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45살의 분당사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연봉 6000만원......두아이를둔 평범한 가장....
주식이 제 인생을 바꿔 놓을줄은 10개월전엔 아예 몰랐습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한 작년 10월 13일......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던 직장생활....뉴스에서 연일 터져나오는 상승장.....주위에선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네........
2005년 10월 13일 주식의 주짜도 모르던 전 직장동료와 함께 점심시간에 적금을 깨서 저에겐 거금 2200만원을 들고 회사근처 증권회사에 계좌를 틀었습니다....
미수,몰빵도 모르던 전 10월 14일 큰 사건을 만들었고 그 사건이 제겐 엄청난 실현일줄은 그때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미수,몰빵으로 중앙**** 주식을 샀습니다....한주당 20,000원에 2500주 미수 몰빵하여 10월 14일 상한 안착 25,800원...그날은 꿈만 같았죠...하루에 1,400여만원을 벌었으니깐... 그리고 주말 친구들과 흥청 망청 놀고, 악몽의 10월 17일......제가 산주식은 10월17일 오전에 28,500원까지 달리는 거였어요..컴터를 보고 까물아 치는 줄 알았습니다.....현 수익 2100여만원 100% 수익을 이틀동안 벌었으니깐요....
그러나 오후되니깐 하한으로 치닫더군요.....그래도 제가 산 가격보다 하한가격이 위니깐 남들이 말하는 조정으로 생각하고 10월17일을 마감했습니다...
핸드폰에 메세지가 떴더군여...내일 반대 매매 나간다고.....반대매매도 몰랐던 전 10월17일을 그렇게 마감하고 10월18일 되니깐 약 1500여주가 시가인 22,600원에 빨렸더군여.....그리고 10월18일 장마감....21,750원 소폭 조정으로....
그래서 전 10월19일 다시 미수,몰빵으로 2900주를 22,000원에 다시 구입했습니다.......1000원하는 애널들 종목 분석을 듣고....하루,이틀 조정후 재상승 한다고 다덜 떠들어 났더라고요....
그리고 10월20일 -13% 마감, 10월21일 -13%마감....또 핸드폰 메세지엔 익일 반대매매 나간다고 왔더군여....
10월22일 15,550원에 반대 매매가 나갔더군요....이젠 겁먹고 나머지 주식조 15,400원인가에 모두 팔았죠...
그러고 계좌를 보니 50%가 준 1000여만원이 있더군여.....머리에선 억울함과 자꾸 왜 17일 28,500원에 못 팔았나 그 생각 뿐이 엿어요....
주식은 운이 아니란 생각에 책도 10여권 읽고, 경제 시황도 체크하면서 나머지, 10월11월을 보냈죠...그러는 동안에도 제 잔고는 계속 줄어 500만원 정도로 되 있더군요.....그러나 머리속엔 한 2-3일이면 다 복구 할수 있다는 생각이 안 떠났습니다....11월 27일 전 신용 대출로 3000만원을 대출받고 나머지 돈 500만원을 포함 리*이란 회사에 11월 30일에 미수,몰빵으로 주당 3,480원에 30,000주 제 투자 했죠.....게시판과 애널들은 5000원이상 아니 10000원은 간다고 떠들었죠.....넘 떨리고 원금회복이 문제가 아니고 얼마를 벌수 잇을까를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역시 참패.....반대매매로 3,030원에 많은 주식이 팔려 있더군여.....그러나 게시판과 애널들은 또 조정이니 장기 투자하면 최소 10,000원은 간다고 반년이상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떠들더군여....
그래서 전 아내몰래 아파트 담보대출로 12월 5일 2억을 대출받아 나머지 약 2000여만원 포함 2억 2천만원을 장기로 가자고 생각 미수없이 모두 70000여주를 투자햇죠....아직도 게시판에선 이 가격은 더이상 볼수없다 내년 초만되도 최소5,000원 잘되면 10,000원은 간다고 떠들더군여....
제가 일하는 회사는 월말이 가장 바쁜관계로 주식을 한달동안 아예 잊고 월초에 주식시세를 봤을때 주당 5000원만 가면 다팔고 주식 그만둔다는 생각이었습니다....모든 빚 청산하고도 최소 일억은 남을테니깐요...그리고 시간이 흘러....2006년 1월3일 전 넘 놀랐습니다....50%가까이 떨어져 있더군여.....그때 다 팔앗다면 제 인생이 이러진 않았을텐데.....이젠 약 3달도 안돼 2억 돈을 날렸더군여.....이젠 딴건 암것도 안 보였습니다....나머지 돈으로 잘 운영해서 원금회복이 문제 였습니다....그래서 전 사직서를 내고 퇴직금 3000여만원을 받아 1억돈이랑 글고 추가 대출 1억받아 1억 8000만웡을 투자햇죠....나머지는 이자돈과 제 월급이라고 하며 매달 꼬박 꼬박 아내한테 갔다 줘야 햇으니깐여.......
아내에겐 철저히 비밀,,,,,매일 아침 출근해서 근처 피시방에서 매일 도장을 찍고 투자를 했죠....
그러나 계속적인 투자 실패.......
7월말에 제게 남겨진 돈은 2400여만원....
한강으로 뚜이갈까도 여러번 생각하고, 자살도 정말 남들만큼 생각했죠.....
그리고 며칠전 모든걸 아내한테 고백했죠.....눈물로써......
오늘 집 판다고 부동산에 내 놓고 보니 그동안 진 빚 다 갚고 나면 나머지 계좌돈 합치면 8000여만원 남더군여......수원으로 전세 옮길려고요....글고 이젠 주식투자는 다신 안하고 직장 생활해서 조금이나마 만족할려고 힘들겠지만 이력서도 냈고요.....
10개월만에 남은건 직장퇴직과 몸무게 -10킬로 줄고 평생은 아니지만 약 직장생활 20년 동안 마련햇던 집 청산.....이젠 현재재산 8000여만원....
이젠 이 험난한 주식시장을 떠나려 합니다.....10개월만에 인생 45년동안 쌓았던 사회적 지위에 금전적인 위치를 모두 포기해야 하지만 그래도 이젠 맘은 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생 똑바로 살라고 제게 시험 하신것 같네여.....
이젠 조금만것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겟습니다.....다시는 이 험난한 주식 안 하겠어요.....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이젠 주식시장이여 안녕.............................................................................................................................................................
첫댓글 남의 이야기가 아닌것 같습니다. 느끼시는 분들이 꽤 많을 듯...
역쉬 무섭네요....여기계시는분들은 절대 빚내어서 하지 맙시다...그래야 몽님의 노고가 보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교훈 되는 내용입니다. 여러 언론매체에는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만 소개해서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도 마음 뒤숭생숭하게 만드는데 말이죠. 정말 빚으로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