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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떡을 몇가지 골라 소개 한번 해볼까 합니다 떡은 주로 멥쌀이나 찹쌀, 또는 다른 곡식을 쪄서 찧거나 가루 내어 쪄서 빚어 만든 음식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쌀을 주재료로 사용하지만 감자와 고구마와 같은 녹말이나 기타 곡물을 이용하기도 하고, 맛과 모양을 더하기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부재료들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곡식가루를 시루에 안쳐 찌거나, 쪄서 치거나, 물에 삶거나, 혹은 기름에 지져서 굽거나, 빚어서 찌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되고 쌀 보리 등의 곡류를 주재료로 해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이고 조리법과 쌀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과 식감이 납니다 각 나라의 전통 명절마다 자주 상 위에서 보게 되며 흔하게 먹는 음식이며 언제부터 떡을 만들어 먹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청동기·철기 시대 유적에서 시루가 발견된 점, 황해도 안악 3호분 벽화의 부엌에 시루가 그려진 점을 미루어 고대에도 떡을 만들어 먹었다고 추정되고 원삼국 시대에 사용된 토기 시루도 발견 되었습니다『삼국사기』에서 떡을 뜻하는 글자인 ‘병(餠)’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고려사』를 비롯하여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이색의 『목은집』등 각종 문헌에서 떡을 만들어 먹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 할수 있고 조선 시대에는 농업 기술이 발달하고, 조리가공법이 발전하면서 떡 재료와 빚는 방법이 다양화되어 각종 의례에 떡의 사용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특히, 궁중과 반가(班家)를 중심으로 떡의 종류와 맛이 한층 다양해지고 화려해졌습니다『산가요록』, 『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 『음식디미방』등에서 다양한 떡의 이름과 만드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고, 각종 고문헌에 기록된 떡이 200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하며 근대에 떡은 한 해 마을의 안녕을 비는 마을신앙 의례, 상달고사 등 가정신앙 의례, 별신굿 및 지노귀굿 등 각종 굿 의례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제물(祭物)이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말 서양식 식문화 도입으로 인해 한국인의 식생활에 변화가 생겼고, 떡 만들기 문화도 일부 축소 되었습니다 또한 떡 방앗간의 증가로 떡 만들기가 분업화되고 떡의 생산과 소비 주체가 분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다양한 떡이 지역별로 전승되고 있으며, 의례, 세시음식으로 만들고 이웃과 나누는 문화가 그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적은 양을 섭취해도 포만감이 빠르며, 먹기가 간편해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떡 케이크와 같은 퓨전떡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쁜 떡을 소포장 단위로 판매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접목시킨 떡카페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국 의례음식의 대표적인 떡은 각종 의례에서 다양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례로, 백일상에 올리는 백설기는 예로부터 깨끗하고 신성한 음식이라 여겨 아이가 밝고 순진무구하게 자라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고, 팥수수경단은 귀신이 붉은색을 꺼린다는 속설에 따라 아이의 생에 있을 액(厄)을 미리 막기 위하여 올렸습니다 백일잔치 이후에는 떡을 백 집에 나누어 먹어야 아이가 무병장수하고 복을 받는다는 속설에 따라 되도록 많은 이웃과 떡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전통 혼례 시 폐백을 보낼 때 신랑이 신부 집에 함을 가지고 오면 그 함을 ‘봉치시루’에 올리는데, 