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시 : 2007년 10월 23일(화) 23:00경
★맛집 상호명 : ♤수원 세류동 할머니 국수♤
★위치(주소) : 수원 세류3동 우체국 앞
★안내전화 : 전화번호 없음(11월초 인근 식당 오픈시 설치예정)
★소개메뉴(가격) : 할머니표 잔치국수(3,000원) / 매콤 비빔국수(3,500원)
★총평점 : 9.7점(10점만점 기준)
- 소개이유 : 1.수원 맛집멋집 및 맛집 블러거들의 소개
2.소개내용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40년 할머니 손맛의 소개
3.원거리 방문도무색하게 할만한 진맛 잔치국수
- 감정요소 : 1.인천 맛객들의 거리부담
2.식탁숫자 및 주차공간 부족(인근에 식당으로 오픈시 해결 예상)
★교통편 : 대중교통이용 수원역에서 택시 기본요금(세류3동 우체국 가자고 하면됨)
★참고사항 : 초저녁 및 주말에 인근소문으로 기다려서 먹어야할 상황도 연출됨
★ 맛평가 및 내용
- 미식가클럽내 지인이신 백반님이 어느날 무겁게 말을 꺼내신다
"말하기 뭐하지만...그동안 조금..말하기가 그래서.. 어머니께서 오랜동안 수원에서 자그마한
국수집을 하시는데 너무 단촐하여 주변사람에게 말하기가 뭐해서 말을 꺼내기 그랬는데
요즘 수원쪽 맛객들의 포스트에 자주 오르내리고 지금하는일도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지만
어머니의 오랜 고생이 없어지지않게 우리가족과 상의한끝에 그 오랜 손맛을 우리가 지켜나가기로
해서 요즘 우리 와이프가 맛의 전수를 받고잇는데 시간되면 한번 가서 자네가 맛을한번 봐주었으면
하네.."
- 평소 그무엇과도 할것없이 친분이 있는 분이 말을 조심스레 꺼내놓으시기에 의외의 말씀에
당황도 하였지만 이유야 여하튼...요즘시대 상업적인 인스턴트 음식과 프렌차이즈 체인화된
음식들의 휘황찬란한 음식문화속에서 소박하고 늘 주머니 가벼운 草客들에게 추억과 한밤의
시름도... 술로 상한 위장과 가슴을 따스히 만들어주면서 점차 여타의것들에 잊혀져가는 국수가
오랜 전통의 한국 어머니 손길속에 꾸준히 인근주민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고
돈을 버시기보다 장성한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시는게 싫어 생활비라도 보탬이되고자 하시는
생각에 오랜세월 맛의 비결과 명성을 이어가시다가 요즘은 힘드셔서 한달에도 두 노친께서
몇일않되는 영업으로 그맛을 탐식하는 맛객들의 가슴을 애태운다는 소식에 그 정성도 이어가고
많은 맛객들에게 늘 한결같은 전통의 맛을 보답코자 젊은 부부가 이를 이어간다고 하니 얼마나
기쁘고 자랑할만한 소식이아닌가..
- 찰라의 시간도 허락치않고 나 또한 생업이 있기에 이르게 지척인 수원을 갈수는없는 지경이지만
흔쾌히 날을 잡아서 가기로 약조하며 40여년의 마음속의 우리어머니들의 손맛으로 소문난
그 국수를 먹을 생각에.....온통 몇일동안 나의뇌는 면발 사리가 되어 사람을 狂人으로 만든다.
- 평소 국수로 이루어진 음식을 선호하지 않았지만..가슴너른 "백반님"의 청에 냉정한 평가를 위해
주변 분식점과 소문났다던 국수집들을 전전하며 세치 혓속의 미각을 단련해본다...그러나 그결과는
흡사 몇년전 유행했던 일본영화 "사토라레"의 주인공이 구내식당의 메뉴들을 먹어보고 생각할때
주변에있던 사람들에게 그의생각이 읽혀지는 장면에서 처럼...."맛...............없다....(ㅠㅠ)"
- 택일을 정하여 몸을 정갈히 하고 (^.^) 지척이지만 인척또한 없지만 "백반님" 가족일행과 함께 출발!
