이는 아무미동도 없이 바닷가만 바라본다.
해원은 그런 강민이의 모습에 인상을 쓴다.
"새끼야,오늘 그날인데 왜 놀러오자고 한건데"
"…………"
"혹시 쟤 때문이냐?"
해원이가 저 멀리 여름과 함께 앉아있는 유은이를 가르키며 묻는다.
강민이는 그저 씁쓸하게 살짝 웃더니 말한다.
"어쩌냐…오늘만 오기를 너무 기대하길래…
말조차 꺼낼수가 없더라"
"……작년까지만해도 질질짜던 놈이…새끼, 사람됐네"
"그럼…사람됐지. 누구덕분에"
★[강민이의이야기]
"헛소리 지껄이지마. 뭐? 죽어?"
"…저희입장에서는…굉장히 유감스러운……"
"안죽었어! 누가 죽었대! 제대로 확인한거 맞아? 맞냐고!!"
우리 누나가 죽었다는 말. 더럽게 재미없는 거짓말 좀 하지 말아줄래요
사람이 죽었다는 말…함부러 말하는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다시 거둬줄래요. 우리누나가 죽긴 왜 죽어요.
불과 한시간전만해도…나랑 통화까지했는데. 그런 누나가 왜 죽어요.
……………………………………
…………………………………………………………
……………………
아무리 현실을 부정하려고해도…변한건 없었다.
내가 미친듯이, 심장이 찢어질듯한 고통이 느껴질 정도로
달려봐도…손가락 뼈가 으스러질정도로 벽을 내리쳐봐도…
꿈이 아니다. 이건 현실이였다.
교통사고였다.
나는…교통사고로 누나를 잃었다.
이때 내 나이…14살이였다.
아직 중학교1학년 밖에 되지않은 나에게…
엄마같은 존재였던 누나를 빼앗아간 세상은…
나의 적이나 다를바없었다.
나는 이 이후로 웃음을 잃어갔다.
그리고…모든일에 부정적이였다.
아무생각없이 여자를 만났고…사귄지 2~3일만에 깨지고
다시 다른 여자와 사귀는.
진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다. 왜냐하면…난 내가원하는걸
가질수없는. 이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새끼라고 믿었으니까.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방황하던 나를…붙잡아 준 친구녀석들.
반해원과 은우혁이였다.
나는 두 녀석들을 만남으로써 차츰 안정을 되찾아갔고
이제는 제법 누나를 생각해도 괜찮을정도였다.
그리고 내가 중3이 된 해. 어느날, 다른 친구놈을 따라 해광중학교의
가온밴드부의 공연을 보러가게되었다.
나는 그곳에서…
내 눈에 들어오는 여자아이 한명을 보았다.
그 여자아이는…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았다.
관객들을 한번씩 훑어보면서 입가엔 살짝 미소가 걸려있는 채로
멋지게 건반연주를 하던 모습.
나에게는 너무나 인상적이였다.
그래, 한마디로 말하자면…난 처음 본 그 여자아이에게 반했던것이다.
그 여자아이를 보기위해 가온밴드가 공연을 하게되면
무슨일이 있어도 보러가곤 했었다.
그리고……어느날.
반해원과 우연히 알게된 꼬맹이의 밴드부 연습실에 찾아갔다.
들어서는 순간…어디서 본듯한 낯익은얼굴.
그 여자아이였다. 변함없는 얼굴로 무대위 똑같은 자리에서
연주하는 여자아이…연습실 안에서 나는 민유은이라는 여자만
바라보고있었다.
……………………………………………
………………………
일주일하고 조금더 시간이 흐른 뒤.
나는…믿기지도 않는 일을 겪게 되었다.
그 여자아이가 우리학교에…그리고 날 찾아온것이였다.
이것을 계기로 우리는 제법 친해졌고.
떨렸지만 고백을 해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새…사귀는 사이가 되버렸다.
"누나…듣고있지?보고있지?
나…지금 너무행복하다.
전에는…세상이 너무 엿같아서 죽고싶었는데 말이야
이제는 세상이 달라보인다. 그래서 살맛난다"
반해원과 나, 유은이와 꼬맹이. 네명이서 기차여행을 가기로했다.
2일남았다. 우연히…달력을 보다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생각.
"미치겠네…"
기차여행날짜와 누나의 기일이 겹쳐버린것이다.
기차여행을 취소하기 위해서 여행전날 유은이와 만났다.
