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4 28 청계산 이수봉(二壽峰)
오전 10:00 인덕원역 2번 출구 집결
박시철 고택윤 김태중 김희민 고덕필
인덕원역에서 버스 타고 청계사 입구에 내리다.
오늘은 11시쯤, 늦은 산행 시작하다. 이수봉을 거쳐 옛골로 내려오다.
김삿갓 막국수집에서 늦은 점심 먹고.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비바람 속에서도 꽃은 핀다. 그리고 모진 비와 바람이 아니었더라면 그 꽃이 그만큼이나
따뜻하고 고마웠겠는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 삶이, 사람이 꽃보다도 더 아름답다.
시인은, 희망을 믿는 사람들은 말한다.
내가 흔들리고 젖으면서도 희망의 불을 지피듯 너 역시 비바람 속에서도 줄기를 곧게 세우고
꽃잎을 피울 수 있으리라고.
네가 무엇을 하였든, 네가 누구일지라도, 아직 살아 있다면.
희망가 (문병란, 1935∼) 중에서....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
첫댓글 이수봉을 자주 찾는 그대들의 마음이 어디 있을까? 나 혼자 착각해본다.
흑백으로 나오는 것은 무슨 재주인감!
흑백?
카메라에 내장된 촬영모드를 이용해서 처음부터 흑백영상으로 찍어도 되고,
촬영 후 포샵을 이용해서 흑백으로 바꿀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