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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그리스 이집트 3개국 여행기
2005년 10월4일 녹원단장을 비롯한 8명의 불자들과 함께 문명의 발상지 지중해(터키 그리스 이집트)
3개국여행길에 오른다. 저녁6시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10시간을 날아 현지시간 10월4일 밤12시 터키
이스탄불에 내린다.
항상 절식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다가 이번에는 종교도 다르고 얼굴도 모르는 20명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은 공부가 되었으면 한다.
이른아침 금강경 한편으로 이번 여행이 유익하고 즐겁길 빈다.
터키의 국토면적은 7만 9.452평방키로 미터로 한반도의 8배이고,인구는 5천 5백만 명이며,국민
소득은 3천불이다.대통령이 국가를 대표하고 수상이 정치를 하는 나라로서 유럽 남동부와 중동
일부에 위치한 국가이다.
수도는 앙카라이나 이스탄불이 가장 큰 도시이다.이스탄불의 인구는 1천5백만 명으로 세계의도시
가운데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옛 동로마 제국의 수도로써 비잔틴 문명의 꽃을 피운 이스탄불은
한때 세계사에 빛나는 문명의 도시었다.
이스탄불은 서역의 보석들을 중국으로, 중국의 실크를 서역으로 내다팔던 통상 거래의 길목이며,
신라의 혜초스님이 중국 서안에서 이곳 이스탄불을 통과하여 천축으로들어간 실크로드이다.
터키는 우리나라 6.25전쟁 때 1만 5천명의 군인을 파견하여 7백명이 전사하고 2천3백 명이부상을 입는 등 한국이 어려웠을 때 도와준 나라이다.
불러 모스크
지중해여행의 첫 코스로 이집트에서 가져온 상형문자가 새겨진돌기둥 오벨리스크 광장을 돌아보고
터키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모스크 [이슬람] 사원으로 향한다.
사원의 내부를 구경할 때는 신발을 벗고 엄숙히 해야 한다.이슬람하면 자살폭탄과 테러집단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미소와 친절이 보인다.
소피아 사원
소피아 사원은 비잔틴 제국의 최초 건물이자 세계에서 가장오래 된 교회 건물이며, 비잔틴 건축의
최대걸작으로 손꼽힌다.오스만 제국이 들어서면서 이곳은 교회였으나 15세기 이후 이슬람사원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옛날 교회였던 탓으로 천정과 벽면의 곳곳에는 성모상과 예수의 그림이 지워져 있는 것을본 동행
중의 교인 한 분이“주를 핍박하는 못된 이슬람을 불로서 심판하여주소서! 주여!주여! "를 연발한다.
돌마바흐체 궁전
돌바흐체는 가득 찬 정원이라 뜻이다.입구에는 멋있는 건물과 어울리는 연못이 있고,넓은 정원에는
여러 종류의 아름다운 꽃들이 오가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아름다운 보스포러스 해변에 위치한 이궁전은 1843~1856년 르네상스 스타일로 세워진 오스만제국의
공식적인 왕의 저택 이었다. 궁전은 285개의 방과 43개의 홀로 되어 있고,36개의 멋있는 샨델리어
6개의 목욕탕도 있다.
한국의 궁궐들은 네 추녀가 봉황이 하늘을 날아오르고,건물 자체가 춤을 추듯 하는데 비해.돌과
콩크리트로 지은 유럽의 건물은 웅장해 보이지만 차고 무겁게 느껴진다.
이밖에도 롭카피 보석궁전 등 많은 곳을 돌아보았다. 이스탄불은 비잔틴 제국으로부터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1천 7 백년간 수도였던 곳으로 5천년 역사가 아직도 살아서 숨쉬는 곳이다
역사학자 아놀드토인비는 이스탄불을 인류문명의 옥외 박물관이라 한바있다. 아름다운 지중해의
섬들과 신비와 기적이 가득한 오리엔트 내륙지방의 고 도시는 터키를 광대한 역사 속에서 빛내고
있는 곳이지만 일정상 더 이상 돌아 볼 수 없는 아쉬움 속에 이스탄불의 저녁 해가 기운다.
