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단장면 단장리 버스정류소가 있는 홍제중학교 정문에서 시작한다. 마을회관 앞을 거쳐 허씨 고가 앞 삼거리~토토요 위 갈림길~임도~능선(폐무덤) 갈림길~계령산~303봉~바람고개~광주 안씨묘~가래봉(대곡산) 정상~통정대부 김씨묘~가라골 갈림길~단장리 공터 순으로 진행된다. 총거리가 8㎞ 남짓한 짧은 거리다. 휴식시간을 포함해도 4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계령산과 가래봉이 자리 잡은 경남 밀양시 단장면은 표충사 입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주변이 첩첩산중인 청정 구역이다. 이번 주 산행 들머리 겸 날머리인 단장리 마을에는 마치 제주도의 오름 하나를 가져다 놓은 듯한 독립봉인 경주산(慶州山)이 있다. 이 산과 관련한 재미있는 전설을 소개한다. 옛날 마고할미가 경주에서 산 하나를 지고 석남재를 넘어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그런데 짐끈이 끊어져 이 산을 떨어뜨려 버렸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의 경주산이라는 것. 하지만 이후 경주 사람들이 해마다 이 마을에 와서 "우리 동네 산이 여기에 있으니 세금을 내야 하오"라며 납세를 요구했다. 그 일이 반복되자 어느 가난한 노파가 걱정을 하며 탄식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손자가 "할머니 걱정 마세요. 경주 사람들에게 우리는 필요 없으니 이 산을 도로 가져가라시면 해결될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동네 사람들이 그렇게 전하자 경주 사람들은 더 이상 세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첫댓글 새해에도 변함없이 산행은 계속되야겠죠....눈이있음 더 좋을텐데아마도 곧 눈이 펑펑 내릴듯...
아침출근길에 눈이 막~~오네요...이번주말에는 눈~산행이 될듯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