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카페에서 올라오는 저를 향한 욕에 대하여

[밀리토리집사]

 
 
안녕하세요.
 
카페지기(운영자) 배근기입니다.
 
타 커뮤니티에서 제 욕이 올라오는 부분에 대해
 
고소를 위해 채증된 제보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내용들을 쭉 보면
 
한남충이 카페지기인 카페에 왜 가느냐부터 시작해서
 
입에 담기도 어려운 성희롱까지
 
제 성별에 대해서 차별적인 발언과
 
성희롱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글이 올라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제가 운영자로 있는 곳이
 
여초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그렇고
 
제 성별이 되려 차별받을 수밖에 없는
 
핸디캡이 존재하는 공간들임은 분명합니다만
 
 
 
 
제가 차별을 당하며 온갖 성희롱을 당하는 공간은
 
고작 온라인 공간일 뿐이지만
 
 
 
 
오랜 세월 동안
 
실생활에서 , 현대 사회에서
 
단지 '여성'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부당한 차별과 상대적인 무력 앞에
 
온갖 범죄들에 노출되어 있고,
 
많은 분들께서 느끼시는 성차별과 부조리들이
 
아직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아픈 마음을 되새기게 됩니다.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여초 커뮤니티라는 공간은
 
많은 여성분들께서 기댈 수 있는
 
안식처가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제가 지치면 어떡할지
 
밀토 카페를 팔아(?) 넘길까 봐
 
장난 섞인 걱정들을 많이 해주시지만
 
지난 14년간 여초 카페의 운영자로서
 
보여드렸던 신뢰, 앞으로도 변함없이
 
밀리토리네가 안정적인 안식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에 대한
 
성차별과 원색적인 비난, 성희롱에 대해서는
 
다소 속상하기도 하지만
 
제가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저를 알고,
 
믿고 따라주신 많은 분들과
 
10만이 넘는 밀리토리네 회원님들의 응원 덕분에
 
큰 위로가 됩니다.
 
 
 
 
 
따라서 저에 대한
 
비난, 욕설, 성희롱 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소에 대한 채증보다는
 
이러한 사실들을 잘 알려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단, 말을 해줘도 못알아들어 쳐먹거든 PDF 제보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여초카페의 남자 운영자에 대한 주제로
 
언젠가는 한번 말씀드려야 했던 부분인데,
 
이제서야 말씀드리네요.
 
 
 
 
감사합니다.
 
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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