그러나 옛 찬란하였던 명성과는 달리 도시가 건설 된지 오래되어 도로가 협소하고 별로 큰 건물도
눈에 뛰지 않는다. 해가지고 밤이 내리지만 가로등불도 별로 없고 석양의 노을만이 찬란히 빛을
발한다.
[10월 6일]
오늘 여행일정은 멀다.5시에 일어나 경을 읽고 도시락으로 아침공양을 들면서 국내선항공을 타고
데니즐리를 경유하여 파묵깔레로 이동해야 한다.
파묵깔레
파묵깔레에 와서 보니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지면에서 펑펑 쏟아져 나오는
석탄 성분의 온천수는 100m 언덕 아래로 흘러내려서 여러개의 수영장을 만들어 놓았다.
그 수영장에서 흘러넘친 온천수가 크림색의 종유석을 형성하고,이것이 세계에서 둘도없는 경관을
만든 것이다. 마치 목화솜을 펼쳐놓은 듯한 환상적인 경관의 파묵깔레를 목화木花성이라 부른다.
데니즐리에서 19km 떨어진 신기한 토지에서 솟아는 이 광천수는 아토성 피부질환은 물론 각종
무좀과 습진, 육체의 피로,소화기 질병,영양 장애 등에 효능이 있는 온천수가 풍부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유 빛 산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즐기는 동안 싸였던 여독이 한꺼번에
풀리는 것만 같다. 예로부터 파묵깔레는 이렇듯 신비로운 곳으로 몸이 아픈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어서 히에라폴리스라는 큰 도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은 이 온천수에 아픈 몸을 담그고 치료를 하다가 병이 나은 사람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낫지 못 하고 죽은 사람들은 이 도시의 묘지에 매장되었다.그래서 수천 년 세월이 흘러간 지금도
다양한 고분과 여러 모양의 석관들이 산재해 있다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 파묵깔레는 볼거리도 많고,동서 문명의 교차로로써 모든 이들에게 낭만과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터키는 세계3위의 면화생산국이며 데니즐리는 터키에서 면화
생산 1위지역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목화밭들은 마치 흰 눈으로 뒤덮인 평원을 보는 듯하다.그래서 면화직물 공장을
견학하고 숙소에 도착하여 모처럼 여유로운 휴식을 갖는다.
[10월 7일] 에페소 유적지
몽수경으로 아침예불을 올리고 에페소로 출발한다.이동거리가 멀어 도중에 점심공양을 하고 오후
2시경 터키 이즈미르 남쪽 해안에 위치한 에페소에 도착한다.최대의 고대유적을 간직한 이곳은
페르시아의 지배와 헬레니즘 시대를 거쳐 로마시대는 상업과 교역의 중심이었다
지혜와 사색 학문과 미덕을 상징하는 조각들이 과거의 비밀을 들려주는 듯하다.화려했던 궁전과
2만권의 도서를 비치하였던 도서관 목욕탕 화장실 대극장과 음악당 등은 그 옛날 찬란했던 유적
들이 이미 흘러버린 과거의 오랜 세월로 되돌려 놓는다
그 옛날 2만5천 명의 관객을 수용했다는 야외음악당 무대 앞에서 일행들이"시월의 멋진 어느 날 "
을 부르며 그 옛 날의 무대를 재현하자 동서양의 많은 관광객들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준다.
태양이 열기를 뿜어내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유적지를 돌아보느라 발도 아프고 힘도 들지만 유심히
살펴보면서 여까지 온 기념으로 유적석 하나를 가슴에 넣고 에페소를 내려간다.
쿠시다시 항구
오늘저녁 숙소는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쿠시다시 항구 해변이다. 밤이 되자
지중해를 오고가다 멈춰 선 크루즈 유람선의 찬란한 불빛들이 내 방으로 들어온다.
