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진눈깨비가 사알 살 내리는 흐린날에다
찬공기가 피부에 체감하는 으실한 날씨였다
일찌기 세수하고
뭘 좀 바르고 나갈려고 했는데
아들늠이 욕실을 차지하고 있어
나오길 기다리다가는
지각할꺼 같아
씽크대에서 양치와 세수만
간단히 하고
시간이 없어서
로션만 겨우 바르고 나왔더니
추위에 볼은 얼어 뻐얼겋고
사진엔 꼬질한 얼굴로
꾀죄죄 하게 나오니
필히 화운데이션은
하고 댕겨야 겠구나 ~
아 ~
옛날이여....
무대에 설 때도 눈화장 속눈섭과
아이라인을 안하면
눈은 작아지고 쳐져서 감은 눈 처럼 된다
보수 수리 못할바에사
화장이라도 해서 보완해 줘야 쥥~~
이 나이에 겁도 없이
민낯으로?
북촌한옥마을 길들을 거닐어 보니
걷는 내내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서울 도심지에
한옥마을길이 있다니
정겨운 운치 있는 길이었다
운현궁의 모습은
안국역 4번출구로 나오면
대번나온다
사저 같기도 궁 같기도 한 운현궁은
무척이나 아름답기도 하다
대원군이
여기서 명성황후 인 며느리를 아들 고종
과 혼인시킨 자리라 한다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역사의 흐름은
위풍당당 주도권 싸움을 하던
시아버지와 며느리 는 간데 없고
그 자리에서
우리들은 역사의 얘기로 해설을
듣고 있으니....
경기고 딩안의 교육박물관에는
옛날 난로교실과 양은 도시락
교복으로 전시되어 있고
운동회때의 정경이
모형으로 만들어 져 있다
갑자기 달리기 선수했던 초딩시절의
운동회가 떠오른다
온 동네 잔치로 치루어지는
운동회다
암만 사는 일이 바빠도
부모님들과 일가 친척까지
다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준
유일한
잔칫날이었다
저렴한 한식부페 에서는
시래기 된장국맛이 너무 좋았다
구수하고 시원하니 입맛에 따악 맞다
떡뽁기와 콩장도 돼지고기 두루치기도 상추와 함께
숭늉까지 넘 잘 먹었다
화려한 호텔 부페 가봐도
짜고 달고 입에 안 맞으면
먹질 못한다
나이드니까 인진 몰라도
깊은 맛이 나는 짠지 같은것이
입에 맞다
짜지 않는 짠지류~
식사후엔
스타벅스 커피점에서
원두커피에 취했다
식후에 먹는 원두커피의 향기는
아주 나이스다
하루를 보내고 귀가길엔
다시마 티각을 사고
팥시루떡을 사가지고 왔다
실컨 먹고도
또 먹을것을 사들고
가는 나도. ㅎㅎ
너무 잘 먹어서. 나는 병이
성인병이라 해싸니
역에서 집까지는 또 걸어서 간다
하루를 걸으며
역사해설을 들으며
함께 하는 시간들이
유익하기도 하지만
건강을 챙겨주기도 하니까
일석이조 란 생각을 하며
귀가했었다

첫댓글 다. 퍼온 사진입니다
한옥마을길과 운현궁은
아주 운치가 있는
멋진 곳이더라고요
요긴 가회동 성당마당에 있는
만남의 방이네요
아주 이뽀요~
너무 너무 멋집니다. 어쩜 처마와 서까래 나무 대문등등..
저도 예전 것들을 너무나 좋아해서 가금은 인사동에 가보곤 하는데
사진을 보니 현장에 있는 것 같습니다.
멋집니다.
사진 속 아가씨는 누군가요? ㅋㅋ
운현궁과 북촌 다 안국역에서 가까우니까
좋은 나들이가 될것입니다
아고!
민낯의 올드 아가씨입지요
민망 시럽구만유~
ㅎㅎ
보기 좋습니다
마음은 청춘이란 말이 그냥 나온말이 아닌듯 싶습니다.
서울 살땐 운현궁을 많이 들렸었는데 ㅠ
지금은 라아라 님의 글을 보고 대리만족 합니다^^
운동삼아
나가는게 구경도 하고
몸도 건강해 지고
또 다른 동행님들과 대화도 나누고
까페 취미방 만큼 좋은건 없더이다
부담없이 저렴하게 하루를 즐겁게 지나거든요
서울을 삼십년 가까이 살아도 안가본곳이 많더라고요
따라 댕기니 안가본곳도 다 가보게 되더이다
즐거운 시간 갖으셨군요.
저도 역탐갈까 하다가 추운 날씨때문에
영화와 쇼핑으로 방향전환을 했지요.
카페 취미방중 걷기 다음으로 역탐방을
자주 찾습니다.
네
날씨는 좀 찼어요
35명이 즐겁게 댕겼어요
두팀해설자로 인원을 반으로 나눠서 다녔지요
걷기 역탐방 노래사랑방 그렇게 잘 갑니다
삶방은 날마다 수시로 드나들고요
ㅎㅎ
@라아라 으헊~~35명 이요? 부럽습니다 대단하셔요^^
@칠칠마녀. 보통때는
더 많습니다
인원이 50~60명도 되고요
가입하자마자 윤동주길을 시작으로 역탐에서 주로 놉(?)니다
감기기운이 있어 유자차를 마셔가며 떨고 다녔는데
오히려 감기가 달아났네요
복장불량여고생 코스프레도 해보고
친숙한분들과의 만남,웃음
힐링효과 이것이 5670의 매력인듯합니다
하하하~
멋집니다
하하하님과 솔솔솔님
넘 즐겁습니다
역사의 탐방을 가셨군요
저도 카페에서 역사와 캄방과 걷기를 주로 다녔습니다
걷기도하고 카페님들도 만나고 역사이야기도 듣고 ,삶에 휘링도하시고 일석다조(一 石 多 鳥) ㅎㅎㅎㅎㅎ
라아라님은 아주 동적인 면과 정적인 글을 쓰시는데 도 능통하시고 성악도 아주 잘하시고 역시 만능 재주꾼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죽곡님
성탄절입니다
기쁨과 평화를 이땅에. 주러 오신 아기예수님을
온 세상이 경배합니다
시니어들에게 주어진 하루 하루는
즐겁게 사는 거
건강하게 사는거
소통하며 사는거 입니다
자기 열등감이나 자기 판단에 빠져 남을 원망하고 덤비는
못난이들은 분란을 주러 댕긴답니다
나는 다 잘하는데 남이 이상하다는거 지요
살짜기 이기적 또라이들이 있기 때문이죠~
맛깔지게써올린글 출근길에 잘보고 흐뭇하게 혼자웃습니다^*^
ㅎㅎ
아쿠나
고마와요!
저녁놀 역탐방총무님이 요기까지?
쏘아주신 스타벅스 원두커피
잘 마셨습니다
오늘은
기쁜 성탄절입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
라아라님~ 참으로 멋진 분이 계셨네요
아름다운 처마끝이 귀중한 무엇인가를 간작한듯 보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워님
우리선조들의. 문화유산이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서울 사대문안의 궁과 문은
찬란한 우리선조들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정권야욕만은 옛날에도 파 싸움으로 멸하고 세우고....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나. 봅니다
저는 오늘 저녁 안국역에 있는 모식당에서 모임이 있어 나갑니다.
시간이 촉박해 댓글 달기가 힘듭니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