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上
三. 弟子品
4. 수보리와 取食 - ⑮
於一切衆生에 而有怨(원)心하며
謗(방)諸佛하고 毁(훼)於法하며
不入衆數하야 終(종)不得滅度니
汝若如是라사 乃可取食이라하니라
‘일체중생에게 원한의 마음이 있으며,
모든 부처님을 비방하고 법을 헐뜯습니다.
대중의 단체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마침내 열반도
얻지 말아야 하나니,
그대가 만약 이와 같으면 비로소 가히 음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4-①~⑮)
이것은 또한 무슨 소리인가요?
일체중생을 어여삐 여기고 사랑하고 아끼고 위해줘야
하거늘, “일체중생에게 원한의 마음”을 가지다니요?
나아가서 부처님을 비방하면 지옥에 떨어지고,
법을 헐뜯어도 역시 지옥에 떨어지는데도,
“부처님을 비방하고 법을 헐뜯으라.” 합니다.
또 대중생활의 모범인 수보리에게,
“대중의 단체에 들어가지도 말고,
마침내 열반도 얻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무슨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인가요?
중생과 부처님과 법과 대중들과 열반까지 다 부정하고
있습니다.
수보리는 중생을 너무 생각하는가요?
부처님을 너무 존경하는가요?
법을 너무 찬탄하는가요?
대중생활을 너무 잘 하는가요?
벌써 열반에 빠져있는가요?
그래서 오히려 병이 되지나 않았는가요?
아마도 수보리에게는 유마거사의 이러한 극약과도
같은 처방이 꼭 필요하였을 겁니다.
독약이 꼭 사람을 죽이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살리는 명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대가 만약 이와 같으면 이에 가히 음식을
취할 수 있다.”라고 한 것일 겁니다.
음식을 취할 수 있다고 한 것은 ‘공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뜻입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
나무 마하반야바라밀_()_
거룩하신 삼보님께 귀의 합니다
일체 중생의행복을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