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blog.naver.com/vodkamu/222648108881
"음~ 이게 역시 서울역이지"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본가가 있는 김천에 가기 위해
처음 상경했을 때
컬쳐쇼크를 느끼게 했던
광장의 노숙자들을 지나치며
서울역 안으로 들어갔다
며칠 전 미리 표를 끊어놓은덕에
얼마 있지 않아
그는 바로 무궁화호에 탈 수 있었는데
그런 그에게
문득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왜 기차에서 표검사를 안하지?"
바로 일반열차 타는곳에는
입구에 개찰구가 있지도 않고
열차를 탔을때도
표검사를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개집표기의 모습
흔히 '게이트' 나 '개찰구' 로 부르는
개집표기 는
승객이 정당한 승차표를
소지하고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
무인으로 운영하는 기계로
전 세계의 수많은 철도역에서
이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차역에는
개집표기가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승무원이 열차 안에서
검표를 잘 하지도 않는다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는걸까?
오늘은 한번
승차권의 역사와 함께
기차에서 검표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레츠고
표 하단에 구멍이 나있는 게 검표의 흔적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마분지에 날짜와 열차 등급이 써진
에드몬슨식 승차권 이라고 부르는
작은 종이표를 사용했는데
승강장에 열차를 타러 들어갈 때
역무원이 펀치로 구멍을 뚫으며 입장시키고
도착역에서 사용한 표를 반납 하는 것으로
차내 검표를 대신하며
간이역에서 탑승하는 승객들만
승무원이 승차권을 확인했다
표 어디에도 좌석은 나와있지 않다
하지만 에드몬슨식 승차권을 쓸 당시는
아직 전산화 가 이루어지지 않은 시대였기에
일부 특급(새마을호) 열차를 제외한다면
좌석 지정 이 어렵고 복잡했으며
(매표소에서 승차권 센터에 연락해 잔여석을 확인해야했다)
미리 일련번호만 찍혀있는 표를
각 역에서 배분받아 판매했기에
재고 관리를 해야한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러한 여러가지 구시대적인 문제로
1970년대 말부터 철도청은
승차권 발매 전산화에 시동을 거니
컴퓨터를 통해 바로 남은 좌석을 확인하고
지정석을 빠르게 발매할 수 있게 되면서
1981년, 새마을호를 처음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이
바로 '지정공통승차권' 이다
줄여서 지공승 으로 부르던
지정공통승차권 은
수량이 정해져있는 승차권이 아닌
컴퓨터 를 통해 인쇄 하는 승차권이기에
기존의 에드몬슨식 승차권처럼
재고를 관리해야할 필요가 없었고
승객이 매표소에서
지정석을 빠르게 발권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우 컸다
좌측 상단 빨간 원이 검표의 흔적이다
하지만 승차권이 바뀌었어도
검표 방법은 바뀌지 않아
승강장에 열차를 타러 들어갈 때
역무원이 펀치로 구멍을 뚫는 것으로
차내 검표를 대신했으며
전좌석이 자유석인 비둘기호 와
통근형 통일호 , 승강장 입장권 등은
에드몬슨식 승차권을 병행 사용했다
그러던 중,
2004년에 대한민국 철도사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니
바로 고속열차인 KTX 가
2004년 4월 1일에 개통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KTX역에
개집표기가 설치되면서
에드몬슨식 승차권과
지정공통승차권은
역사속 으로 사라지고
모든 승차권이
지하철 개찰구에서 사용하는 방식이었던
MS(자기)식 승차권 으로 교체되었으며
지금도 무인발매기를 통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개집표기에는
큰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기계가 표를 먹고
뱉어내지 않는다거나
구겨진 표를 인식을 하지 못하는 등
잔고장이 굉장히 잦았던 데다가
수많은 기차 이용객들이
좁은 개찰구 에 캐리어 가 걸려
불편하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고
특히 2005년부터 개시한
인터넷을 통한 홈티켓 예매 서비스 와
SMS를 통한 문자 승차권 서비스 로 인해
개찰구는 유명무실해졌으며
승무원이 사용하는 PDA. 출처: 네이버 블로그 rlatjsrua98
거기에다가 2006년을 기점으로
열차 내 승무원에게
승객 확인용 PDA 가 보급되었고
이를 통해 열차 내에서
실시간 으로 좌석 예매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차내에서 부정승차자를
즉시 잡아낼 수 있게 되었으므로
부정승차자가 자연스럽게 줄어들며
우리나라에서 철도역 검표 는
2009년 8월 3일부로
1899년에 경인선이 개통한 지
110년만 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기차를 탈 때 표검사를 하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기차를 탈 때
표검사를 하지 않는다 해서
부정승차를 방조하는 것은 아니다
위에 필자가 말했듯
승무원에 PDA 가 보급되면서
실시간으로 승객의 탑승 유무 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기에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검표는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만약 예매되지 않은 자리에
승객이 앉아있거나
입석 승객의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검표를 요구하며
만약 부정승차를 하다 발각 시
철도사업법 에 따라 30배 의
부가운임이 부과되므로
부정승차는 시도조차
하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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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차를 탈 때는 표검사를 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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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4:01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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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아 나 어릴때는 했던거같은데 ㅋㅋㅋㅋ무궁화 탈때..