이 때 봉치시루 안에 붉은 팥시루떡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떡을 ‘봉치떡(봉채떡)’이라고 부르며, 봉치떡은 양가의 화합과 혼인을 축복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시집간 딸이 1~2년 지나 친정을 다녀갈 때나 시가로 다시 돌아갈 때 양쪽 집에서는 절편이나 인절미를 만들어 함께 보냈는데 이것을 '이바지 떡'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외에도 회갑상과 제례에 높이 괴여 올리는 ‘고임떡’은 각각 부모님 생신을 축하하고 만수무강을 축원하고, 돌아가신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그 예를 다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굿을 할 때에 증편, 계면떡, 백설기, 거피팥떡, 화전, 주약, 싱검초편, 시루편, 군뱅이떡 등의 떡이 각각의 신령을 대표하여 상에 오릅니다 증편과 백설기는 가장 높은 신령에게 바칩니다 특히 증편은 신령에게 사람의 일을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고 여깁니다1월 정초는 새로운 1년이 시작되는 때로 이 때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여겼고, 장수를 기원하며 가래떡을 먹는 풍습이 있고 초삼일에는 싱검초편, 삼색주악, 각색단자를 먹었으며 또한 정월 대보름에는 약식을 먹었습니다 음력 2월 중화절은 노동이 시작하는 때로 노비들에게 나누어 주는 떡인 솔떡을 먹었습니다 3월 삼짇날에는 부녀자들이 진달래로 화전을 지지며 화전놀이를 하였고 8월 한가위에는 햇곡식으로 송편을 빚었는데, 조상께 감사하는 의미로 조상의 차례상과 묘소에 올렸습니다 특히 송편은 지역별로 다양하게 발달하여 감자송편, 무송편, 모시잎송편 등이 있으며 예부터 처녀들이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좋은 신랑을 만나고 임산부가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하여 송편 빚기에 정성을 다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추석에 호박을 넣은 시루떡과 인절미, 밤단자, 토란단자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10월에는 선산에 올라 햇곡식으로 고사떡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떡은 지역별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산물들이 그 재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강원도는 감자와 옥수수의 생산이 많아 ‘감자시루떡’·‘찰옥수수시루떡’ 등이 전승되고 있고,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인 제주도는 예로부터 쌀이 귀하고 잡곡이 많이 생산되어 떡 재료로 팥·메밀·조 등이 재료로 활용되어 ‘오메기떡’·‘빙떡’·‘차좁쌀떡’ 등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떡값'이라며 명절에 떡을 해서 먹으라고 돈을 주고 받는 풍습이 있었는데 명절 때가 되면 아무리 돈이 없더라도 떡을 맞추어 차롓상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제3공화국에 보너스라는 것이 없었지만 명절에는 '효도비'라는 명목으로 소액의 돈을 모든 공무원에게 지급하였는데 이것을 떡값이라고도 불렀습니다 또한 혼례나 이사와 같은 좋은 일에도 떡이 꼭 필요했는데 같은 부서 사람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부조하면서 떡값으로 쓰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좋은 의미가 퇴색되어 이해관계자에게 향후에 호의적 일처리를 간접적으로 부탁하는 뇌물로 떡값이라는 말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럼 어떤 떡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진 : Google
가래떡
가래떡은 물에 불린 멥쌀을 빻은 가루에 다시 일정량의 물을 부어 반죽한 다음 쪄내 길쭉하게 뽑아낸 떡이다 반죽할 때 약간의 소금을 넣기도 한다 떡국 및 떡볶이의 주재료이다 떡꼬치로 해먹기도 하며 간단하게 꿀이나 엿, 또는 간장이나 참기름에 찍어 먹기도 하고 살짝 구워서 먹기도 한다
무지개떡
무지개떡은 떡의 종류 중 하나다 귀한 잔치 때나 쪘던 떡이고, 색편 또는 오색설기라고도 한다 쌀가루를 나누어 갖가지로 색을 들이고 체에 가루를 내린 후 설탕을 넣고 섞어서 시루에 져낸 것이 무지개떡이이고, 멥쌀가루를 그냥 하얗게 한 무리로 쪄낸 것은 백설기이다 색이 다른 쌀가루를 켜로 두고 찌지만 고물을 두지 않고 찌므로 찌는 떡 중 무리떡에 속하고 무지개처럼 색색이 고와서 무지개떡이라 부른다