"강민아! 내일이면 기차여행간다!하루남았어! 꺅"
"…………"
"오늘 잠 제대로 잘수있을지 모르겠네!히히"
"……그러게"
차마…말할수가 없었다. 이렇게 기대에 부풀어있는 모습에다가
놀러가는거 취소하자는 말로 찬물을 끼얹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누나에게 몇십번이고 미안하단말을 되풀이했다.
그리고 기차여행 당일.
오늘따라 자꾸만 누나생각이 났다.
다음에 어른이 되면 버스나 기차, 배 등을 타고 여행을 하는게 꿈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누나.
갑자기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더니 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를 않았다.
내 표정이 어두워지자 유은이는 날 힐끔힐끔 바라본다.
유은이가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너무 잘 알기에
나는…평소보다 더 많이 웃고 괜히 오버액션까지 해대었다.
"뭐어? 사귄사람이 10명이 넘어?"
"응! 그리고 나 솔직하게 말해도 돼?"
"……?"
"사실…20명도 넘는다? 으하하
30명될려나? 세어볼까…"
나는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내 말때문에 분위기가 싸해졌다는걸 몸소 느꼈는데도 불구하고…
내 입은 따라주지않았다.
"왜? 유은이 너도 그정도 아냐?"
"………"
"아닌가? 하하"
"……강민아"
"말해주는거야? 몇명인데?"
"한강민…"
"………"
"…너…왜그래"
"뭐가?"
"아무리…진실게임이라지만.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말하는거 아냐?"
"진실인데 뭐…"
"그래도…여자친구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꼭 그래야만해?"
"……"
"오늘…기분도 날씨도 좋은 날이잖아"
그래, 유은이 말대로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도 좋은날이다.
다만 내 기분이 뭐같을뿐.
"…민유은…"
"………?"
나는…알아주길 바랬던것 같다.
나의 작은 변화에도 유은이가 척 하고 알아맞춰주기를 바랬다.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였지만.
"넌…모르겠냐"
"뭘?"
"못 느끼겠냐"
"…뭘 말하는건데"
조금은 지쳐있었다. 내 변화를 못느끼는 유은이에게 지친것이 아니라
오늘만큼은 더 많이 웃으면서 슬픈 표정을 가리려는 일에 지친것이다.
"하…그만하자"
"뭘 그만해"
"………"
"대답해봐"
"나 지금은 너랑 말하기싫다. 그러니까 도착할때까지는
조용히가자"
잠깐이나마 혼자 생각을 하고싶었다.
누나생각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눌러야했고
지쳐버린 내 마음에도 잠시 휴식을 줘야할것 같았다.
내 말에 충격을 먹은듯 유은이는 아무말이 없었고
얼마후 고개를 창가로 돌렸다.
그와 동시에 손으로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낸다.
나는 그런 유은이를 잠시 바라보다가
시선을 앞에 있는 탁자로 돌렸다.
난 지금 이상황에서 누구 생각을 먼저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몇년전 오늘과 똑같은 날짜에 죽은 누나를 생각해야 할까.
아니면 내가 상처를 줘서 지금 울고있는 내 여자친구를 생각해야 할까.
하지만…곧 결론이 나왔다.
'누나…미안. 정말 미안. 이렇게 나쁜 동생새끼…
용서하지마…'
내 머릿속에는 이미 유은이의 생각으로 가득차있었다.
★[강민이의이야기 The end]
★
해원이는 강민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다.
강민이는 터진 입술에서 나오는 피를 닦더니 해원이를 쳐다본다.
"새끼…불쌍하게 간 누나를 버리냐. 나쁜새끼네"
두 손을 탈탈 털면서 말하는 해원.
그리고 일어서더니 강민이에게 손을 내민다.
강민이는 어리둥절해 하며 해원만 바라본다.
"그래도…자기 여자 먼저생각해주는 멋진놈이다"
해원이의 말에 강민이는 씩 웃더니 내밀었던 해원이의 손을 잡고는
일어선다.
해원은 강민이를 보며 피식하고 웃는다. 그리고 말을 잇는다.
"이제 오해를 풀러가야지?"
★
한 시간후. 강민이와 오해가 풀린 유은이는 계속 펑펑 울고있다.
그 옆에서 어쩔줄 몰라 안절부절해하는 강민이.
"멍충이!! 어엉…그런일이 있었으면 진작 말을 했어야지…"
"하하. 괜찮다니까! 이제 그만울어! 응?"
"너희 누나한테 내가 미안해서 어떡해…"
"어쩌긴…앞으로 나한테 왕창 잘해야지"
강민이의 말에 유은이는 눈물닦는일을 멈추더니 강민이만 바라본다.
강민이는 유은이를 보며 웃어보인다.