직원분들 지나다니면서 기계보고 다 체크하던데
맞아 나 최근에 페스티벌 끝나고 itx입석타서 검표합
허얼 그렇구나 궁금했는데 전산으로 알 방법이 있겠지 하고 말았음
유래 흥미돋아유
그 짤 생각난다 표 검사구멍뚫어주는거 ㅋㅋㅋ
pda로 뭐 체크하시길래 저거구나 했음
마자 나 자리 착각해서 앞자리 앉았었는데 호실 문 열리고 나한테 티켓확인부탁드린다 할 때 알았음 ㅠ
입석은 진짜 철저하게 잡더라
나 맞아 예전에 내일로 탈때 자유석이었는데 빈자리가 엄청많아서 일반석에 아무데나 앉아있었더니 승무원분이 와서 물어보더라 표 화면 보여줬더니 저쪽 칸이용하시면 된다고 알려줌ㅋㅋㅋㅋ
맞아 나 칸 착각하고 잘못앉았는데 표검사하더라고 ㅋㅋㅋ근데 어차피 쭉 빈자리라고 그냥앉으랬어 ㅋㅋㅋ
첨으로 입석 탔을때 검사했어 두근두근함 ㅎㅎ
맞아 자리비어있는데 앉아있으면 물어봐주시고 일행이랑 같이앉고싶어서 앉았다면 자리 조정도 해주심
헐 그렇구나 아예 검사 안 하는 줄 알고있었어
평소엔 못느꼈는데 저번에 급하게타느라 입석표 삿더니 한시간동안 세네번은 검사한듯 ㅋㅋ
맞아 계속 확인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
돌아다니면서 검사하심!
오...얼마전부터 궁금했던건데 해결! 댜ㅐ박
계속 돌아다니면서 확인하심
ㅁㅈ 입석승객들도 확인하더라
대딩때 무임승차걸려서 승무원한테 손이발이되도록 비는남자애보고 개웃겻는데 ㅋㅋㅋ30배낼돈없다고징징징
저거 기계에 뜨더라고 어떤 종류로 예매했는지도 색깔로 떴던 걸로 본 것 겉은데ㅎㅎ
맞아 기계 들고다니면서 검사하심ㅋㅋㅋㅋ
맞아 들고 다니면서 계속 검사함 정기권 끊은 것도 계속 검사하셔
얼마전에 기차 화장실에서 50분정도? 절대 안 나오던 사람 있었는데 역 도착하고 문 열리니까 호다닥 나가더라 무임승차였으려나
오호? 나 저번주에 ktx타서 이거 좀 궁금했는데ㅋㅋㅋㅋ안내방송은 나오더라고
맞아 매번 확인하시더라 그래서 나 요일 착각해서 잘못 예매한 거 그자리에서 돈 더 주고 타고 그랬지...ㅠ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거 들고 지나가면 너무 떨림ㅋㅋㅋㅋㅋㅋㅋ
나 전에 연착 생각 못하고 도착 시간만 보고 허겁지겁 탔다가 표 검사 받은 적 있어..ㅎ
내리기 전에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내 자리가 원래 비어야 하는 자리였다고 하더라고ㅋㅋ
맞아 나 기차 잘못탔는데 (똑같이 영등포-수원 구간인데 무궁화-새마을헷갈려서 잘못탐 5분차이 기차였는데 연착되어서 잘못탔던듯... 나는 잘못탄줄도 몰랏음...ㅠ) 갑자기 표 검사한다더니 기차 잘못탔다고 하더라고....
ㅁㅈ 나 지인들은 멀리가는거라 미리 표끊어놓고 나는 1역거리라 역에서 바로 사람한테 표 구매했는데 내가 원하는 호실이긴한데 말한 좌석으로 안끊어준적있음ㅋㅋ 타서보니까 그냥 기차 텅 비었길래 옆 자리 앉았는데 검표하드라 그래서 표보여주면서 사정설명하고 저자리 끊었다 지인이라 빈자리 앉아가도 되겠냐고 물어보고 간적있음 ㅋㅋ
전에 잘못 앉았었는데 티켓 확인하더라
빈자리가 차있을땐 다 검사하는듯ㅋㅋ
오~? 그럼 입석으로 몰래타는 건 어떻게 확인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