절편
둥글거나 모나게 떡살로 눌러 만든 떡이다 흰떡과 같이 쳐서 만든 떡을 길게 비비지 않고 넓적하게 늘여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자르든지 또는 작은 감자알만하게 빚어서 떡살로 눌러박아 모양을 만든다. 떡살은 떡에 문양을 박는 기구로서 나무, 도자기, 유기 등의 재료로 만든다 꽃, 완자, 문자. 수레바퀴 등의 각종 무늬가 있다 절편은 다른 떡과는 달리 끈기가 있고 쫀득쫀득하여 각별한 맛이 있으며, 흰떡처럼 다른 음식을 만드는 재료가 되지는 않는다 물론, 쌀은 좋은 것을 쓰고 가루내어 물에 버무려 찔 때 물의 분량이 맞아야 하며 오래도록 쳐야 끈기가 있다 다른 떡과 같이 고물은 묻히지 않으며, 쌀가루를 쪄서 칠 때 쑥을 같이 넣고 만들기도 한다 그냥 먹거나 꿀, 조청, 설탕, 간장 • 참기름 등을 찍어 먹으면 맛있다. 김에 싸서 간장을 찍어 먹으면 이소베야키(磯部焼き|간장을 발라 김을 붙여 구운 떡)와 흡사한 맛이 난다
바람떡
바람떡은 개피떡이라고 하며, 멥쌀가루를 쪄서 친 다음 얇게 밀어 소를 넣고 반달모양으로 접어 만든 떡이다. 떡 속에 공기가 가득 차도록 하여 반달모양으로 만든다고 하여 일명 ‘바람떡’이라고도 한다. 「음식방문」(1800년대 중엽)에 ‘개피떡은 흰떡치고 푸른 것은 쑥 넣어 절편 쳐서 만들되 팥거피고물하여 소 넣어, 탕기 뚜껑 같은 것으로 떠내고’라고 하여 오늘날과 만드는 법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말랑말랑하고 맛이 좋아 사시사철 즐겨 만들어 먹지만 결혼식 잔칫상에는 절대 올려놓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람떡을 결혼식날에 만들어 먹게 되면 신랑ㆍ신부가 바람이 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쑥개떡
쑥과 쌀가루를 섞어 만들어 먹는 떡 쑥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각지의 들에 난다. 식용하는 부분은 잎으로서 독특한 향기가 있고, 잎의 뒷면에는 우유빛 솜털이 돋아나 있다. 쑥을 이용하여 만든 떡은 쑥설기, 쑥시루떡, 쑥갠떡 같은 것들이 있다 단군신화에 곰이 쑥을 먹고 환웅의 아내가 되어 단군을 낳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쑥을 식용한 역사는 유구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중국에서도 중요한 구황 식품으로 백성들이 쑥만 바라보고 산 것이 오래라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봄의 나물국으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왔다 쑥의 효능에 대해 신비함마저 느끼게 한다 따라서 우리 민족은 쑥을 단순한 식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제액을 물리치는 신성한 식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지금도 농촌에서는 단옷날 이른 아침에 쑥을 뜯어다가 세워두는 풍속을 볼 수 있다 또한 쑥은 조선조의 민간 요법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약초의 하나였다 특히 단옷날 오시(오전11시부터 오후 1시)에 뜯는 쑥이 약효가 좋다고 하여 이때 약쑥을 뜯는 풍속도 있다
꿀떡
꿀떡은 꿀이나 설탕 소를 넣어 만든 떡이다. 쌀가루 반죽에 참깨와 꿀 또는 황설탕으로 만든 소를 넣어 빚는데, 쌀가루에 딸기가루나 호박가루 등을 섞어 색을 내기도 한다
백설기
시루떡의 종류로,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하얀색이 특징이다 건포도나 콩, 잼이 들어있는 백설기도 있다 요즘에는 떡케이크 베이스로도 많이 쓰인다 만드는 방법은 멥쌀가루를 켜를 얇게 잡아 켜마다 고물 대신 흰 종이를 깔고, 물 또는 설탕물을 내려서 시루에 앉여 깨끗하게 쪄 낸다고 한다.예로부터 하얀 떡은 그 자체로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서 깨끗하고 신성한 음식이라는 의미로 제사상에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에도 어린 아이의 삼칠일, 백일, 첫돌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쓰이고 사찰에서 재를 올릴 때 또는 산신제, 용왕제 등 토속적인 의례에 많이 쓰인다 이런 설기떡은 그 유래가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삼국시대 초기인 1~2세기의 시루가 발견되는 등 예전부터 해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삼국유사》효소왕 기사에 설병이라는 음식 이름이 나오는데 오늘날 이것을 백설기로 보기도 한다 중국의 경우 백설기에 대한 기록이 남송의《무림구사》에 