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불의를 참지 못하고 희생하는 그 젊은 용기가 부러웠다.
이 경감의 용기는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복장으로 이슈를 만들 생각은 없었어요. 잘 어울릴 것 같아 미니스커트를 골라 입었고 선글라스는 햇빛 때문에 눈이 아파 쓴 거예요. 누구보다 법을 공정하게 다뤄야 할 검사가 검찰 뒤에 숨으면 안 된다는 얘길 하고 싶었습니다.”
27일 대구지검 서부지청 앞에서 미니스커트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1인 시위를 벌인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이지은 경감(34·경찰대 17기)은 2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니스커트 시위를 한 배경에 대해 망설임 없이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는 경찰의 소환요구에 즉각 응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해 화제가 됐다.
이 경감이 피켓에 적시한 박대범 검사(38)는 지난달 밀양경찰서 정재욱 경위(30)가 “막말을 하고 수사 축소를 지시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인물. 경찰은 수사권 조정을 두고 검찰과 오랜 갈등을 빚어온 터라 의욕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수사 지휘를 하는 검찰이 경찰의 자료 요청과 증인 신청을 번번이 기각하면서 마찰이 커지고 있다. 박 검사는 경찰의 출석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이 경감은 “누구든 잘못을 저지르면 수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도 예외는 아니잖아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경감의 1인 시위를 두고 검찰은 ‘경찰의 언론플레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경감은 “정작 비겁한 쪽은 밀양사건에 대해 ‘기획 고소’라며 음모론을 퍼뜨린 검찰”이라며 “이번 시위는 상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고 마침 대구에 언니가 살아 ‘친지 방문’ 명목으로 하루 휴가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댓글 5. 2일에는 YTN에서도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모양새는 아닌듯 싶네요.ㅎㅎㅎ
역쉬! 조회수가 많을 걸 보면... 경찰뿐 만 아니라 우리 신우회 홍보에도 많은 도움을 주시는 군요. 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