[10월 8일] 크루즈 여행
오늘과 내일은 유람선을 타고 크루즈 여행을 한다.금강경 한편을 읽고 낮12시경 쿠시다시 항구를
이항하여 4시 간의 항해 끝에 밧모 섬에 이른다.
밧모 섬
밧모 섬은 터키해안에서 60km이고,아테네에서는 250키로 떨어져있는 그리스영토이다.남북으로
약16km밖에 안 되는 이 섬은 한국의 영종도와 비슷한 크기다.이곳 집들 대부분 은백색으로 단장
하여 매우 깨끗하게 보인다.
교통수단은 굴곡이 심한 탓으로 자동차보다 오토바이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로마제국시대 때
정치인과 종교인들을 벌주는 감옥이었다고 한다. 예수의 제자 중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은 사도
요한이 토미타아누스 황제에 의해 이곳으로 유배되었다가 토미타 황제가 죽은 후 석방되어 에페
소로 귀향한 곳이기도 하다.
밧모 섬에는 요한이 유배생활을 하던 토굴교회가 지금까지도 있다. 밧모 섬의 관광을 마치고 선사
미노아 문명의 산실 크레타 섬 헤라클리온 항을 출발하여 거친 파도를 가르며 밤을 새워 항해한다.
[10월 9일] 에게 해 밤
오늘밤은 에게 해의 몰아치는 성난 파도 때문에 선체가 뒤집힐 것만 같은 태풍이 몰아쳐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다. 견디다 못해 녹원님과 관세음보살을 소리 내어 부르자 신기하게도 바람이
가라앉는다.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 한복판에서 긴 밤을 파도와 싸우고, 평화로이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는
순간 행복스럽기만 하다. 배안에서 아침공양을 하고 육지에 내려서 버스편으로 그리스의
유적지 크노소스를 보기위해 가고있다.
크노소스 궁전
크노소스는 그리스 고대문명의 발상지이다. 약1시간 반가량 깨지고 부서진 돌덩어리를 밟고
다니며 고대 그리스인이 되었다가 어느 순간 정복자 로마인이 되면서 소름끼칠 정도로 감동
적인 의미를 느낀다.
인간과 역사란 시간과 공간에서 어느 정점을 통해 만나고 헤어지는 것 같다. 지금은 허물어진
옛 궁전 터의 희미한 돌기둥들에서 오래 동안 잊지 못할 감동과 인간의 슬기를 느낀다.
선상으로 돌아와 점심공양을 들면서 6시간을 항해한 끝에 지중해의 아름다운 산토리니 섬에
도착한다.
산토리니 섬
산토리니는 에게 해에서 가장 빼어난 섬이다.거대한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만큼 높은 절벽위에
자리한 하얀 집들이푸른바다와 하늘에 어우러져 낭만적인 이미지를 더해주고 있다.오렌지색의
괴암과 높은 절벽의 풍광을 감상하며푸른 바다를 가르는 쾌속정의 질주에가슴이 뚫리는 같다.
낙타 등처럼 움퍽 움퍽 파인 산 지형을 살려 하얀색의 집을지어 창문을 만들고 옹기종기 메체시킨
모습은 얼핏 봐서 거대한 유람선이 바다위에 떠 있는 것처럼 섬 마을의 풍경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바다위에 떠 있는 밤모는 아름답고 석양의 지는 낙조는 흥륜사의 일몰의 비경처럼 일대 승경이다.
산토리니를 구경하고 바다위로 내리는 붉은 노을을 바라보면서 발길을 돌려 유람선으로 돌아간다.
오늘 저녁은 크루즈 선에서 울려주는 축하 빵파레를 받으며 유재산 불자가 행운의 당첨으로 얻은
양주를 기우리며 유람선상에 멋진 파티로 추억의 밤을 갖는다.
크루즈여행의 이틀째 밤 유람선에 몸을 싣고 에게 해를 헤치며 피레우스 항으로 향한다.