설고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것으로 봐서 설기떡은 한국에선 중국 이상으로 오래된 유래를 가지는 떡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려 말기 학자 목은 이색은《목은집》에서 설기떡(영설고)을 절찬하였고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고려에서는 쑥설기떡을 음식물의 으뜸으로 삼는다고 한 기록이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고려시대에는 설기떡이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고 할 수 있다 17세기경에는 음식의 재료뿐 아니라 만드는 방법까지를 적은 여러 조리서가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백설기라는 이름은 《규합총서》에만 나오고, 《규곤시의방》(음식디미방)에는 밤설기, 《시의전서》에는 막우설기가 기록되어 있다 고려시대에 뿌리를 내렸던 음식임에도 조리서에 백설기에 관한 기록이 적은 이유는 설기떡이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쇠퇴된 것이 아니라 식품 이름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 변하였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지금도 백설기는 거의 모든 행사에 사용되고 있으며 지역이나 계절에 상관없이 만들어 먹는 가장 대중적인 떡이다
시루떡
팥고물을 써서 시루에 쪄낸 떡. 본래는 팥시루떡이라 했고, 시루떡은 시루로 쪄낸 떡종류의 총칭이었으나, 최근엔 떡종류 전체가 간소화되어 버려서 시루떡은 그대로 팥시루떡을 지칭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이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시루떡이 존재했으나 제조법이 유실되어서 현재는 팥시루떡과 호박시루떡, 콩시루떡 정도만 남아있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시루에 팥과 찹쌀을 켜켜이 번갈아 쌓아 만든다. 찹쌀과 팥의 단맛이 잘 어울리고 찹쌀떡을 얇고 넓게 펼쳐 만들기 때문에 식감은 상당히 쫄깃하다. 두껍게 만들면 식감이 퍽퍽하고 먹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얇고 쫄깃하게 만들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포인트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이 있듯이, 특히 겨울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기본으로 여겨져 왔다 오리지널 시루떡은 단맛이 전혀 나지 않았지만 최근의 시루떡은 대부분 단맛이 나게만든다 찹쌀과 팥은 모두 귀한 작물이고, 시루떡은 둘 다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매우 귀하고 만들기 힘든 음식이었다 특히 팥은 액을 쫓고 복을 불러들인다고 믿어졌기 때문에, 주로 잔칫상에 많이 올라갔다 본래 떡이 귀한 먹거리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그 중에서도 길하고 잔칫상에 올라갔던 시루떡은 한국 떡의 얼굴마담격이라 할 만했다 하지만 이랬던 것이 현대에 오면서 대량생산되는 처지에 놓이자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현대의 떡은 과거에 만들던 떡과 거의 단절되었고 멥쌀떡과 찹쌀떡의 구분이 유명무실해지면서 멥쌀과 질 낮은 팥으로 아무렇게나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최악의 경우는 아예 백설기에 팥고물 묻혀놓고 시루떡이라고 우기는 떡집도 생겨났다 보관이 어렵고 팥고물을 따로 내야 하는 번거로움도 날림 시루떡이 생기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는 떡집 스스로 자폭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러한 날림으로 만든 떡들로 인하여 젊은 세대들에게 떡은 맛이 없다는 인식이 생겨나게 한것이다 오해를 풀자면 잘 만든 시루떡은 굉장히 맛있다 왜 옛날 사람들이 잔치상에 꼭 떡을 마련해둘 정도로 떡에 환장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잔치, 제사, 장례, 개업 등등 집안 대소사에 빠지지 않으며 팥을 대량으로 써서 만들며 길한 일이 있을 때, 복을 기원할 때 많이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이사할 때 시루떡을 지어 돌려먹는 풍습이 있다
송편
