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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 식품 스크랩 풍어촌 -안성의 맛집
연초록 추천 0 조회 773 11.11.06 21: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6ㆍ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피난처로, 한 집안의 안식처로, 현재는 휴식과 정을 나누는 장소로 그 명맥을 잇고 있는 안성의 작은 음식문화공간 풍어촌은 한 집안에서 대를 이어 터전을 일구어 지켜오고 있는 곳이다.

풍어촌은 안성에서 고삼방향으로 고가 밑을 지나 첫 번째 우측 주유소 다음 우측에 위치해 있다. 현재 사장인 서윤택(38) 씨의 생가이기도 하면서 증조부가 지은 50년 이상 된 전통 한옥인 이곳에서 사장은 꾸준한 노력과 연구로 안성의 대표적인 장어와 오리 요리 전문점으로 발돋움시켜 현재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서윤택 사장은 음식점을 개업하기 전부터 양식장을 만들어 장어에 대한 연구를 선행하고 생육조건에 따른 장어의 맛의 변화를 연구, 최고의 맛을 지닌 장어를 고객에게 대접하고자 치밀한 준비과정을 갖고 심사숙고하여 사업장을 열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쳤음에도 초반의 어려움과 사업 도중 부도덕한 유통 상인들과 생산자들의 행태 때문에 경영은 자주 굴곡을 겪었다. 하지만 그러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거래처를 바꾼다든지, 좋은 재료 선택을 등한시하는 등의 편법을 쓰지 않는 정직함으로 10년여의 긴 세월을 버텨왔다. 그 결과 조상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으로서의 풍어촌을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일구었던 것.

안성의 맛집이라고 판단되는 곳들의 특징은 대부분 재료의 수급에서 안성에서 생산되는 산물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풍어촌도 예외가 아니었다. 100% 안성의 생산물을 이용해 집에서 직접 장과 김치를 담근다. 손수 준비해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번거로울지라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 풍어촌 사장 내외의 내공을 보여준다. 

사장 내외는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 정을 나누고 사랑하며 왕래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꼭 음식을 드시는 일 외에도 방문하셔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풍어촌의 대표 메뉴인 ‘오장구이’는 이런 사장 내외의 배려에서 탄생한 메뉴로 장어의 값이 고가라 고객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면을 보안하고자 한 것으로 영양도 챙기고 맛도 챙기면서 고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이니 일석이조라 하겠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맞는 음식으로 오리와 장어 메뉴가 있으며 직접 담근 묵은지를 이용한 메뉴는 현재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위로는 부모님을 모시고 아래로는 4남매를 둬 유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서 사장은 가족 구성을 보더라도 정이 넘친다. 또 안성에서 소문난 음식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많은 부분 철저하게 준비하는 믿음직한 가장임을 알 수 있다. 이곳에 방문하면 가족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자연을 담은 맛을 연구하여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이 친정집, 고향집에 다녀가는 느낌을 전하고자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고객이 음식 노하우를 질문해도 스스럼없이 가르쳐주는 것이 이곳의 분위기이다.

서 사장은 2년째 철갑상어 양식에 열중하며 음식연구에 한창이다. 고가의 철갑상어를 대중화하기 위한 그의 노력이 머지않아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여 안성에서 철갑상어를 맛볼 수 있을 날이 기대된다.

차후 이웃과 유기적으로 사랑과 믿음을 나눌 수 있는 ‘감성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소망을 가진 사장내외의 행복한 바람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풍어촌 : 안성시 당왕동 346-1(☎ 031) 671-1259).

안성신문/배경윤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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