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제진언 수행법
준제진언에 관한 내용은
《불설칠구지불모준제대명다라니경》이나
《대승장엄보왕경》등에서 보이고,
그 수행법에 대해서는
《현밀원통성불심요집》에 자세히 설해져 있습니다.
준제(candi)는 산스끄리뜨의 음역으로
준지(准指) 또는 존제(尊提)라고도 하며 6관음의 하나입니다.
준제는 ‘청정’의 뜻으로 심성의 청정함을 찬탄하는 명칭입니다.
특히 밀교에서는 칠구지불모라 하여 그 덕을 찬양하는데
구지는 산스끄리뜨 koti의 음역이며
의미는 억으로서 7억은 준제관음의 광대한 덕을 표현한 것입니다.
준제다라니의 수행법은
먼저 왼손은 금강권을 하고서 왼쪽 무릎위에 놓고,
오른손으로는 염주를 쥐고서 정법계진언 ‘옴 람’을 7편 외우고,
그 다음에는 호신진언 ‘옴 치림’을 7편 외우고,
이어서 육자대명지언 ‘옴마니반메훔’을 21편 외웁니다.
그런 후에 준제인을 결하여 가슴에 대고
준제진언 ‘나무 사다남 삼먁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주례 준제 사바하 부림“을 21편 외우고 나서
이마 정도의 높이에서 그 수인을 거둔다.
준제인법은 두 손의 무명지와 새끼 손가락을 서로 안으로 교차하고,
두 둥지를 바로 세워서 서로 대고,
두 엄지는 두 중지의 첫마디에 굽혀 붙이고,
두 엄지손가락을 오른손 무명지의 중간 마디에 댑니다.
바로 이 권인을 가슴에 대고서 준제진언을 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준제진언을 외울 때는 준제권인을 하지 않고서
왼손은 금강권을 하고 오른 손으로 염주를 세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사무가 바쁜 사람은 권인을 하지 않고 준제진언만을 외워도 됩니다.
준제진언은 부처님께서 미래의 박복하고
악업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위해 설하신 것입니다.
또한 경전에 부처님이 대비구와 보살들에게만 둘러싸여 계신 것이 아니고,
그 자리에는 천룡팔부가 함께 있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