★30여분의 시간을 달려 기대의 땅에 도착한다..초저녁의 인파가 어느정도 정리되어 자정쯤의
식당은 조금 한산하다.
★그이름을 찾을 요소는 아주 간소하게 세워진 입식간판 ..그러나 이간판이 불이들어오는날과
들어오지 않은날에 따라 주변의 맛객들은 희비가 교차되고 급한성격의사람들은 인근슈퍼에 명함을
남기고 할머니가 국수를 하시는날 꼭 연락달라는 극성도 보인다.
★11시넘은 시각의 본 촌객은..성급히 기다릴 겨를도 없이 머릿속에 가득 채워놧던 40년전통의
할머니표 국수를 주문한다. 비빔국수도~(^.^*)..난 늘 2그릇~~~!
★토렴(삶아논 국수를 뜨거운 육수로 한번 더 데우는 행위)이 잘되어진 국수가 만들어지고 국수를
맛내줄 청양고추 듬뿍한 간장양념과 할머니 허리가 아프신데도 재료비 아낄까..
중국산 배추로 적당히 맛을낸 타 식당의 김치와 달리 어머니가 직접 담그셔서 손님들 찬을
내어놓으신단다..단무지 또한 공장표단무지는 탱글하면서 단맛도 강하지만..
이곳 단무지는 직접 손수만드시기에 무우말랭이처럼 쭈글하고 말른상태에서 버무리기에 양념이
잘배어들어가 씹을수록 그맛이좋다.
★할머니국수의특징은 육수는 둘째치더라도 그위에 더해지는 고명들이 대단하다..7가지나...ㅇㅇ;;
첫번째가 소고기를 직접 갖은 양념하여 정성스레 볶은 고기고명~
★자~~~~~!그럼!!!!잘~ 토렴된 국수에 고명을 올려볼까나~~~~~~!!!^0^/
★ 유부와 계란지단등 갖은양념이요~..^0^*
★국수위에 우선 쑥갓을 올려보아요~늘 싱싱하고 잔치국수엔 필수로 올려져야할 쑥갓~^0^/
★유부도올라가요~(^.^*)
★김가루도 살포시 자리잡고요~(^.^)
★프랑스 축구대표선수였던 "지단" 선수도 보이네요~*^.^* 반가워요~~!
★맛난 볶음 고기......^0^;;;;;;;;;;;;;;쩝쩝쩝...(거의.. 강아지가 밥그릇을 앞둔것처럼..침이 가득~ㅇㅇ;)
★고명의 종결자!!!!!!!!!!깨소금 납시요!!!!!!!!! >_</
★육수의 바다에 허우적거리는 우리의 심청이....잔치국수양...ㅠ.ㅠ;;;;;;;;;;;(아사직전입니다...ㅠ.ㅠ)
★아싸!!!!!!(*^^)/ 이게 그 맛의 찬사가 그치지않는 수원!할머니표!!잔치국수요!!!!!!ㄱㄱ ㅑ~!!!
★자매품...눈물없인 아니..땀없인...-_-;;먹을수없다는 매콤한!!!비빔국수요~~~~!!>_</
★매콤하게 청양고추간장 양념을 곁들여서 한젓가락 떠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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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끝났습니다...ㅡ,.ㅡ;;;;;;;;;;;;;;;;;;;;;;;;;;;;;;;;뭔말이 필요하겟는가...
나도 한국사람..먹어본사람도..한국사람....맛있는 음식은 동일한것을...ㅡ,.ㅡ;;유구무언~!!
★ 맛이요????????가서........먹어봐욧!!!!!!!!!!!!!ㅡㅡ^ 무엇으로 형용하리요...
혹자는 그렇게 말할지라..
"국수한그릇...맛있으면 얼마나..맛있을것이고 또 맛이없어도 얼마나 맛이 없겠냐.."
그러나 본인이 하고픈 말은...
두가지....' 추억속의 고향인 전북익산의 80년대 초반..형의 손을잡고 익산역 플랫폼에서 먹었던
지금은 먹을수도... 기억까지도.. 가물한 ★가락국수★가 ....."1" 味요...
"수원 세류동 할머니 국수가 그 추억 맛의 끝이다"...라고.....^.^b'
첫댓글 와~ 혜성같이 나타나신 예쁜공주님의 후기.... 최고의 맛집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