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교육/창의성교육, 동우여고 공기택샘의 아침조회] 행복한 역설-115 재미 있으면 옳은 일
말을 잘 듣는 아이에게 게임 허락합니다.
공부 잘 하는 아이소원 모두 들어줍니다.
대학 가는 아이에게 원하는 것 다줍니다.
아이들은 요즘
재미 있는 것을 옳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꿈다리 아저씨 공샘의 나비여행
http://cafe.daum.net/gategong
http://blog.naver.com/ktgong
팟빵-life TV에서 수요일 오전 9시
당신의 귀한 삶에 꿈다리를 놓겠습니다
꿈다리 생각
아파트 단지 어린이 놀이터가 멋집니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재미 있게 놀고 있고, 엄마들은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다닙니다. 상표가 BMW, 벤츠, 아우디. 와! 장난이 아닙니다. 등교길에 학교 앞길이 자가용으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학교 문앞까지 자동차로 아이들을 모셔다 주는 부모님들 차량입니다. 차에서 나오는 아이들 외투가 노쓰페이쓰,나이키. 오! 장난이 아닙니다. 대학가 앞 거리마다 아이들이 넘쳐 납니다. 그 아이들 들고 다니는 명품백이 루이비똥,샤넬 우!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그렇게 살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은 잘 살고 싶어 합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잘 살기 위해 성공하고 싶어 합니다. 잘 사는 일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이라는 것도 결국 돈을 많이 버는 일을 말합니다. 성공한 후의 삶을 그려보라고 하면 모두 돈이 필요한 일들 뿐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일을 하는 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가면 대학 가게 될 것이고 대학을 나오게 되면 돈을 많이 버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가려면 자투리 시간이라도 아껴서 공부를 해야 대학을 갈 수 있는 거라고 말하면 짜증을 냅니다. 돈을 벌로 성공을 하려면 힘든 일을 견뎌내고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거라고 말하면 고리타분한 설교를 하고 있다고 성질을 냅니다.
요즘 아이들은 재미 있는 일은 하고 싶어하고 재미 없는 일이나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 해도 재미 없으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의미 있는 일이어도 재미 없으면 하기 싫어 합니다. 대의명분 같은 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거나 재미 없는 시간을 견뎌내는 것을 정말 싫어 합니다. 희생하거나 기다리지 않아도 주변에는 쉽게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컴퓨터와 핸드폰에서도 아이들은 큰 노력 없이 얼마든지 재미 있는 것들을 찾아 냅니다. 재미를 위해서는 그 어떤 일도 용납이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재미를 위해서 시간과 돈을 사용하기를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원하는 것을 쉽게 얻었습니다. 울고 떼쓰고 원하기만 하면 벤츠자동차도 아우디자전거도 부모가 사다줍니다.학원만 잘 다녀주면, 착실히 책만 읽으면, 엄마가 하는 말만 잘 들으면 원하는 게임도 허락됩니다.부모가 원하는 대학에만 합격해주면 정말 많은 것을 부모들이 다 해 주거든요. 아이들은 잘 하든 못 하든 공부만 하면 부모가 요구를 다 들어 주게 되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대학가는 일이나 성공하는 일이 자신의 일이 아니라 부모의 소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모들의 소원을 위해 자신들이 희생하는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희생하는 자신들에게 부모는 응당 돈으로 댓가를 치루어야 하고 그 돈으로 자신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재미를 얻는 일이 당연한 거라는 생각입니다. 결국 부모들은 아이들의 재미를 위해 기꺼이 ATM(Automatic Teller Machine 현금 자동 입출기 )이 되어 주고 아이들은 재미꺼리를 찾아 헌팅하는 사냥꾼(Funter ; FUN HUNTER)이 됩니다. 공부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 하고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부모들의 양육법이 아이들을 재미를 찾는 사냥꾼FUNTER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바르고 정의롭고 슬기롭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지원하는 부모의 모습을 바꾸면 참 좋겠습니다. 가끔씩은 넘어지고 울더라도 때에 따라 혼자 일어나도록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놓고 혼자 씨름하는 아이의 모습을 대견하게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싸우기도 하고 갈등을 일으켜도 스스로 해결하도록 기다려주면 좋겠습니다. 부모 볼 때는 쓸모 없는 일을 하더라도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기대하며 용납하는 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힘들더라도 어렵더라도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일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믿어 주는 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당신 생각
당신은 어떻습니까? 다른 집 자식 처럼 원하는 대로 다 해주지 못하는 마음이 안타깝습니까? 그래서 빚을 내서라도 더 많은 것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그저 공부만 하고 원하는 대로 학원만 다녀 주면 나머지는 다 해주고 싶으십니까? 그러지 마십시오. 어쩌면 그런 당신의 지나친 보살핌이 당신의 아이를 괴물로 만들어 갈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