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68장(구 32장,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본문의 중심내용 : 사도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자들에게 대답합니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으며, 그 주권이 인간을 구원했다고 합니다.
[성경보기]
19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20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21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22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23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24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25호세아의 글에도 이르기를 내가 내 백성 아닌 자를 내 백성이라, 사랑하지 아니한 자를 사랑한 자라 부르리라 26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27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 28주께서 땅 위에서 그 말씀을 이루고 속히 시행하시리라 하셨느니라 29또한 이사야가 미리 말한 바 만일 만군의 주께서 우리에게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았으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메시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할 수 없음(9:19~21):
바울은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책임을 하나님게 돌리려는 태도에 단호하게 반박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은 토기장이 앞에 놓인 그릇과 같습니다. 토기를 만드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토기를 만듭니다. 토기와 상의하고 만들지 않습니다.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드는 것은 자신의 자유입니다. 자신의 목적과 계획에 따라서 만드는 것입니다. 귀히 쓸 그릇과 천히 쓸 그릇에 대한 선택은 그릇의 요청에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토기장이의 계획에 따라 되는 것입니다. 지음을 받은 존재가 지은 자에게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냐고 대들 수 없습니다.
바울은 지은 자와 지음을 받은 물건, 토기장이와 질그릇의 관계를 예로 들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존재론적 차원에서 뛰어넘을 수 없는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더불어 논쟁하거나 그분의 뜻에 대해 정당성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인간이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오래 참으심의 하나님(9:22~24) :
더구나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반항한 죄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아니면 처음부터 가망없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주권은 오래 참으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있는 죄인들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십니다.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광받기로 예비하신 긍휼의 그릇에 대해서 부요함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오늘날 우리를 긍휼의 그릇이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오래 참으심이 없었다면, 우리도 멸망당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누구를 선택하시고 누구를 거부하셨는가에 집중하기보다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하며 하나님께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은 진노가 아니라 자비와 긍휼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선택에 불만을 품는다면, 하나님이 진노를 지연하시는 것에 대해서도 항변해야 합니다. 현재 내가 이 땅에 생존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전파하는 데 있습니다.
남은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9:25~29) :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오래전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사랑하지 않는 자, 내 백성이 아닌 자들을 사랑한 자, 내 백성이라 부르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다의 모래와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얻을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과 유대인들 중에 일부가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로 들어오는 것은 하나님이 말씀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까지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그분의 약속된 자들을 부르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을 통해 볼 때 현재 이 땅에 역사가 지속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을 부르시는 기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남은 자들의 구원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실패하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또 이것은 완악한 이스라엘이지만 그곳에 남은 자들을 두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에 대한 중요한 증거입니다.
기도
1. 하나님 앞에서 인간적인 마음으로 불평하려 들 때가 많았습니다. 저는 그릇일 뿐이고 저를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주님의 주권을 온전히 인정하게 하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지금 제가 속한 가정이나 직장, 교회 모두가 하나님의 부르심의 자리인 것을 고백합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그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와 관련된 모든 관계와 상황과 처지에 감사함으로 반응하게 하소서. 내세울 만한 모습이 없는 저를 택하시고 구원하신 주님,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이 죄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