송편(松䭏)은 한국의 전통 떡들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추석 때 먹는 풍속이 있으며, 추석 때 먹는 송편은 오려송편이라고 말하고, 중화절에 먹는 송편은 노비송편(또는 삭일송편)이라고 말한다. 송병(松餠)이라고도 부른다 만드는 방법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팥이나 꿀을 넣고, 반달이나 모시조개 모양으로 빚어서 솔잎을 깔고 찐다 송편은 순수 한국 요리이다 보니 당연히 같은 동아시아인 중국과 일본에서는 송편을 찾아보기 힘들다 코리아타운에나 가야 있다 이전에는 일찍 익은 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려송편"이라고도 했으며(올벼→오려), 추석 차례상에 쌀밥 대신 주식으로 올라가는 음식이다 본래는 추석에만 먹는 음식이었지만 현대에는 사시사철 만들어 먹는다 고려시대부터 대중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며, 송편을 만든 뒤 이듬해에도 농사 일을 열심히 해 달라는 뜻으로 자신들의 종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자식이 태어난다"는 속설이 있어 종종 개그 소재로 쓰인다 어머니가 송편 빚는 것을 보면서 "내가 왜 이 모양인지 알겠네" 식으로 대사를 하는 등 자기 자신을 자폭하는 경우가 있다 송편을 빚는데 보통은 멥쌀가루를 사용하지만, 토란 가루를 사용하기도 하고, 반죽에 여러 재료를 섞어 다양한 색의 송편을 만들기도 한다 천연색 같지 않아 보이는 노란색은 치자를, 분홍색은 소나무 속껍질을 이용하여 색을 낸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송편의 경우 요즘 나오는 노란색, 분홍색 송편은 식용색소를 쓴다 대체로 분홍색이나 흰색 송편이 달아서 인기가 많으며, 쑥색 송편은 써서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쑥 대신에 모시를 사용하는 모시송편도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이 쪽이 녹색 송편에서는 메이저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다른 색마다 맛 차이가 있어도 묘하게 분홍색 송편이 더 인기 있다 요즘은 호박가루를 섞어서 노란색 송편을, 보라색 고구마를 섞어서 보라색 송편을 만들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이런 경우 보통 송편에 비해 향과 맛이 좋다 분말용 가루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집에서 만드는 송편의 경우 직접 찐 고구마나 단호박을 반죽에 섞었으므로 색상에 따른 질감 및 맛의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보통은 일반적으로 쌀 그 자체로 만든 흰 송편이 가장 메이저다 주로 사용하는 소로는 깨, 설탕, 소금, 콩, 팥, 밤, 대추, 녹두를 많이 쓰고 땅콩, 호두, 아몬드, 브라질너트 등 서양 견과류도 곱게 갈아서 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깨나 설탕이나 콩을 많이 쓰는데, 깨야 설탕에 같이 절이면 꿀떡처럼 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인기가 많지만, 콩은 아무래도 인기가 없다 반면 나이 드신 분들은 깨설탕보다 콩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팥, 밤 등을 갈아서 소로 사용한 것도 좋은 평을 듣는다 팥의 경우에는 설탕을 섞으면 그런대로 맛이 나고, 밤은 굳이 설탕을 안 넣어도 될 정도로 맛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에서는 송편에 알밤을 통째로 넣는 경우가 많은데, 쫄깃쫄깃한 떡의 식감에 달콤한 알밤의 맛이 가미된 별미를 느낄 수 있다 단, 이렇게 통밤을 쓴 강원도식 감자 송편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은 싫어하는 때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들어가는 재료가 꿀이나 설탕이 아니고 알밤에 콩 등 꺼끌꺼끌하며 텁텁한 것들 위주이기 때문이다 굳이 통밤이 아니더라고 팥이나 콩, 깨, 대추 등이 들어간 것들은 일반적으로 젊은 층의 입맛에 맞지 않아서 손도 안 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예외도 있다 한국 사람들이 꿀떡과 자주 헷갈리는 떡이다 송편은 소가 다양하지만, 꿀떡은 깨와 설탕, 혹은 꿀 정도로만 통일된다는 것과, 빚는 모양이 다르다는 것 정도이다 즉, 송편 중에서도 깨와 설탕을 넣은 경우는 모양을 빼면 꿀떡과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액땜으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가족의 나이 수대로 송편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이를 나이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추석 등 명절이 끝나고 남아도는 송편을 이용해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름하여 송편떡볶이 의외로 유명한 것을 보면 생각보다 맛은 괜찮은 모양 송편에 들어가는 깨와 설탕이 애당초 떡볶이에도 들어가므로 이상할 건 없다 궁중떡볶이 스타일로 만들면 그야말로 단짠의 조화가 일품이다 최근에는 송편을 사서 먹는 일이 많아졌다
