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작가와 편집장의 우정을 그린 영화, 지니어스글쓰기에 관심 많기에 언제 보리라 기대했는데, 마침 쿡에 무료로 떠서 바로 보았네요. 작가를 발굴하고 관리하고 위대하게 포장할 수 있는 편집인의 숨은 조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이 영화가 실화라고 하는데, 1920년대 미국의 창조의 분위기를 엿보는 대목에서 너무나 부러운 느낌을 가집니다. 천재 작가와 이를 조율할 수 있는 편집자간의 창조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는 1920대 재즈에이지를 대표하는 작가로 미국문학사에서 아주중요한 사람들이고 재즈에이즈작가(거투르드 스타인 ,에즈라파운드 포함)들은 세계대전이후에 경제적으로 풍요하지만 정신적으로 허무하고 피폐한 상황을 잘 묘사한 것으로 미문학사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시기의 작가인거 같은데 토마스울프는 저도 잘아는 작가가 아니라서 오히려 흥미가 생기네요^^한번 찾아보도록 할게요
재즈 에이지, 이 영화에서 작가 울프가 글쓰기의 영감을 받는 곳으로 편집자 퍼킨스를 재즈 바에 초대하여 분위기를 느끼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울프는 다작가로 그야말로 정신없이 긁어댑니다. 마치 즉흥적이고 자유롭게 연주하는 재즈처럼, 또한 울프는 자기 감정에 충실하여 유뷰녀와 동거하며 마음껏 사랑을 나누고 어디서든 격론을 벌이고 피츠와 헤밍웨이를 만나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해석을 표현합니다. 이런 자유분방한 필작 분위기가 재즈 에이지와 관련 있는가요?
실제로 1920년대 미국에서 크게 성행한 음악은 루이암스트롱을 필두로한 재즈가 유행했고 ,재즈는 흑인음악으로 불규칙한 리듬 즉흥연주등 자유로운 시대정신, 저항정신(당시만해노 흑인차별은 심했던시절이므로)을 담고있으니. 시대분위기를 참고한다면 작가의 자유분방함과 재즈에이즈는 잘 맞아떨어지는듯 합니다. 작품성향은 제가 읽어본 책이없어 이야기하기는 조금어렵고요 ^^
역시 지식 앞에 모든 것이 착착 들어 맞네요. 영화엔 경제 대공황, 흑인 차별, 혼란스런 사회상, 가정을 넘어서는 초윤리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습니다. 광기에 사로잡힌 천재가 출현할 조건을 구비하고 있죠.
우리의 지금 상황도 모든 게 엇박자로 혼란스러워 1920년대 미국과 유사한 듯 보이나, 천재가 출현하지 않는 까닭이 무엇일까요? 바로 글쓰기 교육의 부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큰 문제이기에 다음에 본격적으로 다뤄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