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웅선생님께서 찍어주셨어요. ^^
대전 책사넷. 분위기 좋은 카페에 모였습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고대하던 시간.
유익했고 즐거웠습니다.
최선웅선생님, 권민정선생님, 승철오빠, 지원언니, 지윤, 저 이렇게 6명이 모였습니다.
카페 책상에 둘러앉으니 눈 맞춤 하기 좋은 인원.
8월에 함께 읽은 책은 ‘녹색평론사’에서 출판한 ‘간디의 물레’입니다.
김세진선생님께서 ‘사회복지사 김세진의 독서노트’를 통해 소개한 책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대체로 ‘자발적 가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책사넷 모임에서도 이같이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와 닿아,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 우리와 우리의 자식들이 살아남고, 살아남을 뿐 아니라 진실로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협동적인 공동체를 만들고, 상부상조의 사회관계를 회복하고, 하늘과 땅의 이치에 따르는 농업중심의 경제생활을 창조적으로 복구하는 것과 같은, 생태학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조직하는 일밖에 다른 선택이 없다. …… _19쪽.
지윤이가 밑줄 친 부분입니다.
지윤이는 방아골복지관에서 여름 내 실습을 하고 왔습니다.
서울에서 지내며 경험했던 다양한 일들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성미산마을에 다녀온 이야기,
장애인 자활 카페 ‘세움카페’이야기.
지윤이는 방아골복지관에서 실습을 했는데, 마음 맞는 동료들과 성미산마을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평소 협동조합이나 마을공동체에 관심이 있다고 했었는데, 서울에서 지내는 시간을 활용해 관심을 구체화 시켜가는
지윤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천하는 동료. 배울 점이 많아요.
권민정선생님께서는 성미산 마을과 같은 마을공동체들을 보면 가끔은 ‘무언가 그들만의 세상’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그들 안에서는 바라는 바대로 주체적인 삶을 살려 애쓰지만, 타인의 시작에서 볼 때에는 뭔가 특별해 보이는 느낌.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다양성이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움 카페 이야기.
지윤이는 지적장애인 자립자활카페인 세움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인사를 잘하는 분은 고객응대를, 커피를 잘 만드는 사람은 커피를 내리는 일을. 각자 잘 할 수 있는 일을 맡아 카페를 운영하는
지적장애인분들을 보며 느낀 점이 많다고 했습니다.
많은 대화가 오갔습니다.
이렇게라도 장애인 자주성을 살리는 일. 여기까지라도 분명 잘 했고, 또 여기서 끝이 아니라 공생성까지 생각해야
그게 사회사업가이다. 최선웅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회사업가의 정체성에 맞게.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유행처럼 번져가는 ‘카페’ 자활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사실 카페라는 것 자체가 장애인 스스로 선택해서가 아니라 어느 순간 유행이 된 자활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 유행이 지나면 또 갈 곳 없어지는 그들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윤이는 이렇게 ‘건강한 생활을 조직하는 일’들을 실제로 만나고 왔습니다. 책을 읽으며 경험했던 게 떠올라 밑줄 그었겠지요.
이야기 해 주고 싶은 마음. 고맙습니다.
원조.
누굴 위한 원조인지. 지원언니는 이전에 했던 해외자원봉사활동을 떠올리며 ‘원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거야 말로 당사자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이것저것 내 생각과 판단에 의해 저지르는 ‘오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학생들에게 요즘 가장 흥미로운 스펙이 바로 해외자원봉사입니다. 다녀오면 뭔가 거창해보이고, 자기소개서에 쓸 말도 생기고, 좋은 일을 한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차라리 스펙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그렇다 치는데, 오히려 ‘악’이 될 수 있음을 모르고 선한 일을 했다는 만족감에 휩싸여 이면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들이 한편 두렵습니다.
또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에 대한 우려도 함께 했습니다. 흥행 영화 설국열차에서도 지구 온난화를 CW-7이라는 화학물질을 통해 해결하려다 재앙이 닥친 비극을 그렸습니다.
이처럼 과학, 기술로 인한 문제를 또 기술로 덮으려는 현대인의 끝 모르는 욕심에 대해 이야히 하며 우리라도 소박하게,
최대한 검소하게 살길 다짐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실천하고 싶은 일입니다.