인절미
찹쌀이나 찹쌀가루를 시루로 찐 후 절구로 찧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고물을 묻힌 떡. 이름의 유래는 조선 중기 인조 때 일어난 이괄의 난 시절에 '임씨 농부가 썬 떡'이라는 이야기가 잘 알려져 있다 공주 공산성에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도망쳐 내려왔을 때 이 떡을 맛보고 떡 이름이 뭔지 물어봤는데 임씨네 집에서 바친 떡이라고 대답하여 인조가 '그것 참 절미로구나.'라고 해서 인절미가 됐다는 설이다. 물론 민간어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다른 설로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인절병(引絶餠, 잡아당겨 썬 떡)이라는 한자어에서 나왔다는 추측도 있다 잔칫상에서 빼놓지 않고 올리는 대중적인 동시에 품위있는 떡으로서, 소화가 잘 되고 열량값이 높은 식품이며, 찹쌀떡, 절편, 가래떡, 송편, 꿀떡등과 함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떡은 결국에는 곡물을 찧어만든 음식으로 탄수화물 덩어리라 열량만 높지, 많이 먹었다간 비만+영양실조를 부르는 지름길이지만 인절미는 마무리로 콩가루(단백질)을 버무리는 특성상 꿀떡이나 송편보다 필수 영양요소는 훨씬 낫다
감자떡
강원도 지방의 전통 떡으로 감자전분을 이용해서 송편처럼 빚는 떡이다 조선요리제법,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소개되어 있다 강원도에서는 감자송편, 감자전분송편, 경상남도에서도 감자송편이라고도 불린다 본래 구황작물인 감자를 이용한 구황식품이였으나 근래에는 별미 성격으로 먹는 음식이 되었다다른 떡들이 밥으로 우선 소비되던 쌀을 비롯한 곡물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귀한 음식이였던 데 반해, 감자떡은 구황작물인 감자를 이용하여 만든 구황식품이다 쌀로 만든 떡과는 그 식감이 판이하게 달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감자전분을 이용한 만큼 상대적으로 다른 떡에 비해 찰기는 부족하나 특유의 탄력이 있다 지역에 따라서 간혹 개떡이라고 부르는 일도 있다 최근에는 이를 활용한 감자떡만두나 사과감자떡도 시중에 판매중이다 좀 더 단순화된 버전으로는 옹심이가 있다
고구마떡
고구마떡은 고구마 가루를 이용해서 만든 떡으로 단 맛에 길들여진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떡이다 고구마가루를 소금으로 간을 한 후에 시루에 쪄 먹는다 감저떡, 감제떡으로 불리기도 한다 원래 색은 노란색이지만, 바리에이션으로 자색 고구마떡도 있다 특히 자색 고구마떡은 바나나떡과 함께 소셜 네트워크에서 인기가 있으며 고구마 떡케이크나 고구마 송편 등으로 만들어서 먹기도 한다 닭갈비 등의 매운요리에 떡사리로도 들어간다
증편
증편(蒸片) 또는 기주떡은 한국의 떡이다 재료로 술이 첨가되어서 술떡이라고도 한다 쌀가루에 술을 넣어 발효시킨 뒤에 고명을 뿌리고 쪄낸다 이때 술은 쌀로 만든 술로 막걸리 등이 사용된다 고명으로는 밤, 대추, 잣, 깨, 석이버섯, 각종 꽃이 들어갈 수 있다 증편은 기증떡, 기지떡, 술떡, 벙거지떡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증편을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았으나, 증편과 유사하게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드는 떡인 상화를 고려 시대에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상화는 원나라에서 전해진 떡으로, 밀가루에 술과 팥소를 넣고 발효시킨 뒤 쪄낸다 술향기와 함께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새콤달콤한 풍미는 더운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주고 소화가 잘 되며 빨리 쉬지도 않기 때문에, 여름에 주로 먹는 떡이다
두텁떡