유은이도 그런 강민이를 보고는 천천히 웃는다.
역시…두사람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마치 원래 짝이 정해져있던 사람처럼.
해원이는 두 사람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켜줘야한다며
나를 데리고 바닷가 모래사장을 나왔다.
시내에 도착하니…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았다.
해원이가 분명 내앞에서 걸어가고있었는데…잠시 한눈을 파는사이에…
해원이가 감쪽같이 없어졌다.
아니…다시말하자면 이 많은 인파속에서 키작은 내가 묻혀버린것이다.
"휴우…"
연락을 하기위해 가방을 뒤지는데……
휴대폰이 없다…?!
그러고보니…아까 기차안에서 급하게 내린다고 휴대폰을 유은이 가방안에다가
넣은 기억이 난다. 왜 하필이면…이럴때ㅜ.ㅜ!
공중전화기를 찾기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녔지만…
괜히 돌아다닌듯 했다.
왔던 길을 까먹어버렸기때문에 다시 그자리로 돌아갈수도 없는상황이였다.
설상가상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공중전화기는 보이지않았다.
………………………………………
…………………………………………………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어느새 해가 저물어가고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조금씩 불안해지기시작했다.
더이상 공중전화기를 찾는것은 무리라고 생각되어
한 가게에 들어가서 전화를 빌렸다.
신호음이 두번정도 가고…유은이의 다급한 목소리.
[여보세요?!]
"유은아…"
[여,여름아! 너 거기 어디야? 어디냐구!]
"나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ㅜ.ㅜ"
[하…여름아, 반해원이 좀 많이 화난상태거든?
우선 주위에 건물 몇개만 말해줘]
………………………………………
……………………………
몇분이 지났을까, 딸랑하는 소리와 함께 가게문이 열렸고
나는 고개를 들어 주인공을 바라보았다.
뛰어왔는지 흐트러진 앞머리에
살짝 화난듯한 표정인 해원이였다.
성큼성큼 나에게 다가오는 해원이.
"아,해원아…미…"
내 말이 끝나지도않았는데 나를 안아버리는 해원이.
나는 어쩌지도 못하고 있는데 해원이는 내 머리를 헝클이더니 말한다.
"걱정했잖아. 꼴통아"
여태껏 날 찾고다녔을 해원이를 생각하니 미안해졌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해원이의 피식하고 웃는 소리가 들린다.
가게를 나와 내 오른손을 잡는 해원이.
그리고 들리는 해원이의 한마디.
"넌 꼴통이니까 이렇게 손잡고다녀야겠다"
댓글써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많은 힘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쭉 읽어주실거죠?
그러실거라고 전 믿겠습니다! ★반서서반★ 업데이트 최대한 빨리 하기위해 노력중이구요!혹 늦어질수도 있으니
양해바랄게요ㅜㅜ! 정말정말x1000 감사해요(!)
〃업쪽=☆〃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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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원이랑 여름이는 언제쯤커플이 될까요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재밌써요담편쪽지주셔야해요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잼나요 담편 기대할게요....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잼나요 담편 기대할게요....
반서서반:) 댓글 중복이지만 늦게돌아와서 죄송합니다 ㅠ.ㅠ
ㅠ0ㅠ 언능언능다음편!!!!!!!!!!!!!!!!!!!!!!!!!!!!!!!!!!!!!!!!!!!!!!!!!!!!!!!!!!!!!!!!!!!!!!!!!!!!!!!!!!!!!!!!!!!!!ㅎㅎㅎㅎㅎ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멋있어!!! 재밌어요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 완젼잼써요~ㅋ 담편빨리보구시퍼요ㅋㅋ 담편기대할께요~!!!!!!!!!!!ㅋㅋ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오앙><넘 재밌어요 갈수록><으히히><근데 왜 둘의 사랑을 질질끌어요??ㅜㅜ얼른 해원이가 고백하게 만들어주시지ㅜㅜ암튼 담편기대할게요><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담편기대 할께요 ㅋㅋㅋ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완전ㅁ재밋어요 ㅎㅎ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ㅠㅅㅠ감동적이에욤 업쪽 부탁드려요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재밋어여ㅋ 업쪽부탁이염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와... 짱재밌어요... ㅋㅋ 다음편 기대되영... ㅋㅋㅋ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담편~ 기대할께여^-^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다음편 빨리 빨리~ㅎㅎ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우와 ~ ~ ~ 그런 오해가...............ㅠㅠ ㅎ_ㅎ 해원이 멋있다 ~ !
반서서반:) 늦게 돌아와서 죄송합니다 11화 업데이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