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술전시회를 다녀왔네요~
강박증 환자라는 작가의 특별한 이력 때문에 끌려서 간 것이었는데
관람내내 정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네요~
다들 바쁘고 피곤하실테지만 연휴 때 혹시 갈 때 없나 하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시는 분들을 위해 강추합니다.
대구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전' 이예요
쿠사마 야요이는 일본의 현대미술 작가로서 84세의 나이로 지금도 아주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고,
작가에게 강박의 증상으로 나타난 무한 점들을 작품세계로 연결시켰다고 하네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무한점을 직접 체험하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담아온 사진 몇 장 올릴게요.
그림은 촬영할 수 없어서 설치작품만 올립니다.
요거는 입구에 설치된 풍선이예요~ 삐에로가 연상되는 것이 보기만 해도 기분 좋더라구요.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 거울을 통해서 보는데 끝이 안보여요~
작가 본인 모습이예요
거울을 통해서 본 무한 점들
렌즈를 통해 내부모습을 찍었네요
요기는 튜울립 조형물이 설치된 방이예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큰 풍선 안에 들어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호박(작가는 호박을 무지 좋아한다네요)
관람자가 참여하여 이런 방을 만들었네요~
나누어 준 점모양 스커를 붙이는 모습이예요-
색깔이 점점 짙어지겠죠? ㅎㅎ 난 지금의 색깔이 참 좋던데~
참고자료: 쿠사모 야요이(펌 글)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나 자란 구사마 야요이는 어렸을 때부터 정신질환을 앓았다. 1926년 히로히토 국왕의 왕위 계승, 1931년 만주 침공 그리고 당시의 불길한 전운 모두가 구사마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소녀 시절을 전쟁 상황 속에서 보냈으며, 실제로 군수 공장에서 낙하산 재봉 일을 하기도 했다.[1]그녀의 상태를 병이라 인식하지 못한 어머니로부터 매질을 당하는 등 야요이의 어린시절은 자신의 상태를 이해받지 못한 채 깊은 상처 속에 지나가게 되었다. 일본의 부유한 가정에서 4남매 중 장녀로 태어난 그녀는 열 살무렵부터 심한 착란증상을 보였다. 환영을 보기 시작하며 발작과 착란에 시달렸으나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그녀의 어머니는 '교육이 부족한 탓'이라며 체벌을 가했다. 아버지마저 집을 나가고 강박증에 시달리던 구사마는 어린시절 치유받지 못한 채 성장하게 된다.그녀는 집안의 빨간 꽃무늬 식탁보를 본 뒤, 눈에 남은 잔상이 온 집안에 보이는 경험을 하게된다. 둥근 물방울 무늬로 변형되어 계속해서 시선과 자신의 신체에까지 따라붙었던 땡땡이 무늬는 그녀가 평생에 걸쳐 하게되는 작업의 중요하고도 유일한 소재가 된다. 자신의 환영을 가지고 계속해서 작업하던 그녀는 1952년 23세 때 마츠모토 시민 회관에서 열린 전시에서 나가노 대학의 정신 의학 교수인 니시마루 시호 박사에 의해 자신에게 정신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전시 장소: 대구미술관(월드컵 경기장 부근)
전시일정: 2013년 11월 3일까지
관람시간: 10시~7시까지
관람료 : 성인 5,000원(인터넷 예매 4,000원)
청소년 3,000원
* 참고로 저는 인터넷 예매를 해서 갔는데 할인도 되고 현장에서 줄서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