두께가 두텁다고 해서 두텁떡이며, 같은 이유에서 봉우리떡이라고도 한다 궁중에서나 만들던 손이 많이 가는 떡이었으나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제작법이 달리 변경되었다 쫀득하고 영양식으로 먹을 만하다 쌀가루를 찐 다음 여러 소를 넣고 볶은 팥고물을 얹어서 쪄 만드는 한국의 전통 떡 일반 시중 떡집에서는 볼 수 없고 큰 떡집에서 주문 생산하여 먹을 수 있는 떡이다 추석이나 설날에 부모님 선물용으로 많이 사간다 고물이 지나치게 많다보니 젊은 층에게는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떡 카페 같은 업종이 등장하면서 두텁떡 내지는 이를 활용한 두텁떡 케이크가 메뉴에 들어간다 궁중 요리라는 점에서 전통 떡 중에서도 전통성이 더욱 부각된다 보통 왕의 생일 수라상에 올라갔다고 한다 정조의 화성행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따르면 1795년 정조대왕이 그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환갑 잔치상에 올린 바가 있어 정조대왕의 효심이 담긴 떡으로도 알려져 있다 두텁떡의 유래는 고려시대 말기부터 만들어 먹은 것으로 추측되는데, 일반 백성들이 먹지 못하고 귀족들이 먹었을 만큼 재료가 비싸며 공을 듬뿍 들인 떡이다 서울 지역 음력 8월의 떡으로 17세기 문헌 도문대작은 두텁떡을 꼽았다고 한다
수수팥떡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액운을 막아준다는 수수팥떡 그래서 백일상, 돌상 및 아이들 생일상등 여러 행사에 꼭 들어가는 떡이다 아이들 생일상에도 올려주기도 한다 우리 조상들은 아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수수팥떡을 만들어 먹이라는 말이 있었고 열살까지 수수팥떡을 해먹여야 아이가 아프지 않고, 무탈하게 잘 자란다는 설이 있다 수수팥떡은 옛날 옛적 우리 어머니들의 지혜와 공동체 정신이 담긴 떡이며 그 당시 영양이 부족하던 시절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수수와 소화가 잘되도록 돕는 팥을 함께 빚어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도 탈이 나지 않도록 배려한 떡이라 한다 식품영양학을 따로 공부하지 않고도 이렇게 영양과 소화를 모두 고려한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낸 지혜로움에 감탄할 따름이며 또한 이 떡을 백일엔 백집에, 생일엔 열집에 돌려 먹으며 내 아이 뿐만아니라 이웃의 아이도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 공동체 정신은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단
경단(瓊團)은 곡물 가루를 사용해 만든 떡의 일종으로, 찹쌀이나 수수 등의 가루를 반죽하여 밤톨 만한 크기로 동글게 빚어 끓는 물에 삶아 낸 후, 건져서 고물을 묻히거나 꿀이나 물엿 을 발라 만든다 위 사진과 같이 그릇에 담아 먹을 수도 있지만, 떡꼬치처럼 꽂아먹는 경단도 특히 축제같은 자리에서 많다 곡물의 종류에 따라 찹쌀경단, 수수경단, 콩가루경단,실백경단 등으로 부른다 이외에도 경단에 꿀을 바른 뒤, 석이, 대추, 밤 가루를 묻혀 만든 '삼색채경단'도 있다 2000년대 초중반부턴 카스테라를 가루 내어 묻힌 카스테라 경단도 나왔다 사람이 먹는 것이 아니더라도 모양새가 비슷하다면 '경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경단을 만들었다 서울이나 경기도에서는 다양한 고물을 묻혀 만드는 각색경단, 황해도에서는 삶은 반죽에 잣을 박은 뒤 꿀물에 담가 만드는 꿀물경단,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으깨 반죽한 감자경단이나 메밀 가루로 반죽한 메밀경단, 경상도에서는 고구마를 으깨 반죽한 고구마경단, 개성에서는 팥앙금을 묻혀 만든 경단, 밀양에서는 곶감 가루를 묻혀 만든 경단을 만들었다 경단과 비슷한 음식으로 단자(團餈)가 있는데, 경단과는 달리 찹쌀가루를 찐 이후 절구에서 오래 치대고 모양을 빚어 고물을 묻힌다
기피편
콩편
기피편과 콩편은 시루떡 처럼 시루에 쪄서 만든 떡으로 찰떡위에 콩가루를 묻혀서 만들면 콩편이라 불렀고 기피가루를 묻혀서 만들면 기피편이라 불렀다고 한다 둘다 제사 때 또는 잔치 혼례때 올렸다고 한다
닭알떡
황해도 지방의 토속 떡으로 떡의 모양이 계란(달걀)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닭알떡이라고 불린다 실제로 계란을 넣지는 않는다 멥쌀과 찹쌀을 섞어 만든 반죽에 거피팥소를 넣고 빚어 삶은 다음 콩고물을 입혀서 만든다 다른 떡들에 비해 찹쌀과 멥쌀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데, 이것은 황해도 지방의 평야가 곡창 지대이기 때문에 떡에 필요한 곡물을 풍족하게 확보할 수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쟁이떡
오쟁이떡은 북한 황해도 지역의 떡이다 오쟁이란 씨앗을 담아두는 호리병 모양의 짚으로 엮어 만든 주머니를 말하는데 여기서 유래되었다 찹쌀가루를 찜통에 찐 후 절구에 넣고 쳐서 만드는 치는 떡의 일종이다 배피떡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배피떡은 개성 토종떡이고 오쟁이떡은 황해도 지방떡이다 반면 차이점이라면 배피떡은 녹두소가 들어가지만 오쟁이떡은 팥소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배피떡