10월 10일. 그리스 아테네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아침8시 그리스 여행을 위해 아테네 피레우스항구에 내린다. 그리스 문명은
오늘날의 서구문명을 잉태한 어머니다. 그리스의 국토면적은 13만키로 미터이고, 인구는 1천만 명
이다, 국민 1인당 개인소득은 8천불이고 종교는 그리스정교이며 대통령제를 가미한 의원 내각제로
임기는 5년으로 국회의원은 4년이다
고린도 운하
먼저 고린도 운하를 찾는다. 그리스의 서쪽바다 이오니아 해와 동쪽의 에게해를 연결하는 고린도
운하의 길이는 6.2km이고 폭은25m이며 수심은8m이다. 주 후 67년 로마 네로황제가 수천 명의
죄수를 동원하여 만들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19세기말 프랑스 기술로 완성 된 운하이다.
고린도 유적지
고린도 운하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고린도 유적지가 있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며 금방이라도
큰비가 내릴 것 같았는데 버스에서 내리자 맑게 개인다. 그 옛날 찬란했던 고린도 유적은 맨흙 땅
여기저기 흩어져 나뒹굴며 빛을 바래가고 있는 모습에 아쉬움을 느낀다. 옛 국제적인 환락의 도시
였던 고린도의 영광은 흘러간 역사 속에 묻혀 버렸고 유적지엔 적막과 쓸쓸함 마저 감돈다.
신석기 시대에 형성된 이 도시는 BC 146년 로마에 의해 파괴 되었고,1세기 후반에 인구 75만이
넘게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라 생각하면 거대한 옛 도시였음을 알 수 있다. 고린도 유적지 뒤로
보이는 돌산위에는 아크로폴리스가 우뚝 서 있다. 정상에 꼭 한번 올라가보고 싶지만 정해진 일정
때문에 발길을 돌린다
파르테논신전
그리스에 오는 사람은 누구나 파르테논신전을 찾는다. 파르테논이란 "처녀의 집" 이라는 뜻이다.
아테네의 수호신을 안치한 곳으로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지어져 있다.
이 신전은 BC 447년에 짓기 시작하여 BC 432년에 완성 되었다고 한다.1687년 베네치아 침공 때
피해를 입어 현재의 모습으로 파괴 되고 말았다.
그 잔해의 가장 중요한 수호여신의 목과 얼굴부분은 영국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나의 속마음을 알고 있는 듯 "이 유적지의 작은 돌 하나도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한다.
하지만 그리스까지 와서 빈손으로 돌아 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유적 석 하나를 간작한 체
신전을 내려간다.
소크라테스 감옥
신전 가까운 맞은편 산에는 그리스가 나은 세계적인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감옥이 있다. 수천년
세월 속에 이끼로 덮인 초라하고 빛바랜 동굴 감옥을 돌아보면서 성자 소크라테스를 떠 올린다.
기원전 339년 69세의 나이로 이 감옥에서 독배를 마시고 그는 갔다.소크라테스는 열변을 토해내며
"국민은 법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가? 법은 언제나 정의로운가?국가의 잘못된 체제와 사회관습을
끊임없이 비판 하던 소크라테스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철학적 사명과 신념을 굽히지
않음으로서 인류사에 시민불복종의 철학적 근거를 남겼다.
그는 이 유명한 재판에서 도망치라는 친구의 권유도 거부하고 자신의 원칙대로 권력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9시간30분 동안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반박하면서 결국 자신의 죽음을 자초하였다.
그리스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소크라테스의 감옥을 돌아보면서 그분을 직접 만난 듯 가득한 보람과
의미를 느낀다. 이로서 그리스 여행을 마치고 김치와 상추쌈으로 저녁공양을 들고 밤 2시 이집트로
가는 항공기에 오르니 수마가 쏟아진다.
[10월 11일] 이집트 카이로
이집트는 지리적위치가 폐쇄적이어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비해 정치 문화적 색채가 조금 단조롭다.
이집트는 사막과 바다로 둘러 쌓여있어 외부의 침입 없이 2천년 동안 고유문화를 간직할 수 있었다.
