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사랑21봉사단 원문보기 글쓴이: 황금성
치매노인 원예치료 인기 | |||||||||
식물 이용해 마음의 안정 등 심리효과 커 | |||||||||
| |||||||||
숲길을 거닐고, 꽃을 가꾸고, 꽃향을 맡는 것으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을까. 요즘 이러한 식물을 이용한 원예치료가 치매노인의 치료방법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원예치료는 식물을 가꾸거나 장식하는 원예활동과 의학적인 치료행위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퓨전 치료방식으로 원예활동을 통해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인 안정감을 도모하고 신체적인 적응력을 길러 육체의 재활과 정신회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한국치매가족협회는 29일 송파노인전문요양원에서 치매노인을 모시는 가족과 환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원예치료의 실제’에 대한 간호교실을 열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가정에서 손쉽게 치매노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원예치료를 주제로 삼림욕과 식물의 재배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치료에 대해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맡은 한국원예치료협회 이상훈 사무과장(삼성노블카운티 너싱홈)은 “식물을 가꾸는 작업을 통해 운동능력 향상을 얻을 수 있고,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 충전, 마음의 안정 등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원예치료 활동은 환자들이 살아있는 식물을 다루는 과정에서 시각, 후각, 촉각, 지각 등 많은 감각기관을 동원할 수 있어 지적,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과장의 설명이다.
이 과장은 “가정에서도 화분에 모종을 심은뒤 식물의 생육과정이나 식물 생태계, 꽃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삶의 의지를 북돋워 병이 치유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매노인을 위한 원예치료시 고려 사안으로는 환자의 위생환경을 고려, 무토양의 수경재배 화분으로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며, 날카로운 가위나 칼 등도 주의해야 한다. 이날 모임에는 카네이션과 보리를 이용한 꽃꽂이, 포푸리 주머니를 직접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받았다.
치매를 앓고 있는 부인과 함께 자리에 참석한 이수길씨(65.경기도 안산시)는 “아내와 공원산책을 즐겨 다녔는데 그게 원예치료였다” 며 “치매환자를 둔 가족들이 이렇게 모여 좋은 강의도 받고 서로 정보교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치매가족협회 백소영 과장은 “가정에서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원예치료를 주제로 치매어르신들의 변화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반응이 좋아 기쁘다”며 “원예치료활동을 통해 환자들이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빠른시간에 쾌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