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치료하는 향부자팔물탕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소음인 체질은 腎大脾小(신대비소)라 하여 콩팥의 水氣는 넘치는데 비장의 火氣가 부족한 체질이라고 동무는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은 많아도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뜻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기 쉬운 성향이 있다.
이런 생활이 오래되면 소음인은 음이 많고 양이 적은 체질이기 때문에 무언가 가슴과 복부에 맺히게 마련인데 이를 기를 펴지못하여 맺히는 것을 鬱結(울결)이라고 한다. 장기로는 비위와 간장에 울결한다. 이 울결은 정신적으로 우울증과 홧병 등으로 나타나고 신체적으로 간경화나 간암 췌장암 위암 등으로 발전한다.
향부자팔물탕은 바리 생리적인 울결과 심리적인 울결을 동시에 치료하는 한약처방이다. 특히 향부자는 소음인의 혈중기체를 다스리는 군약으로 십이경락을 통하게 하면서 가슴과 상하복부에 맺힌 기울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특히 여셩 중에서 성품이 워낙 착하고 순종적이어서 오랜 세월을 참고 견디며 착하게 살았는데 가슴과 상하 복부가 맺힌게 많아 우울증과 소화불량 기력저하 불면 등으로 고생하거나 갱년기 증상까지 겹쳐 다중으로 고생한다면 향부자팔물탕 100첩을 달여드시기를 권하고 좀더 생활반경을 넓혀 다양한 생활과 운동 등으로 진취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