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안양시협회장배 클럽대항단체전테니스 대회
6월10일, 2023 안양시협회장배클럽대항단체전테니스대회가 종합운동장 테니스장 및 보조구장에서 열렸다.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화창한 날씨에 열린 행사장에는 임윤환 안양시테니스 협회장을 비롯해 최대호 시장 및 최병일 안양시의장 장영석 안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 강득구, 민병덕,이재정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김기주 전무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임윤환 안양시테니스 협회 회장은 “테니스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저희 협회는 동호인들이 보다 나은 조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시설보완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꿈나무 유소년들이 테니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는데 테니스장 확보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축사를 마쳤다.
조코비치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의 경기를 매우 흥미롭게 보았다는 최대호 안양시장은 “최근 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테니스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대단히 반갑고 감사한 일 아닐 수 없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는 임윤환 회장이 테니스장을 더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크게 느껴졌다”며 “병 얻은 후 약 주는 게 뭔 도움이 되겠습니까?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으니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테니스 구장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격려사를 남겼다.
최근 내일은 위닝샷이라는 테니스 프로그램을 즐겁게 보고 있다는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은 “가족들이 취미로 테니스를 즐기다 보니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여러 시민들께서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박기종 안양시체육회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장영석 수석 부회장은 안양에 260개 테니스 클럽의 12,000명의 테니스 회원들의 화합과 축제의 단체전에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득구 국회의원은 “테니스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며 “테니스 꿈나무 선수들을 위해 신안 초, 중학교, 양명여고의 우수한 선수들을 선발해 든든하게 후원을 해 주는 것은 매우 감사드리고 싶은 부분이다”고 전했다.
민병덕 국회의원은 “최근 sk 최태원 회장이 테니스하다 아킬레스건을 다쳤다고 하는데 취미로 즐기다 상해를 입어 아마 산재는 안 될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번 안양에서 상병수당제도를 7월 3일부터 시범 실시하는데 운동하다 다치면 여러분들은 이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며 “생활체육에 지원 하는 것이 건강보험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핵심적으로 샘물공원 코트를 협회에서 관리하게 해 달라는 요청이 간절한데 당장은 아파트 코트를 시에서 지원해 공공성을 끌어내고, 코트를 다각도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면 코트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서 장학금및 발전 지원금을 시상하기 시작했다. 신안초 중학교에 160만원, 양명고 학생들에게 410만원, 성결대및 충남대에 200만원이 지급되었다. 상반기에 지급되는 초중고 대학생들을 위한 보조금이 2.570.000원 이라고 한다.
수제 맥주 제조기(개당 30만원)두 대와 비트로 운동화 5켤레 그리고 선글라스등 푸짐한 행운 상품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92세 임원영 고문과 86세 서철선 고문께 먼저 선글라스를 선물로 증정했다. 행운권 당첨 번호가 불릴 때마다 선수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본부석으로 향했다. 초록의 나무와 밝은 햇살, 선수들의 웃음소리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며 행사장을 더욱 빛냈다.
이 단체전은 참가비 12만원에 볼 한 박스를 참가 품으로 받는다. 그리고 5복중 1복은 반드시 개나리와 국화부를 섞어 참석해야 하며 전국대회 우승자는 단 한 명만 출전할 수 있고 입상자는 2명까지 출전 가능한 규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동장 여건으로 50개 팀만 받으려 했으나 56개 팀을 받아 조금 늦게 경기를 마치게 될 것 같다는 김기주 전무는 새물공원, 서조코트, 호계와 중앙, 자유공원등을 돌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 진행 상황을 체크했다.
자유공원 코트에서 77세의 여성 대표 선수가 뛰고 있는 현장에 도착했다. 최영국 관우클럽 고문은 “365일 종합운동장 코트에서 38명의 회원들이 운동하는데 최근 젊은 회원 10여 명을 영입해 30대 부터 80대까지 남녀노소 어울리는 클럽이다”며 “나이 많은 선배들이 헌신과 사랑으로 클럽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후배들이 잘 따라와 주어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자랑을 했다.
각 코트를 순회하면서 다양한 클럽 회원들을 만났다. 나이스클럽 김동준 회장은 “우리 클럽은 10년 전에 생겼는데 주 4회 호계와 중앙공원에서 모인다”며 “30~40대의 젊은 축에 속하는 클럽이자 테니스를 사랑하고 매우 열심히 노력하는 클럽이다”고 소개했다.
자유공원에서 일요일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동하는 몬테스 클럽은 초보자들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주는 오픈된 마인드의 클럽이다. 30~50대의 18명이 운동하는데 40대가 주를 이루는 이 클럽은 각양각색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젊은 클럽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 남편과 아들까지 출전해 3위를 차지한 위너스 클럽의 정유진은 “회원 40명이 중앙공원에서 주말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운동한다. 특히 일요일은 매주 등급별 한울방식 매치게임을 진행하여 게임의 집중도를 높이고 개인별 실력측정에 지표가 되어 단체전 선수 구성할 때 기본 자료로 쓰인다”며 “가끔은 성적을 내기 위해 한 두 명의 외지인을 등록시켜 나올 법도 하지만 우리는 100프로 위너스 회원으로만 선수 구성하여 출전해서 늘 당당하고 뿌듯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디펜딩 참피언인 나눔 클럽은 올해 준우승을 했다. 40명의 회원들이 고정된 코트를 확보하지 못해서 여건이 되는 코트를 그때그때 섭외해서 운동하는 클럽인데 실력은 탄탄하다. 강정옥은 “나눔은 외부 지역에서 안양으로 이사를 온 분들이 주를 이루는데 김봉진 회장님을 중심으로 젊은 회원들이 점차 활성화가 되는 분위기다”며 “젊다는 것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회원들이 대거 전국대회 신인부 우승을 했다”고 전했다.
밤 9시를 넘어서면서 비가 내려 일부 4강 경기부터 중단되었다. 잔여 경기는 7점 먼저 따는 가위 바위 보로 결정되었는데 최종 승자는 새천년이 차지했다. 승패와 상관없이 단체전 경기를 뛰고 응원을 했던 각 클럽 선수들은 회식 장소에 모여 단합의 기회를 가졌다.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단체전 대회의 화룡점정은 역시 뒤풀이다.
글 사진 송선순
대회결과
우승 새천년 준우승 나눔 3위 위너스, 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