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공천 컷오프 상향 방침에 바짝 '긴장'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당무감사 하위 20% 이상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컷오프 도입을 시사하면서
당내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지도부의
'시스템 공천' 기조 아래 공천 컷오프 상향을 비롯해
'낙하산 공천' 방지와 청년 가산점 등을 골자로
한 공천 룰 대수술에 나선 상황입니다.
여당 총선기획단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3차 회의를 갖고 컷오프 기준,
공천 심사, 청년 가산점 부여 등에 대한
방안을 의결했답니다.
이날 기획단은 당 혁신위원회가
앞서 제시한 2호 혁신안인 '현역 20% 공천 배제 룰 도입'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키로 했는데요.
공천 배제 대상을 하위 20% 이상으로 상향한다는 것.
다만 아직 구체적인 컷오프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답니다.
공천 심사 기준도 정량 평가를 극대화해
용산발(發) 낙하산 공천 등을
철저히 방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이와 관련,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낙하산 공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심사 평가 기준을 의결했다"라며
"경쟁력을 평가하고 당무감사, 도덕성 평가 등
정량 평가를 최대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특정 인사에 대한 끼워 맞추기식
공천 심사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아울러 기획단은 청년 인재 영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령대 구간별로 가산점을
차등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했는데요.
인요한 혁신위가 요구한 '비례대표 50% 청년 할당',
'청년 전략 지역구 선정' 등을 전격 수용한 것은 아니지만,
연령별로 가산점을 차등화해 청년 인재가
공천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기획단의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 당무감사 절차가 마무리되고,
당무감사 결과는 내달 중순 구성될 공관위로 넘겨집니다.
이를 토대로 공천 배제 리스트가 작성될 전망으로
공천 룰은 '기획단→공관위→지도부' 의결 수순을 거쳐
확정됩니다.
현재 당 지도부는 총선기획단의
공천 룰 개정 밑작업부터 공관위 출범까지
속도전에 나선 상황입니다.
당 안팎에서 끊임없이 분출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당 차원의 공천 혁신 작업이 본격화하자,
당내 긴장감이 감도는 모양새인데요.
한 현역 의원은 본지에
"27일 당무감사 결과에 온 신경이 쏠려있다"면서
"지도부가 공천 혁신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
(현역 컷오프 기준이) 하위 30% 이상으로
격상될 수 있다. 아무래도 평소 의정·
지역구 활동이 부진했던 분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답니다.
다만 컷오프 기준 상향 등 공천 룰이 엄격해질 경우
당내 반발과 현역 이탈 등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기획단과 공관위로선 공천 룰 정비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는 내부 평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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