새벽 4시가 넘어서 카이로에 입국한 관계로 조금 늦게 일어나 예불을 올린다.이집트는 동부 나일강
하류에 위치한 공화국으로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다. 국토의 면적은 110만 2천 평방키로 미터로서
한국의 열배가 넘고, 인구는 5천 5백만 명이며,종교는 이슬람수니파이다. 국민소득은 약 2천불정도
로서 잘 사는 나라는 아니다.
나일강
이집트 나일강은 수메르문화의 유프라테스강과 인도의 갠지스강 중국의 항하강과 더부러 세계4대
문명의 발상지이다. 해마다 정기적인 나일 강 범람은 상류의 비옥한 퇴적물을 운반하는 작용을
하였으므로 이 나라에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이집트는 수 천 년 전부터 이 나일 강 범람으로 인하여 태양력. 기하학 천문학이 발달하게 되었고,
영혼 불멸을 믿어 미라를 만들고 시체를 보존하는 과정에서 외과의학이 발달하였다.
특히 파라미드와 신전의 축조를 통해서 건축술. 지렛대와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였고, 수학에서
10진법이사용되었다.또 사자(死者)의 유언을 남겨 내세의 심판에 대비하는 상형문자가 사용되어
부분적으로는 표음 문자의 단계에 도달하는 문명을 누렸고 파피루스로 만든 종이와 갈대로 만든
펜과 검정 잉크를 사용할 만큼 고대문명을 가진 나라이다
이집트 국립박물관
국립박물관을 보기위 버스에서 내리자 불가마 같은 날씨에 매연마저 심각하여 숨이 막힐 것만 같다.
박물관 앞 도로와 광장에는 세계에서 온 관광개들로 사람에 걸려 다닐 수가 없다. 그러나 전시 된
유물을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관광
피라미드로 가는 차창 밖으로 들어오는 카이로 시가는 옛날 찬란했던 문명국이 무색하게 보인다.
짓다가 그만둔 붉은 벽돌 건물들은 폭격에 맞은 전쟁터만 같고,도시환경과 생활위생상태도 매우
좋지 않아 보인다.
피라미드
박물관에서 멀지 않는 곳에 세계7대 불가사의중의 하나인 피라미드를 만난다.이집트에는 약90기의
피라미드가 있으나 그중 가장 크고 유명한 것이 바로 나일강 서안의 기자에 있는 이 피라미드이다.
이 피라미드는 쿠푸왕 때 만들어다고 한다.높이는 본래 146m였으나 9m정도가 떨어져 나가고 현재
137m이다.경사의각도는 약 52도이고 두께는 30m 정도로 석회암으로 덮여있으나 지금은 벗겨진
상태이다.
이 피라미드를 만드는데 20년이 걸렸고, 연인원 10만 명이 투입되었다고 한다.몸통 안을 구경하려면
좁은 통로를 따라 오리걸음으로 겨우 들어가게 되는데 내부에는 특별한 것도 없고 석관하나만 놓여
있다. 피라미드가 기를 발산한다 하여 만져보고 걸터앉자보지만 불빛 같은 사막의 뜨거운 열기 탓에
오래 머물 수기 없다
스핑크스
버스를 타고 스핑크스가 있는 곳으로 간다.무더운 기온과 사막의 열기로 얼굴과 몸에서 땀이 비오듯
흘러내린다. 손수건을 물에 적셔 얼굴을 닦아 보지만 한증막 같은 불더위에는 소용이 없다.
스핑크스는 20m의 거석을 이용하여 정교하게 새긴 이집트에서 가장 큰 것이다. 만들 당시는 빨간
물감으로 얼굴에 채색을 입혔으나 지금은 다 지워지고 흔적만 남아있다.
문명의 발상지를 찾은 기념으로 피라미드 유적 석石 일부를 가방 속에 소중히 넣고 이곳을 돌아선다.
날씨도 무덥고 오늘 새벽에 카이로에 들어온 탓으로 밤잠들을 설쳐서 오늘 관광을 조금 일찍 끝내고
한식으로 저녁공양을 한다. 호텔로 돌아와 창 너머로 들어오는 나일 강이 쏟아내는 현란한 조명
불들을 감상하며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틀째 밤을 보낸다.
