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산은 白(흰백) 鵝(거위아) 들이 산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듯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흰거위가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희아산"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석회암으로 된 하얗고 미근한 바위들이 산릉에 줄지어 혹은 산비탈을 가득 채우고 늘어서 있으며
그중 여러 암릉이 보기에 따라서는 흰거위와 같은 동물 모양을 닮았다고 할 독특한
외형을 하고 있는 이 백아산은 신록이 돋아 오를 무렵 우리나라 재래종인 연분홍 철쭉이 산을
뒤 덮으며 선경을 이룬다. 이 곳의 철쭉 꽃밭은 평평하게 펼쳐진 단순한 풍경보다는 여기저기
둥굴게 무리지어서 그 무리 하나하나가 또한 하나의 커다란 꽃인양 능선에 펼쳐져있다.
철쭉무리의 뒷 배경으로 진초록 산으로 산릉과 기암봉이 여백을 채우고 자리잡고 있어 급이 높은
철쭉 영산으로 쳐주고 있다.
다만 철쭉밭 규모는 작지만 짜임새가 워낙 뛰어나 봄마다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다.
이 곳은 여순사건 밎 한국전쟁 당시 사단급 규모의 빨치산 전남지역 총사령부가 주둔했으며
부근지역에 병기공장을 건립하고 노치 동화석골에 진지를 구축 할동하다가 1년이상이나
교전(마당바위 부근)을 치루던 끝에 오키나와 미공군 전푹기의 지원을 받은 군경 합동작전에
의해 소탕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동족상잔의 아픔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백아산 마당바위는 조망초로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서 전남 내륙의 거의 모든 산을
조망 할 수 있다.
북족으로는 담양의 병풍산과 추월산 곡성의 괘일산과 선산 서쪽으로는 광주의 무등산
동쪽으로는 조계산과 지리산 백운산이 펼쳐져있으며 남서족으로는 모후산 웅성산 그리고
물고기 비늘처럼 은빛 물결을 반짝이는 동북 수원지가 있다
마당바위에서 뻗어 난 암릉
백아산 정상 아래에 펼쳐진 천상화원(철쭉 군락)
마당바위
천불동
백아산 약수터
백아산 정상
정상에서 산우님이 지나가야 할 능선
산행에 지친 피로한 몸을 편백나무에서 품어 져 나오는 향 "피톤치드"로 씻고 마시며 기를 받는 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