찹쌀로 만들고 녹두소를 채운 떡 배시루떡이라고도 불리운다 석쇠에 구워 먹으면 맛있다 개성 지역의 특산 떡이며 잔치떡이다 한 끼 식사로 충분하고 생김새는 인절미와 오쟁이떡과 비슷하다 쳐서 만드는 떡(도병)이며 맛은 고소하고 쌉싸름하면서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떡이지만, 웬만한 쫄깃한 음식이 다 그렇듯 급히 먹으면 체하거나 심할 경우 식도에 걸려 생사가 갈리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배피떡은 고물이 많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개성 지역의 떡은 사치스러운 것이 특징인데 이 떡에도 잘 나타난다 참고로 찹쌀을 쪄서 치기 때문에 떡 표면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화전
꽃과 찹쌀가루로 익반죽하여 만든 한국의 떡으로 다른 말로 꽃지지미 또는 꽃부꾸미라고 한다 굿상이나 제사상에서 편틀에 고임을 한 떡 위에 놓는 웃기떡으로도 쓰인다 계절마다 꽃을 다르게 쓰는데, 봄엔 진달래꽃(두견화전)이나 배꽃(이화전)을 주로 쓰고, 부처님오신날 무렵에는 장미를, 가을에는 국화를 주로 쓴다 특히 삼짇날에는 화전을 꼭 부쳐먹는 세시풍속이 있었다 만약 꽃잎을 구하지 못했을 때는 미나리나 쑥잎 또는 석이버섯이나 대추로 꽃모양을 만들어 붙여 화전을 만들기도 하였다 (이 방법은 주로 겨울에 많이 사용하였다) 기본적으로 맛은 심심한 밀가루떡에 꽃잎의 쌉싸름함이 더해진 정도로, 엄청 맛있는 건 아니다 그 철에 핀 제철 꽃을 써서 계절감과 예쁜 색감을 즐기는 계절 별식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조금 더 맛을 살리려면 고소한 종류의 기름을 사용하고, 조리 후 꿀을 살짝 발라 먹으면 맛있다 이렇게 화전이 노릇노릇하면, 꽃이 익거나 색감이 살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길수 있다 주의사항으로 당연하지만 독성이 있는 꽃을 넣어서 요리하면 큰일난다 철쭉이 대표적 그 생김새 상 진달래와 헷갈려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메기떡
오메기떡은 제주도의 특산품으로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차조를 주재료로 하는데, 이 차조를 익반죽하여 끓는 물에 삶아내 만드는 떡이다 차조와 쑥과 찹쌀로 만든 떡에 팥소를 넣고 팥고물로 둘러서 쑥과 팥의 혼종 떡을 만들어놓고 오메기떡이라고 많이들 파는데 이것은 진짜 오메기떡이 아니다 여담으로 오메기떡을 오메기떡 삶은 물을 흘려 넣고 짓이긴 뒤 누룩을 부수어 넣고 발효시키면 오메기술이 된다 제주도에서 관광객의 수요가 많아지고 개량되면서 현대식으로 맛이 잘 다듬어졌는데, 쑥 대신 한라봉을 넣거나 팥소에 견과류를 섞어 개량하는 등 자체적으로 바리에이션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잘 팔리는 상품이 된 이유다 여기서 '오메기'는 '차조의 제주도 사투리' 라고 흔히 잘못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술을 빚기 위하여 만드는 둥글고 가운데에 구멍이 있는 조떡' 을 의미하는 제주도 사투리로 떡을 눌러준 모양이 오목하여 붙은 이름이다
송기떡
송기(소나무의 속껍질) 가루와 멥쌀가루를 버무려 시루에 쪄 안반에 친 떡이다 재래종 소나무가 사용된다 주로 가난한 농민들이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해서 만들어 먹었으며, 비싼 곡물을 적게 넣고 배를 채우기 위한 방편이었다 드물게 부유한 집에서도 향이나 색을 위해서 소량의 송기를 넣은 떡을 만드는 경우가 있었는데 간혹 송기떡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것은 이쪽이고, 진짜 송기떡은 개떡처럼 먹을만한 음식이 아니다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 당시의 굶주린 백성들이 소나무의 속껍질로 만들어 먹은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추정된다
첫댓글 오늘 소개한 한국의 떡은 한국을 대표하는 떡을 소개 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떡들이 다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잘 아는 떡들을 골라 소개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시간에는 한국의 김치를 소개 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떡들이 여기 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