10월 12일 룩소
꿈자리가 어수선하여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여러 차례 외운다.오늘은 노천박물관으로 알려진 룩소를
보기위해 새벽3시에 일어나 기내도시락으로 아침 공양을 하면서 국내선 항공기에 오른다.
카이로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룩소가 있다. 황토색 대지에서 뿜어내는 열기는 ℃40도를 넘는
한증막 같은 무더위다.세계최대 유적지로 아려진 룩소는 도시 곳곳에 파라오의 유적지가 널려 있다.
왕가의 계곡
왕가의 계곡은 왕들의 능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BC 1600년에서 BC1200년까지로 이 계곡의 무덤은
일반피라미드 양식과 조금 달랐다. 굴을 파서 만든 분묘는 부활을 바라고 미라의 도굴을 막기 위해
만들진 것이다. 영원의 안식처로 이곳을 처음 선택한 왕은 투트모모스 1세로 자신의 묘가 도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많은 미라들이 대부분 초 기에 도굴되고 1922년에 발굴된 투탕카멘왕의 무덤만이 원상대로
남아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람세스 2세의 아들 등 일부만 공개되었다.
불빛 같은 태양과 솟아오르는 지열로 걷기가 힘들다.이슬람처럼 흰 천을 몸과 머리에 두르고 다녀
보지만 소용이 없다.붉은 벽돌 얼굴에 땀을 비오 듯 흘리며 오전관광을 마치고, 나일 강의 바람을
쏘이며 즐기는 점심공양은 행복감마저 든다.
카르낙 신전
점심 공양 후 카르낙 신전을 보기 위해 나선다. 카르낙 신전은 아몬데 신을 위해 세워진 곳이다.
신전은 허물어 진 체 넓은 대지위에 두러 누워 있지만 그리스 고린도나 터키 에페소에 비하면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수많은 조각 작품들 가운데서도 람세스 2세의 석상이 가장 인상적이다. 특히 뜨거운 기온과 노천의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돌기둥과 천정에 새겨진 조각과 회화들이 예술적 가치를 잃지 않고 있는 것에
감동을 느낀다.
룩소에는 많은 유적지가 있지만 무더운 날씨관계로 나일강변에 위치한 호텔로 돌아와 얼음 수건으로
얼굴을 적시며 휴식을 갖는다.
저녁공양을 마치고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말이 없다.공항직원에게
물어보니 항공기의 엔진고장 이라고 한다.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이륙한 항공기는 비행도중 엔진고장을 일으켜 기체를 흔들어 대기 시작한다.
먼 이국 땅 하늘에서 관세음보살만을 부른다.부처님 가호인지 천만다행으로 카이로공항에 비행기는
부셔지는 굉음을 내며 간신히 착륙한다.
살아서 성하게 돌아 온것에 안도의 가쁜 숨을 내쉬며 기내에서 빨리 내리고 싶었지만 엔진고장으로
기체의 문이 열리지 않아 한참을 기다린 끝에 탈출하듯 내린다.마치 이승과 저승을 헤매다 온 것만
같은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호텔로 돌아와 부처님덕에 감사하는 기도를 올리며 이번여행의 마지막
날 밤을 살아서 잠자리에 든다.
10월 13일
오늘은 지중해 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날이다.오전10시 카이로공항에서 대한한공에 올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공항을 거쳐 사막의 어두운 밤을 헤치며 13시간의 비행 끝에(10월14일 오전
9시) 인천공항에 내림으로서 지중해 여행을 회향한다.
2005. 10. 14. 사진과 글 정 법 륜 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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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행에서 돌아오셔 밀린 일로 바쁘신중에도 며칠동안을 쓰진 기행문과 사진 다시 여행을 하는듯이 잘 읽어보면서 다시한번 여행을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써놓으신글과 사진 편집해서 올리는일도 이렇게 힘이드는데 큰 스님 기행문 쓰시고 사진 올리시고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오래도록 추억의 자료가 될 듯 싶습니다.
