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4년 뒤로 하고 2025년 새출발 알린 재계 총수들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마무리하고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현 상황을 기회로 바꿔야 한다"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답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의 변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짐과
달러 강세로 수출 악화 우려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론을 내세웠답니다.
또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 투자를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 정신으로 무장했습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별도 신년사를 내지 않았는데요.
그 또한 위기의 삼성을 구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것이 아닌 대표이사가 발표했답니다.
올해도 삼성은 그룹의 투톱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공동명의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라고 밝힌 만큼
성장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 같은 메시지의
이메일 신년 인사를 보내며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라며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함께 나아가자”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AI 반도체 기술, 글로벌 AI 사업자들과의
협업 역량, 에너지 솔루션 등 SK가 가진 강점은
주요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라며
“SK의 각 멤버사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내면 AI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LG는 국내 주요 그룹 중 가장 먼저 신년사를 발표했는데요.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도전 정신'을 강조했답니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답니다.
2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 사업장 안전 ▲ 기술의 절대적 우위
▲ 탄소중립과 원가 구조적 혁신
▲ 이차전지소재 우량 자원 선제적 확보
▲ 사업구조 개편 ▲ 신사업 추진 등을 강조하며,
을사년 그룹의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장 회장은
"전고체전지와 같은 차세대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인도·북미 등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답니다.
이어 그는 트럼프 2.0 시대의 관세 전쟁과
중국의 공급 과잉 등의 위기를 거론하며
"현재의 난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강조했답니다.
같은 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불확실성 확대,
내수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했답니다.
신 회장은 롯데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
2025년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며,
“재무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신 회장은 개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나 효율성을
저해하는 사항들이 없는지 돌아보고,
선도적 지위 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도 주문했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그는 "인사·생산·안전 등 경영의 기본활동부터
다시 살펴보고 빈틈없는 계획과 차질 없는 실행으로
채워나가야 한다"며
"그렇게 할 때 불확실한 미래를 돌파해 나갈
기초 체력 또한 갖춰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31일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 핵심인 '기술혁신'을 위해 우리 그룹은
GRC(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중심으로
설계, 개발, 연구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계속 충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답니다.
권 회장은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은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라며
"우리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국가대표 K-조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답니다.
아울러 그는 현재 경영 상황을
'경제안보의 시대'라고 정의했는데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자국 산업 보호라는
울타리를 쌓고 있으며,
이런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답니다.
이런 가운데 HD현대는 당면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본연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호황은 영원할 수 없고,
시장은 언제든 바뀔 것이라며,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시장 상황을 살피고
이 같은 변화를 견뎌낼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2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유례없는 침체가 찾아올 것을 대비해
선제 대응 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허 회장은 "새해에는 국내외 경기가 악화해
사업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변화 대응 역량을 키우고 내실을 다져
과감한 투자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더불어 허 회장은
"위기 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은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의 인재들에게 달려 있다"며
"기술 혁신이 격차를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고 당부하며,
"올해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25년 위기의 파고를 정면 돌파할 핵심 무기로
‘1등 고객을 만족 시키는 본업 경쟁력’을 앞세웠습니다.
정 회장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성장하기 위한 우리의 ‘본업 경쟁력’은
‘1등 고객’을 기반으로 한다"라며
"늘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을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의 본업이다.
그리고 1등 고객이 우리를 아는 게
경쟁력이다”라고 강조했답니다.
엄중한 자세로 말씀드린다고 운을 뗀 정 회장은
“고물가와 불경기 등으로 시장 상황이 나쁘다”면서
“이럴 때도 기업은 도전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2025년의 시기적인 중요성을 말하며
“지금이 신세계가 또다시 혁신하고
변화할 적기”라고 역설했답니다.
신세계그룹의 본업에 대해 정 회장은
“본업이란 오늘의 신세계그룹을 있게 한 성장 엔진”이라며
엔진의 핵심 연료는 ‘1등 고객’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어 그는 “신세계의 도전들은
우리의 자산이 됐고 고객 삶의 품격을 높였다”고 말했답니다.
또한 “신세계로 인해 신세계를 경험한 고객들은
트렌드 리더가 됐고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답니다.
정 회장은 은 “2025년에 1등 고객의 갈증에 먼저 반응하고
집요하게 실행하는 신세계 본연의 DNA를 실행해야 한다”라는
2025년 신년사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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