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휴일도 없고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심한 중노동에 못 이겨 지칠 대로 지쳐서 이제는 더 이상 젊음을 헛되게 보낼 수가 없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죽어도 우리는 나가서 죽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충남 천성원 산하 성지원 수용자 호소문 中)
부랑인 수용시설이라는 이름 아래 감금·폭행·강제노역 등이 이뤄졌던 '제2의 형제복지원'들의 실상이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조사를 통해 37년 만에 드러났다.
(중략)
진실화해위는 지난 6일 열린 제86차 위원회에서 서울시립갱생원·대구시립희망원·충남 천성원·경기 성혜원에서 생활했던 수용자 윤모 씨 등 13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 시설에서 또 다른 시설로…'회전문 입소' 최초 확인
문제는 1987년 인권침해 실상이 폭로되면서 검찰 수사를 받았던 형제복지원과 달리 이들 4개 시설은 당시 공적 조사 없이 부랑인 수용 업무를 지속했다는 것이다.
충남 천성원 산하 성지원의 경우 1987년 신민당이 현장 방문조사를 시도했으나 시설 측이 입구를 막고 국회의원과 기자를 폭행하면서 조사가 좌절됐다.
첫댓글 형제원에서 해당 폭력을 국회와 기자에게 똑같이 하고 조사 중단한게 참..
나 이거 관련 책 읽고 울분이 터져서 죽겄더라 진짜...저때 대통령도 개노답새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