지중해 3개국을 여행하면서 고생하며 보고느낀 소감을 기행문 형식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촬영한 사진들도 소승이 직접 담은 것들입니다. 녹원단장님께서 정리를 해서 올리시느라 수고가 많으 셨습니다. 한가하신 시간에 재미로 읽어 주세요. 혹 공부가 되실 수도 있으시니까요.
스님 여행 참 즐거웠어요. 스님 사진이 안보여요
큰 스님 단장님 바쁘신중에도 기행문과 여행사진올리시느라 수고가많으셨습니다 ...근데 사진이 안나오네요 안타까워요...
함께 여행한 듯 한 보람입니다. 기행문 잘 담아갑니다. 사진이 배꼽만 보여서... 글로 상상하며 담아갑니다. 행복한 밤 이루시고 건강하십시요_()
기회가 된다면 스핑크스를 궁금해하는 아들 녀석과 꼭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게 된다면 많은 도움이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전혀 나오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만 되십시요.
큰스님 ~기행문 쓰시고 .사진 편집하시고 넘 수고 하셨습니다..~~가족같은 분위기 넘 좋아 보이구요 ~~못간게 아쉽네요~~
위에 사진은 다 사라지고 맨아래 사지만 보이네요.....큰스님 기행문 잘 보고갑니다.
높으신 큰스님.녹원님과의여행 정말~넘~좋아요.감사드립니다._()_ 그날을 회상합니다 ....세림과한아에게 자상하게설명해주시던 큰스님과아이들과공기를해주시던녹원님 ...세림과한아에게 ~큰~산교육이었습니다.깊은 감사드립니다...두분께 삼베 올립니다 _()__()__()_
사진이 안보인다고 아우성이 났네요..!!!! 이상하다 나는다보이는데 ㅎㅎㅎ 오라 마음씨나뿐 사람은 안보이나보다 누가또안보이시죠.....나무관세음보살..._()_
큰 스님 여행 기행문으로 저도 더불어 여행 다녀온듯 합니다..근데 사진으로 함께 감상할수 있었으면 더 좋을텐데 사진이 않보여 아쉬워요. 건강 하세요.나무 관세음 보살._()_
큰스님 여행 기행문 너무 감사합니다.수고 많으셨어요.사진도 볼수있었으면 ........아쉽네요.....
큰스님 여행 기행문 넘 감사 드립니다...집에 앉아서도 상세하게 설명두 다 달아 주셔서 직접 본것처럼 감상할수 있는데 문젠 사진이 안보여요..사진 보이게 해 주세요~~~~ 방안퉁수인 전 사진이 보고 싶어요...^*^
잘감상했습니다.다시 그리스를 다녀온 기분이네여..특히 산토리니 섬..은 저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곳인데여. 멋쟁이 젠틀맨 스님이 더욱 핸섬해보이십니다.잘 보았습니다.
큰 스님 안녕하세요.? 진짜 진짜 즐거운 여행 이었어요 ...사진이 너무너무 잘 나왔어요...사진을 보니까 그때가 더생각이나요 ...내년에도 여행이 기대되요 안녕히 계세요...
사진을 하나 하나 쏘스를 따서 넣었으니 이제 잘 나올거예요. 시월의 마지막날 밖에도 못 나가보고 사진과 하루종일 방안에서 씨름하고나니 팔도 아프고.... 이용의 ~~시월의 마지막밤을~~ 노래나 한번 불러야겠어요
단장님 화창한 시월의마지막날인데도 밖에도 못나가시고 여러신도님들을위하여 사진올리시느라 너무고생이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큰스님께서 쓰신 기행문과 또 사진 감사히감상하고 갑니다 ...다시한번 여행하는기분입니다 정말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지중해에 3개국 저도 같이 여행한기분입니다. 더없이 아름답고 끝없이 푸르른 바다를 보면서 솟구칩니다. 마음이 요동을 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무사히 여행을 마침에 감사의 합창을 올립니다. 다시 UP된 기분으로 11월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사진과 함께 글을 읽다보니 저도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신거 같애요~ 큰 스님 단장님 수고많으섰어요.
