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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 6. 1. 목요일.
오후에 <한국국보문학> 2023년 6월호가 택배로 전달되었다.
이틀 전인 5월 30일 오후.
나는 아내와 함께 서울 강동구 길동에 있는 <한국국보문학> 사무실에 들렀다.
나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지난 3월 중순부터 심하게 앓는 바람에 길거리에서 비실거리다가 혹시라도 넘어질까 두렵다며, 지난 4월 말에는 큰딸이 동행하여 국보문학사무실에 들렀고, 한 달 뒤인 이번 5월 말에는 아내가 동행했다.
국보문학 사무실에 들렀더니만 6월호 책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기에 사무실에서 한참이나 기다렸다.
기다리는 게 지쳤는지 아내가 언제쯤 책이 사무실에 도착할 것인지를 확인한 즉 2시간 이후에나 도착할 것 같다는 대답에 아내는 '집으로 택배 부쳐 주십사' 하고는 집주소를 알려준 뒤에 자리에서 일어서서 귀가하였다.
이틀 뒤인 오늘 오후에 서울 송파구 잠실에 도착했다. 책을 담은 상자 무게가 묵직하다.
아파트 안에 밀어넣고는 아파트 현관을 벗어나서 '비뇨기과 병원'으로 향했다.
다달이 검사를 받고 약을 구입해야 하는 나. 남편인 내가 귀가 어둬서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기에 아내가 동행했다.
전립선비대증 검사를 받았다. 오줌을 눠도 잔량 25%가 남는다면서 의사가 걱정한다.
나는 '과민성 체질이라서 오래 참지 못하고 수시로 늘 배설하기에 오줌 잔량은 늘 남아 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하면 억지로 소변을 보려는 성미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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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국보문학 2023년 6월호>
392쪽수가 무척이나 많아서 책이 두툼하다.
이번 6월에는 '2023년 한국문학신문 문학상 수상작 수필부문 최우수작 남리 이승창 님의 '선사의 유적은 위대하다'가 올랐다.
2022년 6월 15일에 서울 도봉문화원 주체로 충남 보령시 일대의 유적지를 답사하고자 버스 2대로 70여 명의 회원들이 답사했다는 내용이다.
나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에 주소지를 두고 있기에 충남 서부 해안지역, 보령지방 일대에 관한 글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거듭 읽었다.
보령문화원 문화해설가가 안내했단다.
제일 먼저 답사한 유적지는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에 있는 성주사지.
성주사지 안에는 우리나라 국보제8호'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가 있다.
낭혜화상에 관한 글(비문)을 지은 사람은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선생( 경주최씨의 시조).
나는 이 지역(성주사지)을 몇 차례 방문했다.
내 아버지는 경주최씨 중앙종친회 회원으로 성주사지에 있는 백월보광탑비 유적지에 후손들의 비석을 세웠다(1970년대 초).
거대한 비석과 비각을 망치로 두들겨 만들고, 쇠 정으로 각자하는 현장을 보았고, 이를 운반하여 빗돌을 세운 내역을 나는얼추 안다.
도봉문화원은 백야 김좌진 장군의 묘소도 방문했다고 한다.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으로 청산리대첩으로 일본군을 격퇴한 장군이다.
김좌진 장군의 아들은 김두한, 김좌진 장군의 후손(손녀)으로는 김을동(탈렌트)가 있고, 김을동의 아들은 송일국(배우)
* 오래 전 나는 나는 김좌진 장군의 묘소에 방문했다.
도봉문화회원들은 보령시 오천항에서 갯생선으로 점심을 들었다고 한다. 오천항은 항구이다.
또한 이들은 바로 인근에 있는 충청수영성을 들렀으며, 인근에 있는 갈매못성지에도 방문했다고 한다.
* 흥선 대원군 시절 병인박해(1866년)로 외국인 선교사 5명을 끌고 와서 목을 베었다(참수형)
* 고종(조선조 제26대)의 혼사에 피를 보여서는 안된다면서 사형수 5명을 한양에서 끌고와 이 해변가에서 처형.