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권민정선생님께서는 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의료 생협이 처음에는 작은 공동체였는데, 점차 영역을 넓히고 사람이 많아지니 한 사람 한 사람 대하기가 어렵고, 일이 기계화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셨답니다. 비인간화.
그럴수록 선생님께서는 더 직접 만나길 애쓴다 하셨습니다. 흔히들 쓰는 메신저보다 직접 찾아뵙고 대화 나누려 애쓰고, 오래 걸리더라도 만나서 상의한다 하셨습니다. 빠르고 쉽게 하기 보다 천천히 조금씩 인간적으로 애쓰시는 모습에 참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오래가는 길 일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체감하시는 일을 예로 들으니 더 와 닿는 이야기였습니다.
최선웅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더디 가는 것 같은데 가장 빠른 길.’
간디의 물레를 읽으며 시나브로 참 많은 기술이 우리 생활과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끊임없이 근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간절한 메시지를 읽으며 내 생활을 조금씩 점검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사넷.
처음 참석했는데도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책 읽고 함께 나눌 귀한 분들이 곁에 있어 정말 고맙습니다.
첫댓글 8월 모임 한지 한참 지났는데, 이제 '간디의물레' 다 읽어 기록했습니다.
모임 전에 책을 구하지 못해 빈손으로 갔는데도 다른분들 덕에 많이 배웠습니다.
집에돌아와 바로 인터넷구매해서 읽기시작했습니다.
어제 다 읽었어요.
혹시 의도한 바 대로 잘 전달되지 않았거나 수정하고 싶은 부분 댓글달아주세요.
기록하며 만났던 생각했습니다.
감사함이 넘칩니다.
유진이가 각 사람이 밑줄 친 부분과 나눈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적어주어 고맙습니다. 저에게 도움이 됩니다.
김동찬선생님 감사합니다.
소박하게 평범하게... 유진이 글 읽으며 소리내어 말해봅니다.
2013년 6월 17일에 나온 복지요결 223쪽
'3. 자주를 사회사업 목표라 할 수 있는가?'
같은 책, 220쪽
'자립, 자주'를 다시 읽었습니다.
유진이 기록 보니
저 스스로 당당할 만한 말을 했는가 돌이켜봅니다.
부끄러워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 이번 9월모임가면 복지요결 책 받을 수 있을까요?
그럼요. 복지소학도 있어요.
'자립은 자력으로(써) 섬이요.
자주는 자기 삶의 주인 자기 복지의 주체로(서) 행함입니다.'
'자립은 자력, 곧 수단에 달려 있고
자주는 주체, 곧 자격에 달려 있습니다.'
자주를 이렇게 당면 과업, 현재 활동에 '원칙'으로 적용합니다.
사회사업의 목표ㆍ이상 또는 사회사업가 본분ㆍ책무ㆍ사명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전 생애 전 생활에 걸쳐 자주케 하는 일을 사회사업 소관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이는 당사자를 종합 대상자로 보지 않는 시각과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대전에 선웅, 민정 선생님이 있어서 풍성하겠어요. 최선웅 관장님, 올해 안에 호숫가마을 놀러 한 번 갈게요.
전북책사넷 핵심멤버 정수현 선생님~
대전 책사넷, 늘 좋은 분들과 함께 합니다.
재미있어요.
놀러오세요. :-)
유진이 기록은 담박하며 의미가 깊어.
스스로 보고 듣고 깨달은 바를 잘 정리하기 때문이겠지.
유진이 기록보고 그 날들을 다시 떠 올린다.
기록 남겨줘서 고마워~^^
오빠고마워요. 오빠 휴학생활 다음주에 들을 수 있겠네요. ~~
유진아, 모임 기록 남겨주어 고맙다. 정리해 준 유진이 글 보면서 그때가 기억난다. 또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이렇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후배와 함께 책사넷 하니 더 든든해^^ 고맙다.
책사넷 참여하니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멋진 기록이구나. 유진이의 기록 덕분에 다시 그 때의 모임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이래서 '기록'이라는 것은 그 상황의 감흥을 느끼기에 참 좋은 것이구나 느껴! 이번주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