큰스님 바쁜시간중에서도 이렇게 자세히 사진과 더불어 여행기행문을 상세히 기재해 주셔서 제가 여행을 다녀온듯한 느낌이 듭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소중한 추억 되십시요~~~
사진을 보니 정말 더 좋으네요.... 저두 언제쯤 되면 여행을 따라 갈수 있을까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사진 나올수 있도록 고생 하신 단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빠 나 한아인데 오빠 근데 오빠 큰 스님 바이러스에 걸렸는데 치료했에?또 오빠 큰스님 보고싶어서 어떻게사냐?
하나가 큰 스님 많이 보고싶은가나보네.. 오빠한테 질투나는것보니. 스님이 하나도 많이 예뻐하시는데.....나도 하나 많이 좋아하고....
여행도 힘드셨을텐데 기행문까지 챙기시고...큰스님...멋지십니다...덕분에 여행을 다녀온듯 여러나라 구경할수 있음에 좋습니다...사진들이...넘 멋지네요...수고하셧습니다....감사합니다 ~~ (-_-)
큰 스님 사복도 너무 잘어울리시네요 너무 멋이으세요 기행문 마음에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도 너무 멋있구요 정말 부럽네요
스님 기행문 너무 보기 쉽게 올려 주셔서 저도 여행 다녀온듯 합니다.가신곳 마다 사진과 이야기들 실감이 납니다...무사히 잘 다녀오심 부처님전 감사의 합장 올립니다..._()__()__()_
스님 기행문을 보니 제가 여행을 다녀온듯실감이 납니다.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 덕분에 제가 여행을 한듯합니다 사진도 너무 멋지고 예쁘게들 나오셨네요..기행문 쓰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장 올림니다.()()()
스님기행문 너무도 자세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큰스님과 녹원단장님 너무나 멋지십니다 멋진여행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저도덕분에 구경잘하고 갑니다 기행문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_()_
가보고싶어요
스님 지중해 기행문 읽는 것만으로도 같이 여행에 동참한 것같이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여행으로 피곤하셨을 텐데 이렇게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교육자료로 써도 손색이 없겠어요. 왠만한 책보다 나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녹원단장님 글과 그림 올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큰스님 !기행문 올려주셔서 잘읽었습니다 지난 학창 시절에 세계사 공부가 너무싫었어요 역시 현장 산교육이 좋군요 이렇게 상세하게 기행문 을 작성하여주셔서 감상 잘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좋은 여행되셨네요 좋은 사진과 아름다운 곳 잘보았읍니다
늦긴했지만 ...같이 다녀온듯 느껴지네요 기행문 올려놓으셔서 다 같이 감상하고 볼수있어 좋으네요 스님.단장님.기행문작성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오래도록 멋진여행 간직하세요...
큰스님의 기행문을 보고 있으니까 마치 저도 다녀온 것 같아요....넘 멋진 기행문 감사합니다~^^
사진 올리시고 꾸미시느라 너무 고생하셨네요.. 오랜 비행시간과 시차적응으로 힘들기도 하셨겠지만 다정해 보이시는 엄마아빠의 표정을뵈니 즐거운 여행이셨던 것 같네요.. 제 맘이 다 흐믓하네요.. 너무 감동적인 상세한 설명에 저도 여행에 동행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드네요.. 기행문 감사히 감동적으로 잘~ 읽었습
제가 다녀온것처럼 너무 황홀했습니다. 세로운 세상 보여주신 큰스님 감사함니다 _()_ _()_ _()_
큰스님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실감나게 쓰셨어요. 큰 마음 먹지 않으면 가볼 수 없는 곳인데 지중 여행 잘했습니다.
한국과 문화가 다른 지중해 여러나 여행 잘 하였슺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인류문화의 발상지 지중해를 앉아서 볼 수 있게 하여주신 큰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공부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