도봉문화원에서는 보령해저터널 속을 달려서 서해고속도로 홍성IC 방향으로 빠져나왔다고 한다.
해저터널은 2021년 12월 1일에 개통했다(해저터널 길이 세계 5위).
또한 광천 어시장에 들러서 국수로 요기하고, 굴젓(젓깔)을 샀다고 한다.
나는 위 충남 서부 해안지역 방문기를 거듭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내 고향지역과 바로 인근 고장의 문화유산을 나는 방문하고 있기에 이들의 역사를 어느 정도껏은 안다.
이처럼 충남 서부지역은 문화역사가 깃들었고, 관광을 위한 해양서비스 시설이 발달된 고장이다.
경기도 평택과 충남 당진을 연결하는 서해대교를 통과하면 충남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충남 내륙과 해안지방에는 문화유산이 무척이나 많은 고장이다. 특히나 해산물이 풍부하고...
참고자료 :
* 비문에는 낭혜화상의 업적이 자세히 적혀 있다.
신라 진골이던 낭혜화상의 가문이 아버지 대에 이르러 6두품의 신분으로 낮아지는 대목도 나타나 있어 당시 신라골품제도의 연구자료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최치원이 글을 짓고 그의 사촌인 최인곤이 글씨를 썼으며, 비를 세운 시기는 적혀 있지 않으나, 낭혜화상이 입적한 지 2년 후인 진성여왕 4년(890)에 그의 사리탑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어 이 때 비도 함께 세웠을 것으로 본다.
대한민국 국보제8호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
훗날 위 빗돌을 비각 안에 모심
갈매못 성지
* 청산리대첩 :
1920년 10월 김좌진(金佐鎭)·나중소(羅仲昭)·이범석(李範奭)이 지휘하는 북로군정서군(北路軍政署軍)과 홍범도(洪範圖)가 이끄는 대한독립군(大韓獨立軍) 등을 주력으로 한 독립군부대가 독립군 토벌을 위해 간도에 출병한 일본군을 청산리 일대에서 10여 회의 전투 끝에 대파한 전투.
* 이런 내용은 친일파 후손들은 싫어할 터...
청산하지 못한 친일파.. 그 후손들은 21세기 지금도 엄청나게 많을 터.
* 보령해저터널 개통 :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국도 77호선은 부산에서 남해안과 서해안을 거쳐 경기도 파주에 이르는 간선 도로.
국도 77호선의 보령-태안 구간은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14.1㎞).
총사업비 6879억원이 투입되었으며, 2010년 12월 착공하여 11년 만에 개통. 이중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2019년 12월에,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2021년 12월 1일 개통.
이 구간이 개통되면서 기존 1시간 30분 걸렸던 보령시 대천해수욕장~태안군 안면도 영목항 사이 이동 시간이 10분으로 단축.
* 태안군에는 안면도를 위시로 해서 해수욕장이 31개소는 될 게다.
아쉽게도 시간 관계상 곳곳에 펼쳐지는 해수욕장에는 들르지 않았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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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국보문학 월간지 6월호에 오른 내 산문 글은 '고부래농장'.
내가 쓴 글에 견출지를 붙인 뒤에 아내한테 내밀었다.
나중에 아내가 찬찬히 읽어야 하기에.
나중에 보탠다.
잠깐이라도 쉬자.
2023. 6. 1. 목요일.
고향집에 한번 다녀왔으면 싶은데도.... 6월 10일은 내 아버지의 제삿날.
제사 이전에 다녀와야 하는지, 제사 지낸 뒤에 내려가야 하는지... 고민 중.
첫댓글 고향에 대한 해박
하고 자세한 글에
서 많이 배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세유.
더 써야 하는데...
김일제 소설가님. 댓글 고맙습니다.
충남 서부자역(해안)에는 곳곳마다 명소가 있지요.
문화/역사가 있고, 해산물 등 먹을거리가 풍부하지요.
경기도 평택에서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를 막 지나면 차를 오른쪽으로 틀면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군 등 해안을 낀 지역들이 줄줄이 이어지지요.
수도권에서 도로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기에 1일, 또는 1박2일 여행하기에는 아주 적합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