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법당<如如法堂>
<장미 허브 단상斷想>
올 봄에 길거리 꽃 파는 화원에서 3000원 짜리 장미 허브 작은 화분을 사다가 길렀는데 분식을 해서 이렇게 많은 장미허브 화분이 되었습니다, 장미허브는 잎 모양이 장미꽃을 닮았고, 향도 장미향이 납니다, 옥상 텃밭 가장자리 햇볕 잘 드는 곳에 두고 매일 물을 살짝 뿌려 주었는데 정말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물을 줄 때 물이 잎에 닿으면 장미꽃향이 코끝에 와서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장미허브는 다육식물이라 분식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잎 마디 두 마디 정도 잘라서 땅에 꽂아두면 뿌리를 내려서 줄기와 가지가 엄청 나게 나옵니다, 화분을 늘리고 싶으면 두 마디 세 마디씩 잘라서 흙에 꽂아 놓으면 저절로 뿌리를 내려서 자랍니다,
장미허브는 햇볕을 좋아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실내에다 둘 때에도 햇볕이 잘 드는 창 쪽 따뜻한 곳에 두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물을 주면 됩니다, 여여법당 선실禪室 창가 쪽에는 벌써 난화분에다가 심어서 옮겨 놓고 기릅니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볼 때 바람이 살짝 스쳐 불면 장미향이 기분 상쾌하게 선물을 주고 갑니다, 식물을 기르는 재미는 이런데 있는 것 같습니다, 장미 허브도 정성을 들여서 길러주는 보답으로 바람과 함께 싫지 않는 향을 선물을 하니까 말입니다, 오늘이 벌써 음력 시월 초나흘입니다, 금년도 달수로는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세월은 유수라더니 참 빨리도 갑니다,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합니다, 페친 여러분! 환절기에는 감기 조심해야 합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됩니다, 즐겁고 향기로운 주말 되십시오, 장미허브 단상이었습니다, 화정 합장,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