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계획한 제주도 캠핑을 위해 장흥에서 제주로 가는 오렌지2호에 올랐습니다..
전남 장흥 노력항의 모습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자기차량을 싣고 제주를 갈 수 있어 제주캠핑시엔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곳입니다..
성인은 일반석 기준 1인 26,500원(변동)이고 차량 도선비는 별도로 차량종류에 따라 달리 부과되는데
대략 48,000원에서 58,000원입니다..
노력항 앞바다 모습입니다..
배가 출발하려 하자, 직원분들이 쌍수를 들어 작별 인사를 해줍니다..
출항입니다..^^
오렌지2호 선실내부입니다..
운항중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갑판입니다..
돌아다니니 터미널에서 멀미약을 챙겨먹었어도 약간 멀미기운이 생기더군요..
조금 시간이 지나자 하늘이 슬슬 붉어져 오면서 서쪽하늘에 노을이 졌습니다..
반대편으론 달이 떴네요..
5시에 출발해서 7시 50분에 도착을 했습니다..
멀리 성산포항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성산포항입니다...
성산포항에서 차로 20분거리의 모구리캠핑장으로 직행했습니다..
가는 도중 마땅한 식당도 발견하지 못해 길가 조그마한 마트에서 라면과 햇반, 한라산 소주만 샀네요..
모구리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된 시각, 완전히 어두워진데다 짙은 안개까지 껴서 대충 자리를 잡고 스마트5 던져놓고
저녁을 했습니다..
라면과 햇반으로 저녁을 때울 요량이었는데, 우리에겐 장흥에서 포장해온 차돌박이가 있었습니다..와우!!
일단 라면물을 얹어 놓고, 차돌박이 어찌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일단 라면입니다..^^
이번 캠핑은 숙박이 목적이었고, 먹을거는 왠만하면 현지에서 사먹자 주의였기에 작은 아이스박스에
김치와 쌈장, 생수만을 챙겼는데, 다행히 양념통도 있어서 일단 기름장 만들어서 몇점 구워먹었습니다..
뭔가 심심..
그래서 아이스박스에서 김치 꺼내서 아무 생각없이 후라이팬에 넣고 차돌박이랑 같이 구워버렸네요..
맛있게 보이나요?? ^^
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차돌박이 기름과 김치가 어우러져 기막히더군요..
물론 허기진 상태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요..^^;;
다 된 김치차돌박이구이(?)를 접시에 올려 놓고,
남은 차돌박이는 라면 국물에도 넣고, 사온 햇반도 같이 넣고 보글보글 끊였습니다..
차돌박이 라면죽(?) 괜찮습니다...ㅋㅋ
배가 많이 고팠답니다..--;
이름 애매한 김치차돌박이구이랑 차돌박이라면죽까지 같이 먹으니, 한라산 한병이 뚝딱이더군요..
급조한 식단이었지만, 맛있는 저녁 한끼였네요..
다음날 아침입니다..
안개도 걷히고 날이 화창해서 기분 좋았습니다...
올 여름 우리집 스마트5입니다..
아침 먹기 전에 산책 겸, 제주도 최고의 캠핑장이라는 모구리캠장 구경을 나갔습니다..
우리 사이트 옆쪽으로는 도로더군요..
지나는 차가 별로 없어 소음걱정은 없습니다..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하늘색깔이 정말 이쁘네요..
캠장 풍경들입니다..
하늘과 잔디와 사이트가 조화되어 멋집니다..
캠핑장 산책로입니다..
군데 군데 데크와 테이블이 있어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더군요..
우리 가족이 안개속을 헤매며 자리 잡았던 곳이 산방산영지였군요..
모구리캠핑장 관리실입니다..
캠장 중앙의 원형 캠프파이어장입니다..
캠핑장 입구와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에는 커다란 태양열전지가 있는데, 자연에너지를 사용하니까 전기료가 무료인가 봅니다..^^
모구리캠장 이용요금은 사이트당이 아니고 인당인데, 성인은 1,000원, 학생은 500원, 유아는 무료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의 경우 3,500원이고 따로 종량제 쓰레기봉투값 400원해서 3,900원이었습니다..
완전 따봉이죠...^^ 오히려 미안해지는 요금입니다..
안내도입니다..
각종 행사들이 많은 듯 부지가 굉장히 넓더군요..
잔디구장도 있습니다..
미니개수대 겸 식수대입니다..
아이들 놀이터도 있네요..
화장실과 취사장입니다..
남자화장실 일부에서 찌린내가 좀 나는거 빼고는 좋습니다..
화장실에는 샤워실이 따로 구비되어 있습니다..온수는 나왔다 안 나왔다 하더군요..^^
캠장 주변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제주도 특유의 야트막한 야산과 구름, 그리고 푸른하늘이 좋아보였습니다..
아침은 라면입니다..
캠핑가면 왠만하면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제주캠핑때는 다 놓고 와서 어쩔 수 없었네요..^^;;
안지기 운동화와 제 운동화가 나란히 일광욕 중이네요..ㅋㅋ
제주도에서의 1박을 보내고 이틀째 아침을 먹고는 일찍 본격적인 제주여행에 나섰습니다..
이틀째 목적지는 성읍민속마을, 일출랜드와 미천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였습니다..
물론 다 돌아보고 다시 모구리캠장으로 돌아왔죠..^^
2박째 여정은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첫댓글 우리가족은 태풍 벗어나고 가서 3박4일 머물다가 생고생에 옷도마르지않고 태풍 뒷심인지 4일내내 우중충하게 보내다 모텔로 갔던 기억이 새롭네요..ㅋㅋ 제주도에는 한여름에도 리빙쉘이 필수인것 같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기상으로 완전 애 먹고 왔습니다... 놋짓물 도 함 검색해보세요....
고생하셨네요..저도 마지막날 아침에 비오는 바람에 텐트도 다 젖은채로 걷었다가 담양에서 말리고 올라왔네요..ㅋㅋ
캠장 예약해야 하나요? 가보고싶네요
캠초보입니다. 야영장에서 2박을 하는경우 짐(텐트등...)은 1박후 중요한 짐만 챙겨서 구경하고 다시 저녁에 와도 분실의 염려는 없는건가요? 아니면 모조리 싸가지고 다시 갔다가 돌아와 다시 설치하고 해야하는건가요? 야영장 조건에 따라 틀리겠지만 가보질 않아 몰라서 여쭈어봅니다.
분실 염려 없습니다,,^^ 캠 2년 분실없었네요...우리 켐퍼들 수준을 믿으셔도 될꺼 같네요..^^
지금당장 가고싶은 맘입니다. ..좋은곳잘보고갑니다
제주도 보고 또봐도 다시가고 싶은곳입니다.
아~가고싶당~~ 정말 멋들어 지네요.
부럽네요.